"성일종, 탄핵 찬성 안 하면 얼굴 못 들고 다니게 만들자"
서산 시민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시위 벌여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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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탄핵 시위에 나선 서산시민들 |
ⓒ 김선영 |
9일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 위원장을 비롯해서 많은 시민들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시위를 벌였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은 "질서 있는 퇴진이란 무엇인가요? 그것은 바로 우리 헌법이 규정한 질서, 헌법이 허용한 절차에 따른 퇴진입니다"라며, 헌법에 따른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란죄와 같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고, 국민들에게 총칼을 들이대며 위협했다면, 그를 탄핵하는 것이야말로 헌법 질서를 지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헌법 질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퇴진 방식"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잘못에 동조한 이들을 역사적 심판대에 세워야만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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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
ⓒ 김선영 |
조 위원장은 "하지만 국회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겠지만, 민주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합니다"라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연대를 호소했다.
신현웅 서산비정규직지원 센터장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윤석열 구속을 이뤄내자"며 "내란죄를 방조하고 있는 성일종 의원이 이번 토요일에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서산에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이 표결로 안 될 경우에, 통합진보당이 해산됐던 것처럼 국민의힘도 반드시 해산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론에 따라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런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혼란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게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국가를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