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근 40여일 동안 나는 한국에 있었다.
93세이신 시어머니께서 영동 세브란스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서이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 가서 어머니를 먼저 뵙고 간병인 아주머니의 수고도 보았다.
어머니를 다루고 돌보는 실력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 어머니도 무척 흡족해 하시며 자신을 맡기시는 것이었다. 93세! 연로하시지만 여직껏 제대로(?) 편찮으신 적도 없으신 분인데 나이는 어쩔 수 없는가... 어머니가 측은하다.
신장투석을 꼭 영동 세브란스에서 할 필요는 없으니 남양주 근처의 투석 병원을 찾아 보라고 하기에 물색하던 차에 구리 롯데 백화점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이동규 내과로 정하게 되었다.
이민 오기전에 방배동에서만 오래 살았기에 구리는 내게 낯선 곳이었다.
낯서나 마나 어머니를 모시고 월. 수. 금 세 번을 투석 시작...
어머니가 병원 침대에 누워 투석을 시작하면 한 4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워낙 연로하시기에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그렇게 있을 필요가 없으니 볼 일을 보고 끝나는 시간쯤에 나타나란다.
많은 간호사들이 한 공간에 있으니 염려하지 말고 점심도 먹고 그러란다.
그래서 일단 밖으로 나왔다.
구리에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딱히 갈 곳도 없어서 롯데 백화점이나(?) 들어 갔다.
웬 사람이 오전인데도 그렇게 많은지 캘거리에서 조용히 살던 나에겐 조금 버거운 (?)풍경이다.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뭐가 시작되었냐구?
이 사람 저 사람에 치여 우리 예수님을 간절하게 만나는 시간들을 한국에서 놓치게 되어 내 영은 갈급했다.
새벽에 주님을 찾던 습관도 잘 지킬 수가 없고 소리 내어 고백하던 예수님! 사랑해요! 도 겨우 입안엣말을 중얼거리는 형편이 된것이다.
그걸 하고 싶었다. 소리 내어 방언으로 기도하고 예수님캉 알콩달콩 사랑을 주고 받는 달콤한 그 시간이 그리웠다.
나는 롯데 백화점을 한 층 한 층 올라 가며 기도했다.
예수님! 이제 8층에 왔네요. 식당가네요.
여기서 어디 한적한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화장실로 가라고는 하지 마세요. 화장실에서는 여기 저기서 여러 번 했잖아요.
거기도 안전(?)하지는 않아요. 청소하는 아줌마가 자주 들어 와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기도에 집중이 안돼요. 오래 있으면 낌새를 챘는지 아줌마가 노크를 하면서 "안에 누구 있어요?" 그런단 말예요.
그렇게 되면 헛기침이라도 한번 하고 나올 수 밖에 ......
그때 주님이 속삭이시며 내 눈을 웬 계단을 향하게 하셨다.
올라 가라! 올라 가라!
어? 웬 위로 올라 가는 계단이 있네?
나는 몰랐었다. 캘거리에 15년을 살아서인지(이런건 뭐하러 ) 한국의 백화점 꼭대기에 그런 휴식 공간들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계단을 두어개씩 건너 뛰어 올라 가보니 아담한 휴식 공간인 옥상이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형상은 한 사람도 안 보이고 여기 저기에 기도하라고(이것은 내 생각일 뿐.) 벤치가 놓여 있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는 벤치에 앉아 눈을 감았다.
작은 자의 신음에도 귀기울이시는 자상하신 신랑 예수님!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나는 내 영혼의 갈증을 풀 수 있었다.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기도하던 햇살 맑았던 그 아침을 캘거리에 돌아 와서도 잊지 못하겠다.
첫댓글 하도 오랜만에 글을 쓰니 실력이 줄었습니다.
매일 들어 와서 살짝 보기만 하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예수님께 드립니다.
예수님~~여전히사랑해요~끝까지사랑해요~
때론 불타기도..사그라들것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끝까지 갈망하고 사랑합니다~~
내맘에 심겨주신 사랑의씨앗들이 쑥쑥 자라도록 돌보아주시는 예수님만 신뢰해요~♡
예수님~~~ 저도 어떤때 예수님~~~~사랑해요~~~ 라고 큰소리로 실컷 부르고싶을때~~ 이불속에서 부를때도 있고 , 화장실에서도 내입막고 예수님~ 사랑해요 부를때있고~~~
그래서 답답할때도 너무 많아요^^
예수님~~~ 그래도 저는 예수님 사랑해요예요♡♡♡
오래전
예수사랑의 동행을 알기전에ᆢ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제 영혼이 너무나
갈급해서
예수님과 단둘이만 함께 하고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교회일을 보게됐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안빠지고 교회엔
이런저런 모임들로 먹고 즐거워하는
성도님들로 북적거렸죠ᆢ
전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 혼자만의 장소로 피해다녔어요
교회 옥탑방에 문걸어잠그고 숨어서
몇시간을 예수님과 지내기도하고.
아무도 못찾는 지하에 나만의 비밀공간에서
몇시간을 지내고 나온뒤의 뿌듯함이란ᆢ
물론 일년 섬기다가 그만뒀지만요ᆢ
이젠.
어디서나 예수님과 늘 사랑의 동행으로
나의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평안을 먹고
누리며 제 영혼이 예수님으로 기쁩니다.
올라가라 올라가라
예수님의 음성은 너무나 멋지십니다
예수님으로 호흡 하게 하시는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생수를 언제나 갈망하며 찾아 채웁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의 신부들은
예수님과 조금만 떨어져도
숨이 막하는것 같고
답답해 하게 되요
예수님의 올라가라는 음성
정말 여운이 남네요
예수님 사랑해요의 고백으로 늘 숨쉬는 삶이
되어 가는삶 너무 좋아요
예수님 나의 생명 예수님
영원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