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가 있었지만, 이번 엑스포는 다릅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세계박람회는 6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와 50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중 하나입니다.
세계박람회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첫 번째 세계박람회인 ‘크리스털 궁전 박람회’를 시작으로 매5년 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만약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한다면 전 세계 7번째(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치른 나라가 됩니다.
2030 세계박람회 경쟁국은 총 5개국입니다.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이렇게 경쟁국은 총 5개국으로 볼 수 있으나, 사실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으로 세계박람회 유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경우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하였고, 2026년에는 올림픽 개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2030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여유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668조 원 규모 네옴시티와 오일머니로 현재 강력한 경쟁국으로 결국 대한민국과 사우디 사이의 2파전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많은 오일머니로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입니다. 2030 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 결정은 BIE 기구
실사단이 각 후보지를 둘러보며 평가한 후 2023년 11월28일 회원국 179개 나라의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대한민국 부산이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2030년 5월부터 6개월간 부산 북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할 경우, 예상 관람객 3,480만 명, 경제적 효과 61조 원, 총사업비 5조 원, 고용 창출 50만 명으로 투자 비용에 대비 12배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경제가 어렵습니다. 한때 G8 진입을 꿈꿨건만 G7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5개월 전까지만 해도 한껏 부풀어 올랐던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G7 국가들과의 1인당 국민소득(GNI)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3만5900달러. 1위 국가인 미국과는 차이가 두 배를 넘어섰고,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G7 국가들과도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2020년 우리가 앞질렀던 G7의 꼴찌 국가 이탈리아에도 2년 연속 추월당하고 있습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세계박람회 유치가 성공되어 제2의 한강의 기적 발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가 꼭 선택되어 2030 부산 엑스포 세계박람회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