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벗님, 안녕하세요.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장마라 월요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창밖에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평화롭게 떠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은 손주의 학기말고사 마지막 날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느라 밤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오늘 시험이 끝나면 두 다리 쭉 펴고 푹 잘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시험이 끝났다고 배움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긴장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르는 시간일 뿐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앞만 바라보며 달려가다 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지요.
요즘 축구 경기에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Hydration break)라는 시간이 있어 선수들이 잠시 물을 마시며 숨을 고릅니다. 최고의 선수들도 더 멀리 달리기 위해 잠깐의 쉼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감사와 기도로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 짧은 숨 고르기가 다시 힘차게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몸과 마음에 평안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오 11,28)
행복한 월요일 되십시오.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