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 "수재 한국민 위로" 5만달러 전달
[조선일보 2003-09-17 17:24:00]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은 18일,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120여명의 인명피해와 3조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은 한국민들에게 ‘희생자 가족들에 대해 삼가 애도를 표하며 호우 피해가 빨리 복구되기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위로 메시지와 함께 5만달러의 수재의연금을 전달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17일 “부시 대통령이 18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를 방문하는 마크 민턴(Minton) 주한 미대사 대리를 통해 한국민들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5만달러의 재해복구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활/문화]
"99년 대만지진 때 성금 보답해야지요"
[한국일보 2003-09-17 18:27:00]
이재방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는 17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수재의연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한국 정부가 피해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대만정부와 국민들은 1999년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이 성금과 구조대를 보내준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영훈 총재는“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대만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피해 가족과 유족들에게 수재 의연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민주기자
청춘스타 김래원(22)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수재민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을 내놓았다.
김래원은 16일 MBC 측에 이 금액을 기탁하며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가 거액을 성금으로 내놓은 배경에는 지난해의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말 그의 부모가 살고 있는 강원도 강릉의 본가가 태풍 '루사' 때문에 침수돼 수천만원대의 재산 피해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가족의 수해 소식을 듣고 크게 가슴앓이를 했던 김래원은 올해 또다시 몰아친 태풍 피해 소식에 '남의 일 같지 않다'며 5000만원을 선뜻 기탁하기로 했다.
한편 인기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15일 KBS 교양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 제작진을 만나 "태풍에 모든 걸 잃고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