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앤티크 소품 모으기가 취미인 서강옥씨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거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소파와 앤티크 소품들의 매치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등학생인 딸이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1년 중 6개월은 뉴질랜드에서 산다는 서강옥씨(44). 의상 디자이너였던 그는 일 때문에 외국을 오가면서 앤티크 소품의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20여년간 모아온 소품 덕분에 집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소품 가게를 하냐?’는 말을 할 정도로 집안 곳곳은 앤티크 소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집으로 이사 온 것은 10년 전. 처음 입주할 때 전면적인 공사를 하지는 않고 하나 둘씩 고쳐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거실 한쪽에 페치카를 만들고, 현관 앞에 중문을 새로 맞추고, 다용도실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포인트 벽지를 도배하는 등 한번에 멋진 집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작은 부분을 하나씩 고쳐가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주부의 정성이 담긴 구슬발과 퀼트, 자수 액자 등으로 집 안에 온기가 더해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
외국과 국내의 인사동, 이태원 등에서 하나 둘씩 모은 소품은 이제 갤러리를 열어도 될 만큼 많아졌다. 페치카를 특히 좋아해 이사할 때마다 꼭 페치카를 거실에 만들어 두곤 한다고. |
|
클래식한 가구와 패치워크, 퀼트를 매치하여 따뜻한 느낌을 더한 침실. 소품 하나를 살 때도 단번에 사기보다는 몇번씩 둘러본 후 구입하기 때문에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쇼핑하는 일이 많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