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고도 한참을 뒹굴거린다.
흠..... 의외로 이런 뒹굴거리는 생활이 나한테 잘 맞는걸까?? ㅋㅋㅋ
오늘은 한인회장 선거날이다. 역시 한국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하핫...^_^;;
누가 되더라도 모든 한국인들이 함께 잘 살수 있는 캄보디아의 한인사회가 만들어지길 ㅎㅎ
이런! 너무 뒹굴거린 나머지 집에서 먹는 아침식사시간을 놓친다.
여느때 처럼 슬리퍼를 지익 지익 끌고 soup dragon으로 아침을 먹으러 간다.
밤 늦게의 pub street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조용하고 깨끗한 아침
해물 국수를 시킨다. 오...향이..그것참....멋지다. 쿨럭 -_-;;
후룩 후룩 먹고 인터넷을 하러 동네를 어슬렁 거린다.
스타마트 옆 피씨방까지 운동삼아 걸어갔는데 이런!!!! 오늘 한 동안은 인터넷이 안될거란다. OTL
그렇다고 좌절만 할 수는 없지!!!! 오늘의 미션을 잠깐 잊었다!
오늘의 미션은 ATM기로 돈 인출해보기! 쿠하하하하!
스타마트 안에 있는 기계를 써보았으나 대략 실패!
나만 안되는게 아닐까 싶어 기계옆에 우물 쭈물 대기하고 있는데 한국분을 만난다.
그분 역시 한국에 있는 계좌에서 인출하는데는 실패하신다.
결국은 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으시고는 내가 좀 불쌍해보이셨는지 Mr. Lee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주신다.
어디서나 넘쳐나는 한국인의 정 만세!! 뭐 전화걸 일이 특별히 있겠냐만은 감사한 맘으로 받아둔다.ㅎㅎ
서두를거 있나 싶어 커피 플러스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책도 보고 일기도 쓴다.
오~! 시원해 싸랑해 에어컨 ㅋㅋㅋ
슬슬 움직여 다시 한 번 오늘의 미션을 수행하러 다른 곳으로 향한다.
올드마켓으로 가는길목에 떡하니 예쁘게 자리한 ATM기 발견!!!!!
아싸~! 성공! 게다가 그 사이 환율도 떨어진 때문인지 생각보다 적은 돈이 국민은행 계좌에서 빠진다.
신난다. 내친김에 다음 미션을 수행하러간다 현지인들의 미장원 가보기!!
현지인들이 다니는 미장원은 사실...뭐랄까? 묘한 냄새와..흠......그닥 깨끗하지는 않은...암튼!!
머리를 맡기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살짝 고민하다가 매니큐어와 페티큐어에 도전하기로한다.
한국에서는 안 받아봐서 모르지만 사용하시는 도구 등등을 봤을 때 상당히 올드한 스타일 -_-;;
손톱 발톱을 손질하는데 각 1불씩 2불이다. 역시....가게 안에 외국인이라고는 나뿐이다.
캄보디아에서 지낸지 25일째.....
온몸이 시컴둥이가 됐는데 미장원안에 있는 처자들은 연신 몸을 쓰...쓰다듬으며 살이 하얗다고 그러신다 -_-;;
모른척하고 손발을 맡겼는데 평소에 하던게 아니라 딴짓하고 있는사이 이런!!!!!!! 내 발톱은 무서운 자주색 OTL
오늘 여러번 좌절해주신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환하게 웃는 그 처자에게 왜 이런 색으로 해 놓았느냐고 따질 수는 없는 노릇 ㅜㅜ
허걱! 벌써 시간이!!!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그동안 눈여겨봐두었던 인도 음식점 '타지마할'로 간다.
종류가 수백만가지라서 여러가지를 먹어보고싶은 요량으로 그냥 베지터블 세트라는 놈을 골라먹는다.
결국은 음식 양이 상당해 많이 남겼지만 맛은 훌륭하다.
좀 쉬고나니 호기심님이 들어오시는 날이라는 생각이난다.
무작정 길은 나섰는데 연락처도 없고 연락할 방법도 없어 호기심님이 묵으시기로 한 'DAY INN'호텔까지 간다.
이런! 두분은 관광하러 나가셨는지 연락할 길이 없다. 막막하다.
방법이 없다. 그냥 호텔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얻어 나중에 다시 한번 연락을 하기로 한다.
'DAY INN'호텔에서 나온탓일까? 올드마켓까지 가는데 이 사람들이 2불 3불을 막 부른다. -_-;;
췟! 질 수 없어 그냥 터덜 터덜 걸어나온다.
슬슬이지만 종일 걷고 몇번의 좌절을 겪었드니만 아직 깜깜도 안한데 피곤하다.
며칠 후면 시하눅빌에서 만난 현대분들도 오실텐데...그 때 같이 사원을 돌려면 체력관리를 좀 해야한다.
조용한 나의 집 바나나로 돌아간다.
그렇게 덥더니만 집에 띡 오니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무섭게 쏟아지는 비지만 캄보디아니까 괜찮은 묘한 느낌
간만에 시원한 밤이다.
내일은 다시 호기심님에게 전화를 해봐야지.....
첫댓글 ^^ 역시 잘 읽었습니다. 왠지 애틋한 그리움이 다시 일어나는 듯.
우체국 위치를 좀 자세히 설명해보세요. 잘 못 찾겠더군요.
영화님 감사해요!! 전 언젠가 꼭 영화님을 뵙고 말겠사와요 ㅋㅋ 연오랑님 : 우체국위치는 알지 못하는데요 뭔가 오해가 있으셨던듯 ㅎㅎ 그렇지만 여러번 물어봤는데 현지인들도 우체국 위치를 모르던걸요 -_-;;
참!!! 연오랑님 궁금한것이 있어요! 우리 카페도 항공권 공동구매같은 걸 하면 어떨까요?? 연오랑님이 신경쓰실 일이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실까요?? 가시는 분들이 점차 많아져서 다같이 구매하면 좀더 싼 가격에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싶어서요 ㅎㅎ 번거로운 일이시라면 말을 꺼낸거 자체가 죄송합니다만 ㅎㅎ
공동구매도 좋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에서 하려면 <카페스토어>에 일단 등록을 해야 가능합니다. 그럴려면 다음에 정기적으로 돈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전화될 수도 있겠죠?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한번 제안해보세요. 우리도 아직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 네, 언젠가뵙게될거예요. 앙코르에서? 저는 부모님을 이번 겨울에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동행치 못하게되어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아무래도 패키지로 갔다가 혹여라도 맘상하시게될까봐...츱..
연오랑님 그런절차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ㅋㅋ 좋은 회원님들이 많이 모여서 곧 함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그나저나 오...의외입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다녀오실텐데 항공권을 아직 구하시지 못했다니요!!! 어딜가나 이놈의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큰일입니다. -_-;;
영화님 너무 멋지세요 아우~! 딱 내스타일이시라니깐 ㅎㅎ
ㅎㅎㅎ 역시 입담이 넘 좋은 라이글님~~그곳에서 볼때가 새삼 그리워지고 떠오르네요,,,ㅋㅋ사실,,극적으로 만남이 있었죠ㅡㅡㅡ??
ㅋㅋㅋ 그러게요 극적인 만남이 계속 이어져서 놀랐잖아요 잘 지내고 계시는거죠?!! 새로산 휴대폰 성능은 좋은지 문자한번 넣어볼까여 ㅋㅋㅋ
ㅎㅎ 그러게요...아직 익숙하지 않아,,조금은 폰치가 되네요,,,ㅋㅋ 울 라이글님~~보고 싶은디..언제쯤 얼굴 한번 볼려나,,이젠 조금 한가한디...언제 서울 한번 가야쥐...울 라이글님 보려,,,,건강하게 잘 지내지요??
호기심님 정말 또 뵙고 싶어요 그나저나 이놈의 친구들은 제가 너무 자랑을 해서인지 우리 카페에 가입해서 유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같아요 ㅋㅋ 다들 떠날 태세입니다. 부럽다 ㅎㅎㅎ 우리도 다시 가죠!!!!
우와~~좋은현상인듯,,,이 언냐는 김장 다 하구,오늘 복지실습 일지 때문에 부산 근교까정 다녀오니..파김치?? 암튼 늘 당찬 라이글님 모습 떠올리며....힘내공 함당,,,주말 잘 보내궁,,담에 봐요,,국내든 국외든,,,,,??
유령회원=나?ㅋㅋ 라이글님, 이번만 봐드립니다. 내년부터는 떠날 생각은 당분간 금지십니다 ㅋ
우하하하!!!!! 다...당분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