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것이 싫어 일찍 휴가를 냈습니다.
덕적도도 가려했으나 출항 중지상황이었습니다.
대부도에서 선재도-영흥도에 들렀다가 밥을 먹었지요.
소나기가 쏟아졌다가 멈췄다가가 계속해서 반복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수원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앞이 보이질 않아서 거북이 걸음을 하였지요.
혹시 뉴스에서 많이 보는 그런 장면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으니까요.
몰아치는 폭우를 뚫고 한 시간 쯤 가자 햇볕이 쨍쨍합니다.
다음 날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딱히 어디를 목적지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는 곳이 곧 목적지이기 때문이지요.
고속도로를 싫어하는 까닭에 국도로 달렸습니다.
감곡-목계-제천-영월-정선-강릉.....
동해안 바닷가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관경입니다.
아직 휴가철 전이라 해수욕장은 한산했습니다.
횟집에 가서 회도 먹고....술도 한 잔 했습니다.
전날 파도소리 들으며 오랫동안 밤의 사자와 싸워야 했습니다.
얼마 후면 북적일 해변을 뒤로 하고
정동진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서울에 잠시 들렀습니다.
첫댓글 회를 안주로 소주 일 잔 후 바라보는 저녁 노을을 상상해 봅니다.^^ 일출 사진이 장관입니다.
오우~ 멋지십니다.어떤 기분으로 휴가를 다니신지는 몰라도 안방에서 그저 바라보는 제눈에는 향기님의 홀가분한 몸 가짐이 보여지는데요.사진 아주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