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이 글을 읽는 제 마음은 지금 경외심과 감사함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식으로 저와
함께 여기에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와 함께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벌
써 몇백만 명이 이 책을 읽었고, 또 앞으로도 몇백만 명이 더 그렇게 할 테니까요.
사실 당신이 우리 가슴에 와주신 것만으로도 우리는 숨이 막힐 만큼 크나큰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이여, 나는 언제나 네 가슴 속에 있었다. 다만 이제 네가 거기서
나를 실제로 느낄 수 있다니 기쁘구나.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었다. 나는 한번도 너희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너
희고, 너희가 나다. 앞으로도 우리는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건 가능하지 않기에.
하지만 정말 몹시 외롭다고 느끼는 날들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저 혼자서 이 전쟁
을 치루는 것처럼 느끼곤 하죠.
내 아이야, 그것은 네가 나를 떠났기 때문이다. 네가 나를 자각하기를 포기했
기 때문이다. 내 존재를 자각한다면, 너는 결코 외로울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제가 자각 속에 머물 수 있습니까?
네 자각을 남들에게 주어라. 개종시켜서가 아니라 본보기가 되는 것으로. 다
른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사랑의 발단 -바로 나- 이 되어라. 너는 남들에
게 주는 것을 너 자신에게 주고 있다. 우리 중에 오직 '하나'만이 존재하기에.
고맙습니다. 그래요. 당신은 전에도 이런 실마리를 주셨더랬죠. 발단이 되어라, 네가
자신에게서 체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남들의 삶에서 그것의 발단이 되라고요.
그렇다. '네가 너 자신에게 되게 하려는 그것을 남들에게 하라.' 이것은 위대
한 비책이고, 성스런 지혜다.
너희 행성에 평화와 기쁨의 삶을 창조하는 데 있어, 너희가 겪는 모든 문제,
너희가 겪는 모든 갈등, 너희가 겪는 모든 곤란이 이 간단한 지침을 이해하고
따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다시 한번 그렇게 평이하면서도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니 이해가
됩니다. 이제 다시는 '그것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내주는 것을 '잃는' 법은 없다. 이것을 항상 기억해라.
고맙습니다. 이제 영혼에 관해서 두세 가지 더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네가 살아가는 방식과 관련해서 좀 더 일반적인 차원에서 언급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그러십시오.
너는 방금 너 혼자서 이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예.
무슨 전쟁?
그건 비유였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게, 네가(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
로 삶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네 머리 속에서 그것은 '전쟁'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일종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음, 저한테는 삶이 이따금 그런 식으로 여겨집니다.
삶이 본래부터 그런 식인 건 아니다. 그리고 삶을 그런 식으로 여길 필요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죄송하지만, 그건 저로서는 믿기 힘들군요.
바로 그 때문에 네 현실이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너희는 현실이라고 믿는 바
로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하지만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삶은 절대 투
쟁이 되기로 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래야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너희에게 장대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도구들을 주었다. 너희는 그냥
그것들을 쓰지 않아왔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너희는 그것들을 잘못
사용해왔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도구란 세 가지 창조 도구들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야
기를 해오면서 그것들에 대해 여러 번 말했다. 너는 그것들이 무엇무엇인지
아느냐?
생각과 말과 행동요.
잘했다 기억하고 있구나. 나는 예전에 내가 보낸 영적 스승 중 한 사람인 밀
드레드 힌클리에게 영감을 주어, "너희는 혀끝에 우주의 창조력을 가지고 태
어났다"고 말하게 했다.
이것은 놀라운 의미를 함축한 진술이다. 내가 보낸 스승들 중 또 한 사람에게
서 나온 다음과 같은 진리가 그러하듯이.
"너희가 믿는 대로 그렇게 너희에게 되어질지니."
이 두 진술은 생각와 말에 관한 것이다. 행동과 관련해서는 내가 보낸 또 한
사람의 스승이 한 말이 있다.
"시작은 신이고 끝은 행동이다. 행동은 창조하는 신, 즉 체험된 신이다."
그건 1권에서 '당신이' 말씀하신 겁니다.
내 아들아, 1권을 가져온 것은 너고, 너를 통해서다. 모든 위대한 가르침들에
영감을 준 것이 나라 해도, 인간의 형상을 통해서 그것들을 가져왔듯이, 그런
영감을 행동에 옮긴 사람들과 그것들을 두려움 없이 공개하여 함께한 사람들
누구나가 다 내가 보낸 위대한 스승들이다.
제가 그런 범주에 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군요.
네가 영감을 받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 그 말들은 몇백만 명을 감동시켰다.
내 아들아, '몇백만 명'이다.
그것들은 24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갔다.
너희는 어떤 잣대로 위대한 스승이라는 자격을 주느냐?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잣대로 삼죠.
그건 아주 현명한 대답이다.
그리고 이번 생애에서 제가 한 일들은 절 좋게 말해주지 않죠. 그러니 제가 스승으
로서 자격이 없는 건 당연한 거구요.
너는 지금껏 살았던 스승들의 반을 지워버렸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나는 내가 [기적 수업]에서 주디스 슈크만을 통해 말했던 것, 즉 너희가 배워
야 할 것을 가르치기 마련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너는 네가 완벽에 이르는 법을 가르칠 수 있으려면, 완벽을 증명해야 한다고
믿느냐?
그리고 네가 소위 잘못이라 불리는 것들에서 네 몫을 해내기도 했지만--
--제 몫 이상이었죠--
--너는 또한 나와 나눈 이 대화를 세상에 내놓는 엄청난 용기를 보여주었다.
아니면 엄청난 무모함이거나요.
왜 너는 자신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길 고집하느냐? 아니, 너희 모두가 그렇게
한다! 너희들 한사람한사람이 다! 너희가 자신의 위대성을 부정하는 건, 자신
안의 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전 아닙니다! 전 '한번도' 그걸 부정하지 않았어요!
정말이냐?
음, 적어도 최근에는요......
네게 말하노니,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정하리라.
너 자신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모든 생각이 사실은 나를 부정하는 것이고,
너 자신을 비하하는, 너 자신에 관한 모든 말이 나를 부정하는 것이며,
어떤 종류든 '넉넉치 않음', 즉 부족과 불충분함의 역할을 연출하는, 너 자신
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나를 부정하는 것이다. 생각에서만이
아니라, 말에서만이 아니라, 행동에서도.
전 사실--
--너희 삶이, 너희가 지금것 자신에 관해 지녔던 가장 위대한 전망의 가장 숭
고한 해석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표현하지 않게 하라.
그렇다면 네가 지금것 너 자신에 관해 가졌던 가장 위대한 전망은 무엇이냐?
그건 네가 언젠가 위대한 스승이 되겠다는 것 아니냐?
저......
그게 아니냐?
아뇨,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되라.' 그렇게 '있어라.' 네가 다시 한번 '그것을 부정할'
때까지.
전 다시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부정하지 않을 거라고?
예.
그걸 증명해봐라.
증명하라고요?
증명해라.
어떻게요?
지금 이 자리에서 "나는 위대한 스승이다"고 말하라.
윽......
어서, 그렇게 말해라.
저...... 아시다시피 문제는 이 글들이 출판될 거란 겁니다. 전 제가 종이철
에 적고 있는 이 모든 내용들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상에 나올 거란 사실을 의
식하고 있습니다. 피오리아 사람들도 이걸 읽을 겁니다.
피오리아라고! 하! '북경'이라고 해라!
좋습니다. 중국에서도요. 제가 지적하려는 게 그겁니다. 사람들은 2권이 나오고 한
달도 안 됐을 때부터 3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고 있습니다. 전 3권이 왜 그렇게 오
래 걸리는지 그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애쓰죠. '온 세상'이 다 지켜보고 기다리는
걸 의식하면서 이 대화를 갖는다는 게 어떤 건지 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고요. 1
권과 2권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두 권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따라간 대화였
습니다. 전 그것들이 책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아니다, 너는 했다. 네 가슴 깊은 곳에서 너는 그렇게 생각했다.
글쎄요, 아마 그렇게 되길 바라긴 했겠죠. 하지만 이젠 저도 '압니다.' 그리고 그
건 이 종이철에 적어나가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네가 적은 한마디한마디가 샅샅이 읽히리란 걸 이제 너도 알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내가 위대한 스승이라고 말하길 원하십니다. 만인
이 다 보고 있는 마당에 그렇게 말하긴 힘든 일이죠.
너는 네가 너한테 은밀하게 자기 선언을 하라고 요구했으면 좋겠느냐? 너는
그게 자신을 권능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느냐?
내가 너더러 '공개적으로 자신이 누군지' 선언하라고 한 것은, 여기서의 너는
공개되어 있다는 바로 그 사실 때문이다. 그 발상은 너더러 공개적으로 그것
을 말하게 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공식 선언은 전망을 갖는 최고 형태다.
네가 지금껏 자신에 관해 가졌던 가장 위대한 전망의 가장 숭고한 해석에 따
라 '살아라.' 그것을 선언함으로써 그렇게 살기 시작하라.
'공개적으로' 선언함으로써.
그것을 그렇게 만드는 첫 단계는 그것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겸손은 어떡하구요? 또 예의는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가
장 숭고한 발상을 선언하는 게 점잖은 일입니까?
모든 위대한 선각자들이 그렇게 했다.
그랬죠, 하지만 거만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생명이요 길이다"는 얼마나 '거만한가'? 이 정도면 너한테는 충분히 거
만하지 않느냐?
자, 너는 두번 다시 나를 부정하지 않겠노라고 말해놓고도, 나를 부정하는 걸
정당화하는 데 벌써 10분을 낭비했다.
전 '당신을' 부정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나'에 관
한 가장 위대한 전망에 대해서입니다.
네가 갖는 자신에 관한 가장 위대한 전망은 '나다! 그것이 바로 나다!'
네가 네 가장 위대한 부분을 부정할 때, 너는 나를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네
게 말하노니, 오늘 새벽이 오기 전에 너는 세번 이렇게 할 것이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를 빼면요.
네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를 빼면. 맞는 말이다. 오직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고, 오직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너는 '비공식적으로만' 위대한 스승이었던 위대한 스승을 알고 있느냐?
부처와 예수, 크리슈나 모두가 공개적으로 스승들이었다. 그렇지 않느냐?
그랬죠. 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스승들도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
중 한 사람이었고요. 당신 스스로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잖습니까? 위대한 스승이
되는 게 꼭 널리 알려져야 하는 건 아닙니다.
너희 어머니는 선구자고, 사자(使者)며, 그 길을 예비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네게 그 길을 '보여주는' 것으로 네가 그 길을 위해 예비하게 했다. 하지만
너 또한 스승이다.
그리고 네가 알듯이 훌륭한 스승이었던 너희 어머니는 분명히 네게 자신을 부
정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너는 남들에게 이것을 가르치려 한다.'
오, 전 정말로 그렇게 하길 원해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거라고요!
'하길 원하지' 마라. 네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리니. 너는 자신에게 그것
이 '부족'함을 선언할 뿐이어서, 그곳이 네가 남겨질 곳이 되리니. 너는 '부
족한 채로 남으리니.'
그래요! 좋습니다. 전 하길 '원하지' 않고 그렇게 하길 '택합니다!'
그게 낫다. 그게 훨씬 낫다. 그런데 너는 무엇을 택하느냐?
'너는 남들에게 자신을 절대 부정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좋다, 그리고 네가 가르치길 택하는 다른 게 또 있느냐?
저는 남들에게 신인 당신을 절대 부정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당
신을 부정하는 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자신을 부정하는 건 당신을 부정하는
것이니까요.
좋다. 그렇다면 너는 이것을 되는대로 '우연이다시피' 가르치는 쪽을 택하겠
느냐? 아니면 이것을 당당하게 의도한 것처럼 가르치는 쪽을 택하겠느냐?
저는 그걸 의도하면서 가르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당당하게요. 저의 어머니가 그
랬듯이요. 우리 어머니는 절대 나 자신을 부정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어머니
는 그걸 제게 날마다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지금껏 제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이 절 격려해준 사람이었지요. 어머니는 제게 자신과 당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
고 가르쳤습니다. 제가 그런 스승이 되어야 '할 텐데......' 전 어머니가 제게 가
르쳐주신 그 '모든' 지혜를 가르치는 그런 스승이 되기를 '택하겠습니다.' 어머니
는 말로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 전체를' 가르침으로 만드셨죠. '그런 게 그 사람을
위대한 스승으로 만드는 겁니다.'
네가 옳다. 너희 어머니는 위대한 스승이었다. 그리고 더 큰 진리에서도 네가
옳다. 꼭 널리 알려져야 위대한 스승이 되는 건 아니다.
나는 너를 '시험하고' 있었다. 네가 이 문제에서 어디로 가는지 보고 싶었다.
그럼 제가 '가기로 되어 있던' 곳으로 '갔습니까?'
너는 모든 위대한 스승들이 가는 곳으로 갔다. 너 자신의 지혜와 진리의 자리
로. 네가 가야 할 자리는 언제나 바로 이 곳이다. 그곳은 네가 세상을 가르칠
때 돌아가서 다시 나와야 할 자리다.
저도 압니다. 그건 저도 압니다.
그러면 자신에 관한 네 '가장 깊은 진리'는 무엇이냐?
저는......
...... 위대한 스승입니다.
영원한 진리를 가르치는 위대한 스승.
드디어 네가 해냈구나, 조용하고 부드럽게. 드디어 네가 해냈구나. 네 가슴은
그것의 진실됨을 안다. 그리고 너는 단지 네 가슴을 말한 것뿐이다.
너는 뻐기지 않으니, 아무도 그것을 뻐김으로 듣지 않을 것이고, 너는 자랑하
지 않으니, 아무도 그것을 자랑으로 듣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네 가슴을 두드
리지 않고, 네 가슴을 열고 있다.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누구나 자기 가슴 속에서는 '자신이 누군지' 안다. 그들은 위대한 발레리나고,
위대한 변호사며, 위대한 배우고, 위대한 1루수다. 위대한 탐정이고, 위대한
영업자며, 위대한 부모고, 위대한 설계사다. 위대한 시인이고, 위대한 지도자
며, 위대한 건설업자고, 위대한 치유자다. 그리고 그들 한사람한사람이 다 위
대한 사람이다.
누구나 자기 가슴 속에서는 '자신이 누군지' 안다. 그들이 가슴을 연다면, 그
들이 자기 가슴의 바램을 남들과 함께 한다면, 그들이 자신의 진심 어린 진실
에 따라 산다면, 이 세상은 장대함으로 가득할 것이다.
너는 위대한 스승이다. 그런데 너는 그 선물이 어디서 왔다고 생각하느냐?
당신에게서요.
그 때문에 '네가 누군지' 선언하는 건 단지 '내가 누군지'를 선언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나를 근원으로 선언하라, 그러면 네가 자신을 위대한 자
로 선언해도 아무도 꺼리지 않으리니.
하지만 당신은 항상 '나 자신'을 근원으로 선언하라고 요구하셨는데요.
네가 근원이다. 나인 모든 것의. 네가 가장 잘 아는 위대한 스승은 "나는 생
명이요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게로 오는 이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나온다. 아버지 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고도 말했다.
이해하겠느냐?
우리 중에 오직 '하나'만이 존재한다.
맞았다.
그건 우리 이야기를 다시 인간 영혼의 문제로 돌아가게 해주는군요. 이제 제가 영
혼에 대해 몇 가지 더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시작하라.
좋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있습니까?
하나.
가장 넓은 의미에서는 그렇겠죠. 그런데 전체인 그 '하나' 중에 얼마나 많은 '개체
들'이 있습니까?
호, 나는 거기서 그 말이 마음에 든다. 네가 그 말을 쓰는 방식이 마음에 든
다. 전체 에너지인 그 한 에너지가 자신을 여러 다양한 부분들로 '개체화시켰
다'는 거지. 나는 그 표현이 마음에 든다.
기쁘군요. 그래서 당신은 얼마나 많은 개체들을 창조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영혼들
이 있는 겁니까?
너희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는 대답할 수 없다.
어쨌든 해봅시다. 그건 불변수입니까? 변수입니까? 아니면 무한수입니까? 당신은 '
본래 가마' 이후로도 '영혼들'을 구워내셨습니까?
그렇다, 그건 상수다. 그렇다, 그건 변수다. 그렇다, 그건 무한수다. 그렇다,
나는 영혼들을 창조했다. 그리고 아니다, 나는 창조하지 않았다.
이해를 못하겠군요.
나도 안다.
그러니 부디 도와주십시오.
네가 진짜로 그렇게 말했느냐?
뭘 말입니까?
"그러니 부디 도와주십시오, 신이여"라고?
하, 똑똑하시군요. 좋습니다, 이것이 제가 할 마지막 일이라면 전 이걸 이해하려
하오니, 부디 도와주십시오, 신이여.
그렇게 하마. 네 결심이 그토록 굳으니, 내가 널 도와주겠노라. 하지만 네게
경고하건대, 유한한 관점으로 무한을 이해하거나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한번 시도해보자구나.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렇다, 좋은 생각이다. 먼저, 네 질문들은 소위 시간이란 실체가 존재함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데서 시작해보자. 사실 그런 실체는 없다. 오
직 한 순간만이 있으니, '지금'이라는 영원한 순간이 그것이다.
지금껏 일어난 모든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이
이 순간에 벌어지고 있다. 먼저란 건 '없으니' 어떤 일도 '먼저' 일어나지 않
았고, 나중이란 건 '없으니' 어떤 일도 '나중에'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
바로 지금'이고, 오직 '바로 지금'이다.
'바로 지금' 상황에서 나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따라서 내가 자신을 '개
체화하는(나는 네 용어가 마음에 든다!)' 방식들의 가짓수는 '언제나 다르면
서 언제나 같다.' 오직 '지금'만이 존재한다고 치면, 영혼의 수는 언제나 불
변이다. 하지만 너희가 지금을, 지금과 '그때'(Now and then)라는 의미의 지
금으로 생각하는 쪽을 좋아한다고 치면, 그것은 언제나 변한다. 앞에서 환생
과 저급한 생명 형상들, 그리고 영혼들이 '되돌아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여기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언제나 변하니, 영혼의 수는 무한하다. 그럼에도 어떤 주어진 '시간 지
점'에서 그것은 유한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렇다,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러 궁극의 실체와 합치고 나면, 자진해
서 모든 것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새 영혼들'은 있
다. 그들은 우주 수레바퀴에서 새로운 자리로 옮아가기로 작정했으며, 일부는
다시 '젊은 영혼들'이 되는 쪽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모든 영혼들은 본래 가
마의 일부다. 모든 것이 지금이라는 유일한 순간에 창조되고 있기에(창조되었
고, 창조될 것이기에).
그러니 너희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수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
기도 하며,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한다.
궁극의 실체가 갖는 이런 성질 때문에 나는 종종 '부동의 동인'이라 불린다.
나는 항상 움직이고 있으면서 절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고, 항상 변하고 있
으면서 절대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좋아요. 이해했습니다. 당신에게 절대적인 건 없군요.
모든 것이 절대적이란 사실만 빼고.
그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
맞다. 정확하다. 네가 '해냈다!' 아주 잘했다!
저, 사실은요. 제가 이 소재를 항상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제가 이해하지 못했을 때만 빼고요.
맞는 말이다.
그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만 빼고요.
정확하다.
첫번째는 누군가입니다.
아니다, 첫번째는 무엇인가다. 누군가는 두번째다.
기대하시라! 그러니까 당신은 아보트고 저는 코스텔로입니다. 이건 흡사 우주 버라
이어티 쇼 같군요.
그렇지 않을 때만 빼고. 네가 몹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어할 순간과 사건들도
있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만 빼고요.
네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만 빼고.
자, 다시 한번 영혼의 주제로 돌아가서......
야, 그건 굉장한 책제목이잖느냐...... 영혼의 주제라.
우리가 그런 책을 내게 될지도 모르지요.
농담하는 거냐? 우린 이미 갖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지 않는 경우만 빼고요.
그건 사실이다.
그게 사살이 아닌 경우만 빼고요.
너로서는 절대 알 수 없다.
당신이 알 때만 빼고요.
알겠느냐? 너는 이것을 이해해가고 있다. 이제 너는 그것이 실제로 어떤 건지
기억해가고 있다. 게다가 너는 그것을 즐기고 있다! 너는 이제 '가볍게 사는'
것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너는 '가벼워지고 있다.' 깨달음이 뜻하는 바가 이
것이다.
화끈하군요.
아주 근사하지. 그건 네가 달아올랐다는 뜻이다!
예. '모순 속에서 산다는 게' 그런 거죠. 거기에 대해서는 당신이 여러 번 말씀하셨
고요. 이제 영혼의 주제로 되돌아가서요. 나이든 영혼과 젊은 영혼의 차이는 뭡니까?
에너지 몸체(말하자면 내 일부)는 궁극의 자각에 도달한 후에, 무엇을 선택하
는가에 따라 자신을 '젊었다고' 여길 수도 있고 '늙었다고' 여길 수도 있다.
우주 수레바퀴로 되돌아갈 때, 어떤 영혼들은 늙은 영혼이 되기를 선택하는
반면, 어떤 영혼들은 '젊은' 영혼이 되기를 선택한다.
사실 '젊었다'고 일컬어지는 체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늙었다'고 불리는
체험도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영혼들은 '젊었다'고 일컬어지기를 '자
원했고', 어떤 영혼들은 '늙었다'고 일컬어지기를 자원했다. 진실로 존재 전
체인 '한 영혼'이 자신을 완벽하게 알 수 있도록.
어떤 영혼들은 '착하다'고 일컬어지는 쪽을, 어떤 영혼들은 '나쁘다'고 일컬
어지는 쪽을 선택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어떤 영혼도 절대 벌받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 어떻게 '한 영혼'이 전체의 일부가 되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일부를 벌하고 싶어하겠는가?
어린이 그림책 [작은 영혼과 태양]에는 이 점이 무척 아름답게 설명되어 있다.
그 책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점을 단순화시켜 전개한다.
* 음악 - 첫날처럼(Comme Au Premier Jour) - 앙드레 가뇽 (Andre Gagn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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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예^^
지금 이 자리에서 "나는 위대한 스승이다"고 말하라. 감사합니다. 나는 위대한 스승이다. 감사합니다.
나는 ..........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