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정신을 하느님께 몰두하여 하느님의 현존(現存) 속에서 하느님과 관계된 모든 일에 관해 생각에 잠기는 것을 말한다.
즉 묵상은 ‘생각만으로 드리는 기도’, ‘정신의 기도’라 할 수 있으며, 지적(知的)인 행위와 의지가 결합되어 있다.
묵상의 주제로는
신앙의 신비들, 신앙의 진리, 예수의 일생, 교회의 가르침, 성서의 내용, 성인(聖人)들의 생애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를 깊이 묵상함으로써,
신앙을 보다 깊이 통찰하게 되고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원하시는 바를 깨닫게 되어 하느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알게 되는 것이다. 즉
묵상에는 하느님의 뜻을 알고 따르려는 열망과 의지, 결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묵상은 아직 신앙이 얕은 신자들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조금씩 진보하여 높은 수준에까지 도달하여 하느님과의 보다 깊은 친교의 내적인 기쁨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된다.
그러나 묵상은 관상(觀想)과는 구별된다.
현대의 많은 영성대가(靈性大家)들이 주창한 많은 묵상법들 가운데서
성 이냐시오 로욜라(St. Ignatius de Loyola)가
≪영신 수련≫(Spiritual Exercises)에서 설명한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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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적 기도라고도 알려진 정신 기도의 한 형태이다.
묵상은 신앙과 희망과 사랑 또는 다른 어떤 덕행을 실천하도록 의지를 움직이고
결단을 내리려는 실천적 목적으로 특정한 영적 주제에 관해 성찰하는 것이다.
정신적 기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성서와 전례의 가르침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고대의 전통적인 묵상 방법이다.
사실 전례 자체는 ‘추론적 묵상’의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전례는 묵상과 행위이며 묵상으로 대체될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전례의 일부를 차지하는 묵상의 실천은 우리가 전례에 참여하지 않는 때에도 실천되어야 한다.
관상(觀想 Contemplation), 기도(祈禱 Prayer),
전례와 관상 생활(典禮~ 觀想 生活 Liturgy and Contemplative Lif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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