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최근에 집에서 잘 쉬면서 수도권 위주의 시승을 하다가 무작정 멀리 떠나고 싶어서 새벽에 나왔다.
일단 목적지는 진주로 정했다. 서울~진주 일반고속은 1일 3회가 있는데 모두 우등버스를 투입한다.
시외 노선과의 경쟁때문에 할인된 우등고속 요금(21,000원)을 적용하지만, 일반고속 요금은 17,800원으로 3,200원이 더 저렴하다.
서울발, 진주발 모두 07:00 13:00 20:00에 있다.
새벽에 집에서 일찍나와서 그런지 진주가는 고속버스 안에서는 거의 잠만잤다.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15분간 쉬었으며, 진주고속터미널까지 3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경쟁 업체에서 강조하는 '3시간 35분'보다 10분이 더 소요된다. 3번국도 지름길(?)이 아무래도 효과가 있는듯하다.
시내버스를 타고 남강을 건너자마자 하차하여 시외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출발 시간표를 봤는데 마침 하동가는 완행시간대가 있는 것이다. 당장 하동행 표를 구입하였다.
진주~하동 완행은 진주발 11:20, 하동발 14:00에 있다.
진주에서 2번국도에 들어서니 거의 고속도로 수준으로 포장되었다.
하동까지 이렇게 포장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곤명까지만 확장되었으며, 해당 버스는 완사를 지나 2차선 구길로 진입한다.
어느 덧 하동군에 진입한다.
중간에 고갯길을 몇 번 관통하였으며, 나무에 피어있는 꽃이 매우 아름답다.(식물 이름은 모르겠네요 ㅋㅋㅋ)
어느 덧 하동읍내에 진입한다. 완행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1시간 5분 소요되었다.
지도상으로 보면 진교/곤양, 고속도로 경유하는 노선이 돌아가는 코스이며, 완행은 2번국도로 직진하는 코스이다.
(진주발 소요시간 - 산업대 5분, 육거리 10분, 완사 25분, 곤명 30분, 북천 35분, 횡천 50분, 하동 1시간 5분)
하동터미널에서 어디로 가볼까 생각하다가 광양가는 108번 버스가 15분후에 출발하길래 광양으로 가기로했다.
터미널에서 따로 표를 판매하지 않으며, 현금이나 카드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광양까지는 시계외요금 100원이 추가로 붙는다.
터미널 출발하여 섬진강을 건너자마자 광양땅에 진입한다. 시계외요금이 왜 100원인지 이해가 가게되는 부분이다.
앞에 34번 버스가 보이는데, 중마동가는 34번 버스와 광양읍가는 108번버스와는 매시 40분에 하동터미널을 동시에 출발한다.
난이도있는 고갯길이 대기하고 있다. 대차연한이 다 되어가는 BM090으로 올라가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듯 했다.
어느 덧 광양읍에 진입한다. 본인은 광양역에서 하차하였으며, 하동에서 45분 소요되었다.
원래 계획은 순천발 14:05 목포행을 타고 2번국도를 제대로 느끼며 목포로 가서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남서울(서초동)로 가는 금호고속 버스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당장 표를 끊었다.
광양에서 서울까지 우등고속 요금은 3만원이 넘지만 해당 차량은 일반 요금으로 우등고속을 탈 수 있었다.
점심도 안먹은 상태라 표를 끊자마자 편의점가서 컵라면과 김밥을 사먹었다.
중마동에서 출발하여 광양을 거쳐 남서울(서초동)으로 가는 노선이다.
무궁화 1개 견장의 기사님께서 올라오신다.
예전에 광주~현리 탔을때도 무궁화 1개 기사님께서 운전하셨는데 장거리 노선은 고참기사님들 위주로 배차가 되는듯하다.
본인이 터미널에서 버스사진을 찍으니까 기사님과 영업소 관계자께서는 이 노선 많이 홍보해달라고 하셨다.
이인휴게소에서 20분간 쉬고있다. 금호고속 행선판에 '서울남부'라고 되어있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
봉동에서 출고한 현대저상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보였는데 운전해서 가는 것이 아닌 앞 범퍼를 떼고 렉카로 끌고가고 있다.
어느 덧 달래내고개를 넘어 서울로 진입한다. 소요시간은 정확하게 4시간이 걸렸다.
첫댓글 금호고속 직행부 뉴그랜버드는 조수석쪽에도 선바이져가 달려있네요? 고속같은 경우는 노블에도 조수석쪽에 선바이져가 없던데 이상하군요....직행부 차량에만 선바이져가 달린건가요? 암튼 사진과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2006년 이후 출고한 금호 직행차량에는 조수석에도 선바이저가 부착되어있습니다. 선바이져는 기사님 재량에 따라서 내리고 다니기도 하더군요, ^^;
여행기 잘봤습니다. 광양-서초동 노선 승차권이 고속용 감열지에 발권이 되는군요.// 금호직행 우등차량의 경우 최고참 기사님들은 인천공항조, 그 다음 기사님들이 장거리 우등조를 운행하고 있고, 광주-부산사상조는 별도의 조로 운행됩니다.
하동가는 고개길에 핀꽃이 벗꽃인것 같네요. 지금 남부지방의 벗꽃이 많이 보이죠.
벗꽃(x)→벚꽃(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