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놀이·줄타기·땅재주·판소리 등 연예를 하는 예능인을 통틀어 이르던 우리말에 ‘광대’가 있다. 요즘은 재주가 많은 연예인들이 대접받는 시대지만, 직업에서 귀천의식이 드셌던 옛날에 광대는 천한 존재로 여겼다.
동식물에 광대라는 말이 붙으면서도 이런 의식이 작용해서 그 실체도 대체로 울긋불긋하거나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인다. 동물에는 ‘광대노린재/ 광대박쥐/ 광대파리/ 광대하늘소 …’들이 있고, 식물이름에서는 ‘광대나물/ 광대싸리/ 광대버섯 …’들이 있다.
‘광대수염’은 꽃잎의 알록달록한 점이 광대를, 꽃받침의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수염을 연상시켜서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점도 아름답거나 우아하지 않고, 수염이라고 떠올린 부분도 삐죽삐죽하여 점잖은 모습이 아니다. 북녘말로는 ‘꽃수염풀’이다. 사람 모습이나 신분에서 따온 풀꽃이름으로는 이 밖에도 ‘양반풀/ 각시꽃/ 기생초/ 할미꽃/ 처녀치마/ 선녀고사리/ 미치광이풀/ 바보여뀌 …’들이 있다.
우리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만든 ‘식물의 사생활’을 보면, 광대수염은 가시에 침과 독물이 있는 유럽쐐기풀과 비슷한데, 동물들은 먹지 않는다고 하니 그 생존본능도 신기하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광대의 삶을 새롭게 보고, 진심으로 예인으로 인정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얼룩덜룩하고 우스우면서도 가끔씩 슬프기도 한 삶에서 누군들 광대 아닌 사람이 있으랴!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nature.go.kr%2Fimg%2Fcommon%2Fmu.gif) |
개화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
꽃색 |
|
잎 |
잎은 대생하고 엽병이 있으며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원저 또는 심장저이고 길이 5-10cm, 나비 3-8cm로서 표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주름살이 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
열매 |
분과는 3개의 능선이 있고 길이 3mm정도로서 도란형이다. |
|
꽃 |
꽃은 5월에 피며 연한 홍색 또는 백색으로서 엽액에 5-6개씩 달리므로 윤생한 것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종형이며 길이 13-18mm로서 5개로 중열되고 열편은 삼각상 선형으로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털이 난다. 화관은 통상순형(筒狀脣形)이고 상순은 모자창처럼 앞으로 굽으며 하순이 밑으로 넓게 퍼지고 옆에 선상의 부속체가 있다. 이강웅예와 1개의 암술이 있다. |
|
줄기 |
높이 30-60cm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네모나고 털이 약간 있다. |
|
원산지 |
한국 |
|
분포 |
일본, 만주, 우수리, 아무르에 분포한다. 제주도, 서울(관악산), 전남(지리산), 전북, 경북(가야산, 팔공산, 금오산, 소백산), 충남, 경기(가평, 인천), 강원,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
|
형태 |
다년초. |
|
크기 |
높이 30~60cm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17_cafe_2007_03_22_11_44_4601ed6bebe3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24_cafe_2007_03_22_11_44_4601ed758312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_cafe_2007_03_22_11_44_4601ed7d4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