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만에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모교 응원차 동대문 야구장엘 갔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모교는 수원 유신고죠. 야구 역사는 한 18년쯤 되는것 같습니다. 그 옛날 태평양 시절의 박정현 선수, 현재는 두산의 문희성, 한화의 최영필, 현대의 유한준, SK의 최정, 롯데의 루키인 투수 배장호(작년 봉황기 최우수 투수) 정도가 활약하고 있죠.
상대팀은 올해 프로야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0억 계약금의 주인공 한기주의 모교인 광주 동성고 였죠.
그 옛날 초등학교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 손을 잡고 찾아갔었던 동대문 야구장. 처음 본 경기가 봉황대기 였었는데, 당시 경동고 포수를 보던 유승안의 홈런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나네요. 아마 그때부터 야구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 아니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해후를 하고, 열심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 또 응원. 오고가는 쏘주잔에 분위기 UP 되고. 1:0 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초에 동점을 만들더니, 계속된 에이스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 드디어 연장 12회초 2사 1,2루 에서 터진 7번타자의 깨끗한 좌전안타. 너무 깨긋해서 홈에서 접전이 이루어 졌지만 세이프. 우리 응원단은 동대문 운동장이 떠나갈듯 함성을 질러댓죠.
12회 말 마지막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는순간, 어느덧 눈시울이 붉어 지더라구요. 승리의 기쁨도 컷지만, 모교란 것이, 모교애란 것이 이런 거구나를 느끼게 해준 날이었습니다.
오늘 13:00 에 결승전이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내일 꼭 다시 뭉치자고 약속을 했건만, 오늘 아침에 마누라 생일인걸 알고는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는 바람에 부득이 응원은 못 갈것 같습니다. 아마, 공주고나 장충고와 결승에서 만날겁니다. 적토마에는 공주고,장충고 출신이 없으니, 우리 유신고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적토마도 빨리 첫승을 해야할텐데.....
첫댓글 단장님 모교 유신고 우승을 기원!!!유신고 유신고 화이~~~~~~~~~~~~~~~~~~~~티용^^ 이번엔 단장님 사모님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다같이 건배 쪼~~~~~~~~~~~~~~옥
준우승이라 아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