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진아 안녕!!
오늘 오후2시 비행기로 주은이네 가족과
양셈 처남의 마지막 일정이 마감되었구나.
우리는 방금 공항에서 도착해서 청소를 끝내고
오랜 만에 한가한 시간을 맞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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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진이가 질문한 '부끄러운 구원'이라는 표현은
고전3장15절의 말씀을 지칭하는 것 같구나.
오늘날 많은 설교자들이 교인들에게
'부끄러운 구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부끄럽게 생각해.
그러한 설교자들은 이러한 성경말씀을
교인들의 열심있는 신앙생활을 독려하기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단다.
그러나 이 말씀은
결코 그러한 뜻으로 사용되어지지 않았음을
바로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단다.
자칫하면 목회자가 자신의
목회적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그렇게 할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즉 성경에서 가르치는 바가 아닌 데도
스스로 그렇게 잘못 설교할 수 있다는 거지.
설교자 자신은 마치 자랑스러운 구원을 받을 것인 양 생각하며
성도들에게 부끄러운 구원을 들먹이며
어떤 채찍을 가하는 듯한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일 수가 있단다.
성경에는 결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문자적인 '부끄러운 구원'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단다.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게 되는 모든 성도는
동일하게 감사할 따름이며,
거기에는 부끄럽고 자랑스럽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자녀 중
누구는 끔찍히 사랑하여 자랑스럽게 하고
다른 누구는 구원해 주기는 했으나
부끄럽게 생각하도록 하시지 않은 것이 란다.
여러 설교자들이 부끄러운 구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러한 고린도전서 3장 15절 말씀의 잘못된 성경 해석 때문라고 생각해.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If it is burned up, he will suffer loss;
he himself will saved,
but only as one escaping
through the flames. NIV)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지?
우리말 성경의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는 말이
영어성경에는 그 의미가,
'마치 불 가운데를 지나 탈출한 사람 처럼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말로
기록되어 있음을 생각했으면 좋겠구나.
이는 부끄러운 구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택함을 받은 백성으로서
자신이 한 일이 아무런 의미없는 일이라면
마치 불 가운데를 지나 탈출한 사람 처럼
아슬아슬하게 구원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단다.
다시 말해서 고린도전서에 기록된,
'불 가운데를 지나 탈출한 사람처럼 구원을 얻는다'는 말은
구원받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구원의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임을 명심했으면 좋겠구나.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하면서 이 말을 한 것은,
자신이 전한 진리의 터인 예수 그리스도 위에서 일을 하되
올바르게 하라는 것이란다.(고전3:11).
그 터 위에서 일을 하면서 '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일을 하겠지만
마지막 심판날, 그 일한 것들을 불로 시험하여
그 일한 내용들이 남아있으면 잘 한 것이요
다 타버리게 되면(고전3:12,13),
그동안 아무런 의미없는 헛된 일을 했다는 말씀이라는 것을..
이 말씀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 가운데 하나는
'일하는 자의 능력이나 수고'가 아니라
'사용해야 할 자재'의 중요성에 중심이 있음을...
아무리 열심히 일을 했다 할지라도
자재를 잘못 사용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일 따름이라는 말씀이란다.
그러므로 올바른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바로 그 점이란다.
그러므로 주님의 일을 하는 우리도
자신의 열심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재를 사용하도록
자신에게 세심해야 한다는 해석이
이 말씀의 바른 성경적 해석이라고 믿는다.
바울은 그 말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자들의 가치판단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단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열심 자체가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올바른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란다.
그러므로 크리스챤이라함은
종교적 발로에서 이루어지는 수 많은 일들을 그저 의심하지 않고
무주건적으로 은혜로 밀어 부치는 막무가네식의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가운데서 세심하게 점검하면서 살피며
다시금 하나님의 뜻을 묻는 모습
이러한 모습이 바른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
말씀적인 바른 바탕이 없는 열성은
그가 비록 크리스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쓰임받는 자가 되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할수 있어야 겠다.
전에 말한적이 있지?
베드로의 충성심,
스승에 대한 사랑??
머지않아 핍박받아 죽을 것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주님께 절대로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베드로의 충정,
그러나 고통과 십자가는 창세전의 아버지 하나님의
우리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이었음으로
이러한 베드로의 충정 역시도,
이러한 베드로의 사랑 역시도,
하나님의 길을 막는,
하나님의 뜻을 가리는 일이 되었음을...
주님이 말씀하시지?
하나님의 뜻을 막는 인간의 사랑,
하나님의 계획을 무마시키려고 애를 쓰는 사탄의 모습
우리의 모든 삶의 국면이
언제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도 좋은 했다고 마음 속으로 기쁨을 느낄 수는 있을지라도
결코 그것은 신앙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애진아!!
물론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에 달려 있는 것이기에
어떤 인간의 능력이나 마음 자세에 달려있지 않아.
그러므로 올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명확한 성경적 관점을 갖지 못하면
유아세례와 직분자로서 자신의 일회적 구원만을 의지한채
삶 가운데에서는 주님을 더욱 알아가므로 누릴 수 있는
자신의 죄인됨을 인식함에서 누릴 수 있는
신앙의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언제나 바울이전의 사울과 같이 열심있는 종교인으로,
신앙인들을 억압함으로 누리는
종교적인 만족만을 의지한채
신앙적 파산을 종교의 힘으로 합리화시켜나가는
대다수의 유대인과 바리새인의 모습과
결코 다를 수 없음도 깊이있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단다.
애진아!!
하나님의 구원에는 부끄러운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단다.
"부끄러운 구원이 있으니 그러한 수준낮은 구원을 피하고, 수준 높고 자랑스런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믿고 가르치는 것은
성경전체가 일관성있게 말씀하고 있는
"이신칭의"
즉 우리가 크리스챤이라할 지라도 우리의 불완전함이 나타내는 행위에는 결코 의로운 것이 있을 수 없음으로,
우리는 전적인 믿음으로서만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있다는 성경적인 원리에 바로 설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렇지 못하고 언제나 나의 매일의 구원을 살핌도 없이
성경이 나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뜻을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어찌 신앙생활이
어찌 말씀이 주시는 기도가
어찌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이 가능할 수 있을까?
결국 말씀을 멀리하고 이루어지는 모든 삶의 국면들은
가식과 위선의 모습을 갖춘채
성경적인 원리를 전적으로 부인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도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오히려 고린도전서 3장 15절에 나타난 말씀은,
구원 받은 성도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법으로 일을 하지 않은 채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진정한 은혜 안에 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라는 권면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그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을 따름이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그의 백성들은
그의 뜻에 합당하게 살며 일해야 한단다.
택함을 받아 구원에 참여하는 크리스챤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해야만 한단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란다.
애진이 가정, 엄마 아빠,언니, 그리고 동생, 온 가족이
사도의 이러한 가르침을 잘 깨닫는 가운데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제 2월이 되는구나. 애진이 보낸 우울함이 가다림으로 바뀔 수 있음이 기쁘구나.
언제나 가정 가운데 바른 말씀의 원리가 서 나갈 수 있도록, 그럼으로 애진이의 온 가족이 보다 아름다운 교회로서 설수 있도록 언제나 말슴 가운데 연구하고 기도하는 애진이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첫댓글 답변 감사드려요~ 이것두 프린트해서 천천히 읽어볼께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