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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주차장 - 능경봉 - 샘터까지
대관령주차장 풍력발전기 풍차가 멋집니다.
이번 산행은 오랜만에 청안님과 황심행님, 그리고 지인인 이거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출발시간이 7시 30분인데 모두 일찌감치 오셔서 반갑게 만남을 가지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 산악회 버스는 정시 떠나기로 유명한데 한 사람이 길을 잘못 찾는 바람에 거의 다 와서 헤맨다고 하여 부득이 5분을 지체했습니다. 그리하여 출발을 했는데 또 한 분이 미처 차를 못 찾았다고 하여 일행 중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바람에 다시 정차를 하여 이왕 그 사람도 차에 태워 가려고 했는데 황당하게도 사당역에서 헤매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여기는 3호선 신사역인데... ㅋㅋㅋ.... 이래 저래 10분을 지체했네요. 조금만 일찍 나오면 민폐를 주지 않으련만...
산행시작
9시 30분경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내렸을 때는 가는 눈발이 날리고 날씨는 싸늘했습니다. 서울의 날씨는 포근한듯 했는데 획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0시 25분 경 대관령하 휴게소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인상적입니다. 대관령의 날씨는 싸늘하고 바람이 거셌습니다만 돌아가야 할 프로펠러가 하나도 안 돌아가 네요. 허당인셈이죠. ㅎㅎㅎ
아무것도 안 돕니다. 무늬만 풍력발전기.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쪽으로
좌측 빨간옷이 황심행님, 그앞이 연화심님, 우측이 청안님, 그 옆이 이거사님입니다.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짠! 이런 모습입니다. 완전무장했습니다. 바람이 칼바람입니다.
등산로
좌측 대관령(하)휴게소 - 능경봉 - 샘터 - 전망대 - 삼거리 - 고루포기산 - 뒤롤아서 다시 삼거리 - 오목골 - 양떼목장 - 횡계5리 주차장까지 입니다.
산행시작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능경봉입니다. 약 1Km 거리에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붐빕니다. 선두에 연화심, 황심행님, 청안님, 이거사님.
앞으로 달려와서
아름다운 풍광
부디 안전하게 오르시기를
바람은 세찼으나 단단히 입어서 춥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여기가 헬기장인듯 합니다.
멋진 청안님, 산행하려고 등산복과 등산화 일체를 구입하여 때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백우 모습 좀 보소... ㅎㅎㅎ
이 능경봉 차지하기 힘든데 잽싸게 청안님이 자리 잡았습니다.
11시 30분. 1시간을 걸어서 능경봉에 도착했습니다. 이 능경봉은 해발 1, 123m인데 왕산면 왕산리와 성산면 오봉리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봉우리인데 대관령 남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 합니다.
고루포기산쪽으로
행운의 돌탑
우리의 선조들은 험한 산길을 지날 때 마다 길에 흩어진 돌들을 하나씩 주워 한곳에 쌓아 길을 닦고, 자연스럽게 돌탑을 만들어 여로의 안녕과 복을 빌며 마음으로나마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오늘에 되살려 역사의발자취를 따라 백두대간인 이곳을 등산하는 모든 이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며 여기에 행운의 돌탑을 세우게 되었 다고 합니다.
지나온 능경봉을 뒤돌아 보고
다시 앞으로
능경봉에서 1. 9Km 걸어왔네요. 샘터쪽으로...
저기 보이는 산이 고루포기산입니다.
행운의 돌탑에서 2. 4Km 거리에 있는 샘터 휴식처.
눈덮인 비탈길 안락처에서 점심을 찍고...
45도 경사지. 뒤는 바로 낭떠러지.
각자 준비해온 점심
황심행님은 찐고구마, 약밥 등 여러가지 간식거리와 도시락을 가져 오셨고, 연화심은 주먹밥과 누릉지를 준비했고, 청안님은 컵라면, 이거사님은 큰사발면과 밥을 준비해 오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샘터는 바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제1터널이 지나가는 위 지점입니다.
맛있는 점심시간. 이 때가 12시 20분 경입니다.
청안님 발병
밥을 먹고 얼마 안 가서 두 발에 쥐가 난다고 해서 조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연화심이 발에 쥐가 난 청안님에게 침을 찌르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아스피린을 건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자기에게 아스피린이 있으니 아스피린을 복용하라고 권하여 아스피린을 건네받고 무수히 사의를 표했습니다. 쥐는 혈행이 좋지 못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아스피린이 좋습니다. 이렇게 산행을 하다보면 서로 서로 돕는 정이 피어납니다. 이 아스피린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여 산행을 무사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리지(連理枝)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을 지나다 보면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데 이를 연리지(連理枝)라합니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이에 비유하곤 합니다. 지난해 부여 고란사에 가다가 부소산에 있는 연리지를 보았는데 그것은 한 나무에서 굵은 가지가 두 개 뻗었는데 그 나무 가지가 맞닿아 연리지가 된 것인데 이것은 각기 두 그루의 나뭇가지가 맞닿아 생긴 연리지입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사랑을 읊은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여기서 비익조(比翼鳥)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새입니다.
여렴풋이 지나온 능경봉이 보입니다.
다시 전망대를 향하여.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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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무장들을 하신 걸 보니 추웠던 듯 합니다. 그 날 이쪽 날씨는 포근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강원도 대관령이니 청안님, 멋져 보이십니다. 날씨도 추웠는데 점심이 차진 않았는지요. 정겨운 모습이 겁습니다.
서울은 포근했는데 강원도로 갈수록 상황은 딴판이네요. 중무장해서 춥지는 않았지요. 풍력발전기는 한 대에 수억이 넘는다고 하는데 고철노릇만하고... 청안님 산사나이 같지요 점심은 따뜻하게 잘 먹었습니다. 야외에서 먹으면 무엇이든 맛있지요.
부럽내요~~ 함께 못가 아쉽구요. 사진 보면서 대리 만족 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이거 몇 번의 기회가 있는데 한 번도 동행을 못하시네요. 다음은 태백산인데... 고성능 카메라가 잠을 자고 있으니... _()_
아이쿠 백우님 하필이면 주차장 입니까 그날을 상기 하면 무서버요... 우야든지 안전산행 마치고 돌아 오셔서 참 좋아요..._()_
버스가 모여 있는 주차장만 보이면 그때의 일이 생각나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어제 뉴스에 버스가 돌진하여 피해를 입혔다는 소식이 들려 그때 일이 생생히 떠올랐네요. _()_
오랜만에 산행이였답니다 남편왈 ..준비도없이 겨울산에 간다고...용감하다고 했거든요 ㅋㅋㅋ
준비를 너무 잘 해오셔서 입이 많이거웠습니다. 준비운동만 잘하시면 되지요. 다음엔 부군과 함께 오시면 좋겠는데요. _()_
10년만에 산행이라 걱정했는대 산행도중에쥐가나서 민패끼칠까봐서걱정을했는대 지나가는등산객이 아스피린을주어서 무사히 산행을맛칠수있었읍니다
이제 틈틈이 산행에 힘씁시다. 그때 아스피린이 큰 힘을 발휘했지요. 고마운 분입니다. _()_
요즘은 집에서도 눈온 산만 생각납니다.
덕분에 연속 산행 강행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