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조깅속도가 넘 빠르다. 더 천천히 천천히....
부상부위에 미세한 통증이 와서 기분이 나쁘다.
생각해보니 나에겐 첫 풀코스의 고통이나 희열이 없었던것 같다.
그냥 무덤덤하게 완주하고 신발이 작아서 발톱 아팠던것 말고는 특별한
기억이 없다. 아직도 풀코스를 뛸때 엄청 힘들어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은 든적이 없고 그저 순간순간 찾아오는 고통이 짜릿한 자극으로서
재미있다. 그런데 10km 대회는 너무 힘들어서 뛰는 순간부터 포기하고 싶다.
난 마라토너 체질인가 보다. ^^
5분 페이스로 뛸 예정이었는데 오랜만에 남산에서 뛰어선지 페이스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기분내키는대로 뛰었다. 완전한 부상회복여부를
체크하는게 오늘의 목적이었는데 넘 빠른 페이스다.
4월 여주대회까진 정상 컨디션으로 살아나야되는데.....
피칭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데도 자세 잡기가 어렵다.
나도 다음엔 정확한 거리에서 km당 보속을 재어보아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마라톤훈련의 요체는 지속주와 빌드업주이다.
지속주는 14km 이상의 거리를 처음과 끝이 같은 페이스로 계속 달리는
것이고, 빌드업주는 후반으로 갈수록 빨라 지는것이다.
대회에서 일반적인 마라토너들이 하는 얘기가 어느 지점까지는 아주
잘 달렸는데 갑자기 힘이 빠져서 힘들게 완주하거나 또는 좋은 기록을
못세웠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오버페이스를 하였거나 또는 평소 조깅이나
훈련시에 지속주나 빌드업방식으로의 훈련을 안한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들소형님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훈련은 강약의 순서대로 해주어야
하는데, 저의 경우 약한 훈련시에 km당 6분 조깅주를 해야 하는데
조깅시 느리게 뛰는것도 실력인데 아직 실력이 덜되어서 보통 빨리
뛰어지더라구요. 조깅속도가 빠른것은 배우면 안됩니다. ^^
이거 고쳐야 고수로 들어가는데 쩝쩝...
아침 신문을 보니 동마 마스터즈 2위 이동길, 3위 이지원, 4위 이봉주,
5위 김영복이다. 3,4,5위야 유명한 마라토너이니 그렇고 2위한 사람은
처음보는 이름인데 과문한 탓인가. 하여튼 대회 하나 끝날때마다 신진
고수들이 출몰하니 이젠 30분대는 들어야 고수란 소리를 들을것 같다.
하루종일 집안일과 운동화 10컬레 정도를 빨았더니 힘이 없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려서인지 근육에 피로가 많이 남아있다.
어제 충주마라톤 선두권의 골인장면이 꽤나 충격이었다. 1등이 2:28:12,
2등이 2:30:15, 3등이 2:30:30 이고, 30분대가 13명, 40분대까지가 19명이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선두권이 이런 기록으로 무더기로 들어오는 것도
첨이고 언덕을 감안하면 마스터즈의 수준을 넘어선것 같다.
마스터즈 입상자들의 골인장면을 지켜볼수 있었던게 큰수확인것 같다.
나보다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나보다 기록인 좋은 사람은 당연히 연습량이나
경험이 나보다 많을것이다. 또한 체계적인 연습도 따라야겠지만...
에구 마라톤과 생활사이에서의 균형이 힘들다.
나두 열심히 연습해서 초고수로 한번 가보자. 아자 아자 아자~~~
뛰는 중, 뛰고난 후에 기분나쁠 정도의 욱신거림만 있음. 얼음찜질 까묵었네.
내일부터 다시 테이핑하고 다녀야지. 생맥주 1500cc를 마시고 달리니 엄청
힘들다. 치킨과 맥주가 넘어오려고 한다. 酒후 走는 하지 말아야지.....
대회 스케줄을 대충 작성했다. 4,5,6월은 6회 정도의 10km 대회 출전.
9,10월은 3~4회의 하프출전. 11월 중앙에서 마라톤 개인기록도전.
오전 7:00 웨이트 기본 1set 50분.
부상과 당면한 운동목표가 없으니 게으르다. 요즘 점심,저녁형 인간도
뜬다는데에 만족.
오후 7:00 부상점검조깅-안양천 고척교밑 축구장 7.5km 49분
안양천 축구장은 내가 좋아하는 조깅코스중 하나이다. 흙으로 되어있고
두개의 축구장 한바퀴에 500m가 약간 넘는것으로 거리도 적당하다.
트랙이나 운동장에서 20km 이상의 장거리 훈련을 간혹 하는게 풀코스를
완주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다. 42km의 지루함을 극복하는데는 다람쥐
쳇바퀴돌 듯한 운동장 뺑뺑이만한게 없다.
오늘은 5KM를 넘어서도 통증이 더 심해지더니 종국엔 발을 디디기도
힘들어서 그만했다. 운동을 하는한 완벽한 부상의 회복은 없으므로 부상의
회복기엔 적당한 자극이 부상부위의 근육강화와 빠른 회복에 더 좋다는
천마산형의 말씀이지만 통증이 심할때는 중도에 그만둬야지.
1월 137 / 220 / 105
2월 150 / 219 / 103
3월 118 / 181
4월 168 / 195
5월 121 / 241
6월 132 / 139
7월 144 / 119
8월 201 / 248
9월 246 / 274
10월 176 / 214
11월 160 / 172
12월 136 / 286
합 1889 / 2508
평균 157 / 209
●신발
아식스(얼티??) = 332 km
아식스(젤??) = 591 km
나이키 = 596 km
훼르자 = 24 km
프로월드컵 = 455 km
첫댓글 형이 내 옆집에 이사온 사실 자체가 불쾌해^^ 나의 솔직한 심정이야! 왜냐고 물어봐 줘! 그냥 ......
주불! 빠른 부상회복을 바란다.찍기.
아녀, 주불형! 부상회복 되지 말라고 내가 기도하고 있지롱!! 나도 아픈데 형님이 나으면 더 배아파서 안돼요!*^^*
적당한 통증이여야지 발도 잘 딛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면 안돼지-_- 그러다가 또 문호리와 지리산한테 바보 뭉텡이 소리 듣는다. 힘~~~~
'2월9일 (월) 4명과 인터벌酒, 장거리酒 실시후 뻗음' --> 요거요거.. 압권임돠~
대장뉘~ㅁ .. 우리는 인터벌酒, 장거리酒 은제 하남요??
허브 니 술도 못먹는 아가 ....
신성한 훈련일지에 와서 태클이나 걸고 술 마시는 얘기하는 사람들은...ㅋㅋㅋ 근데 허*, 찍*님들은 새벽 1시까지 잠 안자고 뭐 하신데유...
모하긴?? 심.야.데.이.또.했.지.롱~~
소염제 떨어지면 예기해라 그 빨간색 나는 알약~~문디야....부상회복 방법 천천히 자주 뛰어서 근육에 조금씩 자극을 주면서 근육과 인대 적응과 강화 시키는게 재활의 기본이다 뭉텡이야^^
주불님은 잠수중인감 ? 부상회복중인감 ? 아님 술독에 계시는감 ?
주불아! 술너무 마시지 말아라...잉
실내 자전거를 몬 사서 안나타나시나 ?
문디야~~뭐하냐..酒佛 될레?
천클의 최고수님의 등장을 축하합니다. 한잔하셔야 지요. 요사이 가곡리 와뚠지의 말걸리가 맛있다고 소문이 짜......하던데, 보스톤님이 한병 안사올려나 ?
가곡리 와뚠지 말걸리가 뭐예용? 뭐든지 안 궁금한 주불이가...
가곡리에 두부집 와뚠지라고 있는데 거기 말걸리가 그집 할머니가 직접 당근데요. 울 마눌님이 한번 사와서 마셔봤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그집 앞에 보스톤님의 근무처가 있습니다.
가곡리에 두부집 와뚠지라고 있는데 거기 막걸리가 그집 할머니가 직접 당근데요. 울 마눌님이 한번 사와서 마셔봤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그집 앞에 보스톤님의 근무처가 있습니다.그러니 보스톤님이 한번 쏘야지요.
저도 올가을 중앙일보마라톤 대회에서 써브-쓰리를 목표로 하고있읍니다.주자불로님께서 주로에서 많이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주자불로님 힘!!!!!
아니 훈지가 2월에서 3월로 안 넘어가고 계속 이어 달리네......부상회복 축하드리고 우리집 냉장고 와뚠지 막걸리가 누굴 기다리고 있는데 ?
지는 항상 이어 달립니당. 막걸리 빨리 마셔야되는데 큰일났네.
역시, 천클 최고수님 훈지방엔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군요. 저도 종종 들르겠습니다. 내치진 마시길..... " 달리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닉네임이 멋있는 주자불노님 힘!
내치다니요 큰일날 말씀입니다요.
꼬리글 정리좀 하그라 문등이야. 부상은 좀 어떻냐?
12키로를 한시간에 뛰는게 조깅이라니? 역시...!!!
칼린님 동반주하느랴 고생하셨슴다. 미진씨가 한잔사면 같이 꼽살이 끼여 줍세........ㅋㅋㅋ
뛰고나서 알콜로딩해주는 법까지 똑같으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