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돌아 왔어요.
공식행사중 마지막 행사가 처가집에 가는 일이거든요.
장모님이 특별히 해주신 산해진미..
특히 게장과 가자미 삭힌 것을 무진장 좋아하거든요.
더구나 2남 4녀집안이라 동서들 처남들...그리고 아이들이 무진장 많아요.
권하는 잔을 피할 수도 없고 그저 술독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제가 막내 사위라서..처음 분위기는 제가 돋구지만...
술이 금방 취해서리..잘 알잖아요.분수쑈사건..
눈치를 봐서 조그만 골방에 쭈구려 잡니다.
몇 번을 그렇게 했더니..
이번엔 화장실 가는데도 동서들이 쫓아옵니다.
또 어디 골방으로 새는지...감시할려고...
이런...세상에..
꼼짝없이..독주를 들이킴니다.
그래도 다음날 해수탕을 가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버팁니다.
해수탕..인천의 명물이지요.
다른 곳은 물에다 중국산 소금을 타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지하 암반 200미터에서 뽑아 올린 청정해수만을 사용하거든요.
아니.. 하이트 맥주와 같잖아.
사실 이번이 4번째인데..매번 갈 때마다 술이 취해서
한 쪽에 뻗어 잠만 잤거든요.
그런데..오늘은 처가집 골방에 일찍 들어가 잤지요.
그런데로 몸이 거뜬해요.
그래 오늘은 목욕탕 구석구석을 둘러보자.
목욕탕의 크기는 동양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서양에 더 큰 것이 있나?
역시 탕에 누우면 바깥이 보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밖에서 내 몸이 보이는데...이거 큰일났네..
그러나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하긴 보여줄 것도 없지만...
중앙 탕에 누었지요. 짠 내음이 납니다.
"어-이 시원하다. "
버섯모양의 분수가 물을 내품습니다. 눈도 시원하지요.
한 켠엔 침대탕이 있어 누우면 물이 졸졸 나오고..
테일블탕인가? 이곳은 장기와 바둑을 두지요...신선놀음이 이런거야요.
이벤트탕인가..그곳에 들어가면 작은 탕이 3개가 있는데..
귤, 다시타 탕이 있어요. 피부가 매끈해지지요.
윽...또하나는 커피탕이야...커피내음이 그윽합니다. 한번 먹어봐야지..
2층엔 해수 수영장이 있어요. 조오코
그리고 사우나가 있는데..이곳이 죽여요.
건식 갯벌 사우나는 사방에 숯이 촘촘히 박혀있지요.
한방, 습식도 좋고...전 여기서 땀을 많이 뺏지요.
밖에 나가면 히노끼탕이 있는데..
야외 온천탕인데...히노끼라는 나무에 물이 담겨져 있는데...
향내가 그윽합니다.
머리는 얼었는데...몸이 따뜻하니 기분이 좋네요.
땀을 죽..빼고 콜라 한잔 마시면 죽이지요.
융창씨랜드 032-888-5105-7
인천 신흥동..서해 고속도로 끝나는 지점에 있어요. 개항백주년 기념탑 바로 옆에..
입장료: 6천원
카페 게시글
수도권/경기도 여행후기
이종원
인천 해수탕 ..융창 씨랜드소개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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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70
03.04.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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