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설교
제목: 가장 적절한 때
본문: 디모데전서 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시편 1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여기서 "철을 따라"라는 말씀은 가장 적절한 시간에라는 뜻입니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열매를 맺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기약이 이르러"라는 말씀도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가 이르렀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 보내셨고,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모든 일을 가장 적절한 때에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큰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신 하나님
오늘 본문은 우리의 구원이 "기약이 이르러" 이루어졌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 독생자를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신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가장 정확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대속물로 자신을 내어주신 사건은 조금도 빠르거나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사람들은 유월절을 피하여 일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야 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죽음은 악한 사람들이 정한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바로 그 시간, 유월절 어린양으로 희생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언제나 정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속의 역사뿐 아니라 모든 일을 가장 적절한 때에 이루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다"(행 1:7)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전도서 3장 11절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세워진 것도 하나님의 때였고, 심판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도 하나님의 정확한 때에 이루어졌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갈 4:4) 예수님의 십자가도 하나님의 가장 적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기약이 이르러 자신을 대속물로 내어주심으로 인류의 구속을 완성하셨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것은 우리의 가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었고, 사탄의 종노릇하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 공로도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휘장 가운데로 열린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으며, 지옥의 형벌에서 천국의 소망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내가 원하는 때를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 내가 원하는 때가 정답이라고 여깁니다. 기도의 응답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우깁니다. 원하는 때에 응답되지 않으면 불평하고, 때로는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보다 앞서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아브라함이 좋은 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가 더디게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한 결과는 오랜 세월 동안 큰 아픔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레셋이 침략해 오자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자신이 제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때를 선택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바벨론의 침략을 보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언제까지입니까? 언제 구원하여 주시겠습니까?" 하박국은 즉시 구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3)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너무 더디게 일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를 아시는 분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우리의 삶도 모두 가장 적절한 때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늦지도 빠르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께는 이른 것도 없고 늦은 것도 없습니다. 오직 가장 적절한 때가 있을 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응답되지 않는 기도입니까?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까? 우리에게는 더디게 보일지라도 하나님께는 늦음이 없습니다. 전도서 3장 2~4절은 말씀합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다."
범사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언제나 가장 선하고 가장 적절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 심겨 있으십시오
때와 시기는 우리의 권한이 아닙니다. 때와 시기는 하늘 아버지의 권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때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할 일은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깊이 심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대속물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있는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가 때를 따라 열매를 맺듯이, 예수 그리스도께 심겨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기약이 이르러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삶을 가장 적절한 때에 따라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지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내일을 알 수 없습니다. 희망보다 염려가 앞설 때도 많습니다. 우리의 앞날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약은 절대로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며 가장 적절한 시간을 아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그분께 심겨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장 좋은 때에 모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가장 적절한 때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평안 가운데 인도하시며, 기약이 이르러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믿을 수 있습니다. 기약이 이르러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가장 좋은 때에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께 굳게 심겨 하나님께서 이루실 가장 적절한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선한 것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