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하여

[이성용]

일 시 : 2002년 7 월 14 일
본 문 : 로마서 8 ; 18- 25
제 목 : 내일을 위하여
구 분 : 교역자 보건 주일
성경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삶을 겪은 사람 중의 하나가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매우 굴곡이 많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태어날 때 남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매우 기다리던 라헬에게서 낳은 첫 아들이었습니다. 얼마나 그를 기뻐했는지 성경의 고증에 의하면 다른 자녀들은 늘 입던 옷을 입었는데 그는 늘 새 옷을 지어 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열한명이나 되는데 아무리 부자 집 이라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키우노라면 새 옷을 지어준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또 그는 아버지의 각별한 보호아래 자랐습니다.
어느 날 그가 꿈을 꾸었다고 말을 하였을 때 야곱의 반응은 이런 야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 짚단이 인사하는 첫 번 꿈의 내용
당연히 형들이 그렇게 인사 하는 것을 말하였을 때 보통의 부모 같으면 야단을 치거나 혹여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형들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하여야 할텐데 야곱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 두 번째 꿈 이야기 (해와 달과 별이 절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꿈 이야기를 했을 때에도 야곱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그것을 마음에 두었다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신뢰는 받았지만 형들에게 있어서의 요셉은 눈의 가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공격의 대상 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천재를 범인이 이해한다고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요즘 많은 부모들이 소위 영재 교육이라고 하는 것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또 이런 교육 기관에 아이들을 보낸다고 합니다.
저도 어려서 어머님이 이런 교육 기관에 보냈던 기억이 그리고 끊임없이 이런 교육을 시도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그것을 망치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영재는 머리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좋은 것을 응용할 수 있는 삶의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을 잘하는 아이가 있어서 매일 그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그 부모는 그것이 못 마땅합니다. 그래서 매일 구박을 합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매일 놀기만 한다고 말입니다. 부모에게는 그것이 노는 것이지만 아이에게는 그것이 자기 계발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영재 교육에서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기표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해서 표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전혀 엉뚱한 표현을 하기도 하고 앞 뒤가 맞지 않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는 정리된 표현을 하도록 아이에게 요구합니다. 당연히 이 아이는 헷갈립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부모가 이야기 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런데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는 희망이 있지만 그렇지 않고 부모의 요구를 수용하는 아이는 결국 보통의 아이로 머무르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딜레마입니다.
아이의 지능은 발전 했지만 그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주변에 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바로 그 저해 요소였습니다.
요셉을 미워한 그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요셉을 인신매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땅으로 보내 버리고 맙니다. 자신의 욕심에 치우친 삶을 사는 사람은 내일이 없습니다.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현실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현실이 내일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내일을 가능하게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가능성을 사장 시키는 일을 쉽게 하고 만다고 하는 것입니다. 노예로 팔았다는 그 사실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가능성을 모르고 그냥 버리는 것입니다. 좋은 재목이 그냥 썩어버리는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에게는 하나님이 배후에 계셨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야곱의 기도가 그리고 그 조상의 기도가 이제 요셉의 삶 가운데 역사 하십니다.
그렇게 노예로 팔려가서야 자신의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애굽의 총리였던 보디발의 하인으로 들어갔다가 전체 집의 일을 감당하는 총무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도 어려움을 당합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거짓말로 인하여 또 한번 시련을 겪습니다.
감옥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다고 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종신형을 의미 했습니다.
예) 내가 하기 싫은 것 두가지 (감옥과 목봉체조)
왜냐하면 그것에는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에 자유함과 소망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 절망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물론 자유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자유 없음과 소망 없는 삶을 드려다 보면 그것이 감옥을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입니다.
예) 이사할 때도 물어 보아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서 괜히 불안해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아닌 것 같지만 조그마한 일에도 긴장해야 하는 불안함이 있다. 예수를 따르지 않는 것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내일을 바라보기 보다는 절망하고 주저앉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
어쨌든 그는 이 감옥 안에서 심한 절망을 느낄 것 같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다시 그 최선을 다한 결과로 인하여 전에 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된다.
그리고 유대에 기근이 들어 형제와 부모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찾아오게 되고 비로서 이 때를 위하여 하나님이 자신을 이곳에 보낸 줄을 알게 된다.
만일 요셉이 자신의 극한 상황을 절망하고 포기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자신뿐 아니라 자기의 형제와 아비 그리고 동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그로 인하여 무너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 고사성어에 새옹지마라고 하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것은 우리의 눈에는 고난이지만 그 고난을 통하여서 인도하실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본다면 그것은 지금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하여 더 큰 영광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역사를 소망하며 오늘을 이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