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수오
지금부터 봄까지 백수오를 채취하는 시기입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구근 약초는 춘분을 넘기기 전까지 정성껏 채취해서 사용합니다...^^ 하수오도
삭대가 빠지고 낡아서 뇌두자리 찾기가 어렵겠지만 큰 놈들은 아직도 몇가닥씩 삭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수오는 뿌리의 생김새가 크나 작으나 천차만별로 다 제각기 다릅니다....^^ 생김새도 용을
닮은 것부터 달걀을 여러 개 이어놓은 것 같이 생긴 것까지 여러 모양이 나와 사람들로 하여금
신비감과 좋은 약초로써의 기대감을 자아내게 합니다...^^ 또 담금주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으로
생긴 모양이 병속에 용 한 마리가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뿌리 겉 표면인
표피는 제법 딱딱해서 껍데기를 벗겨 놓으면 깨끗하게 손질이 됩니다...^^ 그러나 구석구석 거피를
할려면 시간이 걸리고 정성이 담겨져야 합니다....^^ 이런 백수오주에 애착을 안 느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약초꾼들은 오늘도 백수오 사냥을 나갑니다....^^
하수오(何首烏)란 옛날 중국에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이 약초를 먹고 머리카락이 까마귀 머리처럼
까맣게 되었다고 하여 하수오라고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하수오에는 백수오와 적하수오가 있는데, 적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고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식물분류상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식물 모두 자양강장제로 사용하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에는 야생 백수오가 많이 자라고, 적하수오는 제주도와 중 남부지방의 비탈진
풀숲, 길가, 산비탈의 바위 틈, 관목숲 속에서 극히 드물게 야생적하수오가 자랍니다...^^
적하수오는 밑동의 줄기가 나무처럼 겨울에도 죽지 않는 다년생이고, 백수오는 1년생 덩굴풀입니다....^^
잎도 백수오는 마주나지만 적하수오는 어긋나며 꽃피는 시기도 백하수오는 여름에 피지만
적하수오는 가을에 자잘한 꽃이 군락을 이루며 핍니다... 적하수오를 가만히 관찰해보면 수많은
덩굴과 줄기가 서로 부둥껴안고 엉켜서 자라고 있음을 볼 수 있고, 그런 모습 때문에 적하수오를
한자로 야교등(夜交藤), 교경(交莖), 교등(交藤), 야합(夜合)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뿌리를
캐보면 커다란 돌멩이가 말의 간장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간석(馬肝石)이라고도 부릅니다...^^
백수오의 약효는 허약체질, 병후회복,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학질, 치질, 결핵,
혈허증, 간신허로 허리와 무릎에 맥이 없는데, 피로회복, 강장작용, 백발을 검게하며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여 무병장수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만 반만 믿으면 될 것 같습니다...^^
백수오의 다른 이름은 백하수오,, 태산백수오, 화상오, 대근우피소, 이엽우피소, 산우피소,
큰조롱, 은조롱, 백하오, 새박덩굴, 구진, 새박뿌리, 해숭애, 박죽뿌리, 곱뿌리, 씨조롱, 참새박죽
이라고 부르는 이름도 많고 말도 많은 약초입니다...^^
맛은 쓰고 달고 덟으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고, 자양, 강장, 보혈약으로 쓰며, 정기를
수렴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한며, 지병으로 인한 허약, 사지관절무력동통, 음허로 인한
오래된학질, 빈혈, 수염과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증세, 만성 풍비, 허리와 무릎이 약한데,
유즙부족, 성신경 쇠약, 치질, 장출혈, 궤양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노인의
변비를 치료한다 합니다.....^^
하루 8~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지어 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합니다...^^
백수오를 황정, 더덕, 지치와 같이 복용하면 모종의 허약성 환자에게 강장 효과를 나타내는데,
적하수오 보다 우수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적하수오는 채취해 보았지만 백하수오는 초보라 구경을 못했네요. 그림으로 보고 몇번 찾아 보았지만 범번히 실패... 느긋하게 계속 찾아 볼랍니다. 좋은 설명 잘 보았습니다.
남부지방이면 서쪽에 섬들이나 해안지역 산에 있으므로 봄부터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가르침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백수오는 대부분 숲속에 띄엄띄엄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우연히 백수오를 접하고 약초에 대해 관심을 갖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것 좀 꼭 취해서 술한병 담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악산(경기도 연천) 계곡으로 올라 가시면 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분은 백수오 뿌리가 용을 닮았다는 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백수오의 매력에 빠져드는가 봅니다... 각기 다른 천태만상에 용의 모양이 궁금해서 땅을 파고 용 모습을 확인하고, 술로 담아 감상을 합니다.....^^
초보이지만 벡하수오에 큰 매력을 느끼게됩니다.. 몇병을 소장 하고 있지만 늘 애착이 간답니다..좋은 자료 공부 하고 갑니다...
약성도 약성이지만 그 모양이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