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방콕/집콕을 하는데 심심풀이 땅콩으로.
고흐의 작품은 왜 미술관에서 빈번하게 도난을 당할까?
다른 화가들에 비해 광적인 애호가/수집가들이 훨씬 많은가?
그의 작품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일까?
may be, may be not.
그의 167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3월 30일 네덜랜드의 암스텔담(Amsterdam, Netherlands)의
싱거 라렌 미술관(Singer Laren Museum)에서 도둑이 정문 유리를 깨트리고
고흐의 작품 1점만 가지고 달아났다. 약 3000점을 소장한 미술관인데.
그의 생일을 기념하며 그랬을지?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로 휴관중이라 경비가 허술한 틈을 노렸을지?
풍경화 "봄철 뉴넨 목사관의 정원"(The Parsonage Garden at Nuenen in Spring, 1884, 유화)이
도난당한 작품인다. 네덜랜드의 다른 미술관에서 대여받아 전시중인 것이었다고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소한 1~5백만 파운드(£1~5m)가 될것이라고. 경매에 나가봐야
라렌(Laren)은 암스텔담 남서쪽 외곽의 부유촌 지역이라고 한다.
이번에 도난당한 작품.
당시 고흐는 아버지가 덧치 개혁교회의 목사님으로 계시던 뉴넨(Nuenen)에서
부모님과 약 2년을 같이 살았다.
작품의 중앙에 있는 것이 섬기던 교회이다.
지난 약 30년간(since 1988) 네덜랜드에서만 여섯번에 걸쳐서
고흐의 작품 28점이 도난을 당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모두 회수되었다. why?
물론 지난 3월 30일에 도난 당한 작품은 제외하고.
방콕/집콕을 하며 시간을 죽일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 다행이다.
국제경찰기구(Interpol)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에는 도난된 미술품 전담반이 있다.
연방수사국에서 이 일만 20년 이상을 했던 수사관이 회고록을 책으로 낸것이 있는데
이 분의 얘기로는 이같은 유명화가의 알려진 작품을 훔치는 도둑은
도둑으로서의 기술은 상당히 높지만 비지네스 맨으로의 식견은 아주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제목이 "가격을 매길 수 없는"(Priceless, 2010)인 그의 회고록은 보스턴의 이자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에서 없어진 13점의 미술품을 찾으려는 작전으로 시작한다.
1990년에 일어난 사건인데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다. 꼭 30년 전일이다. 도난당한 작품들의 값어치는 현재
약 5억 달러($500Mil)로 추정하는데 미술관이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있다. anybody interested?
그의 이름은 로버트 윗만(Robert K. Wittman)이고 FBI에 미술품 범죄팀(Art Crime Team, ACT)을 창설했다.
배경사진은 가드너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요하네스 버미어(Johannes Vermeer)의 그림.
가드너 미술관의 홈페이지에 걸린 현상금 1천만 달러
양쪽의 빈 액자는 도난당한 작품이 있던 자리이다.
그에 의하면 이같이 유명한 고가의 작품은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첫째가 진품인지의 여부(authenticity) : 진짜 그 화가의 작품인가? 그야 당근이쥐!
둘째가 작품의 역사/내력(provenance) : 그려진 이후의 발자취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
셋째가 작품에 대한 법적 소유권(legal title) : 누구가 법적으로 이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지.
이 3가지 요소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가격을 결정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세계의 유수한 미술관이나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들에게
훔친 작품을 판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왜 고가의 유명한 작품이 도난을 당하는지 알 수가 없다.
만에 하나, 광적인 애호가가 자기만 홀로 지하실 방에 걸어놓고 감상하기 위하여 도둑을 고용?
만에 둘, 광적(즉흥적)인 도둑이 자기의 실력을 과시하려고?
2012년에 네델란드의 로텔담(Rotterdam, Netherlands)의 미술관에서 그림 7점이 도난을 당했고,
범행 당시 7점의 그림을 전시실에서 떼어 도망을 하는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작품을 살 구매자를 찾지 못했고 4명의 범인(로마니아人)들은 2014년에 체포되어 감옥을 갔는데
범인중 1명의 어머니의 진술로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그림들은 난로속에 넣고 불태워 버렸다고 했다.
작품 가운데는 삐까소(Picasso), 고갱(Gauguin), 모네(Monet)의 것이 있었다.
아래에 최근에 열렸던 경매에서 팔린 고흐의 작품들을 몇 점 소개를 한다.
물론 판매가격(낙찰가격)을 보면 도둑들이 군침을 흘릴 수 밖에는 없겠다.
but remember guys, you do not have bu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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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앞에 있는 시골여인 (Peasant Woman in front of a Farmhouse, 1885, 유화)
얼핏 보기에는 예전 시골동네의 이발소의 벽에나 걸려있을 법한 농가의 그림인데
지난 3월 9일 네덜랜드의 마스트리힉트(Maastricht, Netherlands)에서 있었던 경매에서
개인 소장가에게 12~15백만 유로(€12 million~€15 million)에 팔렸다고 한다.
계약 당사자들(경매회사, 셀러와 바이어)이 모두 함구이고 따라서 정확한 금액을 보도한 곳이 없다.
이 그림의 내력을 알게되면 더욱 놀라게된다.
1885년 여름 고흐는 12점의 농가(農家)를 그렸는데 그 가운데 1점이 영국으로 와서
1967년 영국 중부에 자리한 스트랏포드셔(Staffordshire)라는 지방의 농가를 처분하는 경매에서
단돈 4파운드에 팔렸다. 원 주인은 이 그림을 받지 못한 물건값 대신에 받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어떻게 영국 중부지방인 스트랏포드셔까지 오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고흐전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James Roundell (Dickinson’s specialist) and Emma Ward (Dickinson’s managing director)
with Van Gogh’s Peasant Woman in front of a Farmhouse ⓒ Martin Ba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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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4일 런던의 소서비스 경매회사(Sotheby's)에서 있었던
인상파, 현대미술 그리고 초현실미술(Impressionist, Modern, and Surrealist)의 작품경매에서
팔린 밴 고흐의 작품 4점이다.
돌보는 사람이 없는 남자(Orphan Man, 9월~12월 1882, 연필화)
낙찰가: 735,000파운드 (£735,000)
대장쟁이 습작(Study of a Blacksmith, 2월~3월 1882, 연필화)
낙찰가: 555,000파운드 (£555,000)
감자를 캐는 농부(Peasant digging up Potatoes, 6월~7월1885년, 연필화)
낙찰가: 495,000파운드(£495,000)
앉은 농부의 부인(Peasant Woman Seated, 6월1885년, 유화)
낙찰가: 1,095,000파운드(£1,095,000)
이 작품의 여자 모델은 "감자먹는 사람들"에도 있는 여자같이 보인다.(may b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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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2일/13일에 뉴욕의 경매회사 소써비스(Sotheby’s)에서 열린 경매에서
아래의 2점이 경매회사의 예상가격을 훨씬 초월한 가격에 팔렸었다.
"잡초를 태우는 농부"(Peasant burning weeds, 1883, 목판에 유화)
3.14백만 달러($3.14million)에 팔렸다. 예상가격: $600,000~800,000
"빠리의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People Strollingin a Park in Paris, ,유화)
9백 7십만 달러($9.7million)에 팔렸다. 예상가격: $5m ~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