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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아짐 이젠 자전거 중독을 끊어야 할 때!!! 격려부탁 ㅋㅋ
-호미숙-
2008년 2월 중순 활터를 다니려고 샀던 미니벨로 SAAB
주 목적이 이동수단이었건만 주객이 전도되어
어느새 호미 아짐은 활을 내팽개치고 자전거 사랑에만 빠졌지요
큰 아들 군 훈련소에 입소 시키면서 다짐했던 아들의 훈련만큼 엄마도
자전거를 타겠다던 다짐 잘 지켜냈으니 이젠 일상과 병행 하도록 하렵니다
불쌍한 노랭이 SAAB는 무대뽀 아짐을 잘 못만나
크랭크 3번 교체, 펑크 두번.. 그러다 아들에게 물려주고
지난 8월 브루노로 바꾸면서 장거리 라이딩 무모한 업힐 도전등 ㅎㅎ
46살 아짐의 자전거사랑은 지독할정도의 짝사랑이 깊어
자전거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어언 7개월을 자전거 사랑에 풍덩~~ 허우적이다 오늘 드디어
활터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당장 자출로써만 이용해야 할 것같습니다 ㅋㅋㅋ
매년 전국대회를 참여했던 호미아짐...올해는 한 번도 참가를 하지 않았음을
반성하며 다시 활터에 충실할 것이며 대신 남산 활터에 열심히 자출 하겠습니다
시간나는대로 남산 깔딱고개를 자주 접수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시간되어 남산 들르시면 남산 석호정에 마실 오세요
커피 한 잔 대접해드리겠습니다
대신 컴퓨터도 활터에서 ㅎㅎㅎ
그런데 자전거 중독을 완전히 끊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중독은 아니지만 눈치 봐가면서 자전거 사랑도 함께 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 화이트 엔젤 브루노입니다
이전의 SAAB처럼 머지 않아 고장이 잦을 뻔 했는데 다행이지요 ㅋㅋ
이젠 장거리를 이전처럼 라이딩 못한다해도 속초는 꼭 도전 해보겠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자전거사랑을 해줘야지요
호미아짐의 일상으로의 귀환을 격려해주세요
자전거여행과 자출을 병행하여 현실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취미에만 빠졌던 지난날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반성하며 중독의 수렁에거 건지렵니다 ㅋㅋ
호호~~ 자전거로 얻었던 행복 만끽 해보았으니
정신 차려야겠지요 ㅋㅋ
만 6개월 동안 6800km를 주행한 아짐의 다짐이랍니다
---9월 9일의 가을 마중---
사진으로 안내합니다
광진교를 건너며 목적지인 남산 활터를 향하는 동안 3시간 일찍 나와서
가을 마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름내 붉음을 터뜨렸던 능소화의 마지막 자태
가을은 오가는 길목마다 성큼성큼 물을 들이고 있네요
포획자 왕거미를 바라보며 거미줄에 칭칭 감긴 나비의 몸부림은
희망을 갈구할 수록 더욱 조여듬이었지요..
제가 자전거 중독에 빠져 허우적이는 동안 어딘가 소홀해졌던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성수대교를 뒷배경으로 하고 가을꽃인 코스모스의 하늘거림도 담아 봅니다
서울 숲의 가을은 어떻게 왔을까 궁금했네요..
한낮의 더위는 여름이고 아침저녁의 바람은 가을입니다.
여름과 가을사이 계절의 간이역에서..가을마중.
곳곳에 가을이 채색을 하고 있네요
이름 모를 나무 열매도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서울 숲 호수에 홀로 서있는 단풍나무에는 이미 붉은 물을 끼얹었군요
여름내 뿜어주던 분수도 마지막 여름을 식혀주고 있습니다
갈대가 살포시 얼굴 내밀어 가을에게 손짓하고 있네요
국립극장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연못에도 분홍빛 연꽃이 자태를 자랑하고
키 작은 감나무도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석호정 활터 앞마당에 활짝 핀 9월의 장미가 여름 끝을 놓지 않고 있네요
진초록의 남산에도 머지 않아 가을물이 흘러내리겠지요..
이젠 브루노와 함께 이 계단을 멜바를 할 것입니다. 다시 남산 자출에 열심히 하는 동안
가을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의 계단을 쌓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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