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B국민은행 Star Tour의 그랜드 파이널 대회인 대망의 4차전(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2천 5백만원) 3라운드에서 통산 준우승만 2차례에 그쳤던 ‘무관의 프로 3년차’ 임은아(23,휠라코리아)가 드디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무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세븐힐스 골프클럽(파72,6,241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Star Tour 4차대회. 이 대회는 KB 스타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메이저대회 일 뿐 아니라 KLPGA 28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국내 최고의 대회이기 때문에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할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임은아는(1번홀 출발) 시작 두 홀(1번홀,2번홀)부터 연속으로 버디를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6번홀(파4,324야드)에서 보기1개를 범해 1언더파 35타로 전반 9홀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9홀에 들어선 임은아는 16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묶어 차분히 스코어를 잘 지키는 듯 했으나 17번홀(파4,385야드)에서의 3퍼트와 18번홀(파5,518야드)에서 친 10m짜리 어프로치 샷이 미스가 나는 바람에 결국 연속 보기를 범해 오늘 하루 1오버파 73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 뒤를 이어 신지애(18,하이마트), 임지나(19,금강제화), 김보미(25,포틴)가 선두와 3타차(213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임은아는 “16번홀까지는 차분하게 스코어를 지켜내며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은데 마지막 17번,18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퍼트와 샷감각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그린 공략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때문에 오늘 하루 단 2명의 선수들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만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위까지 치솟은 신지애(18,하이마트)의 상승세가 무섭다.
첫날 2오버파 53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신지애가 어제는 1언더파 72타로 공동 15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고, 오늘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단숨에 공동 2위까지 치솟는 뒷심을 발휘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신지애는 “1라운드 때보다 경기 내용이 많이 좋아 지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자신 있다.”며 “내일은 뒤에서 쫓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내 플레이만 한다는 생각으로 라운드에 임할 것이다.”라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국민은행 Star Tour 1차 대회 우승자 안선주(19,하이마트)는 2차대회 우승자 문수영(22)과 함께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3차대회 우승자 최나연(19,SK텔레콤) 역시 이븐파 216타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은행’ KB 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의 최종라운드는 SBS골프채널에서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