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미술제 1981년부터 개최해온 부산미술제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한국화·공예), 대전시실(서양화·판화·조각), 시청전시실(서예), 역사관(디자인), 문화회관 국제회의실(학술평론)에서 각각 열렸다. 한국화 72, 서양화 190, 판화 15, 조각 20, 공예 83, 디자인 53, 서예 105점이 출품되었고 학술평론 부문에는 ‘미술비평의 요건과 기능’ 등 3개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모두 54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미술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인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해왔다.
김정희 정년퇴임 기념전 중진 한국화가 김정희 부산대 교수가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수가화랑에서 정년퇴임 기념전시를 마련했다. 1970년대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망라한 총 42점을 선보였다. 꽃·풀·나비·새, 그리고 여인 등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그려낸 작품은 흐트러짐 없이 정제된 화면이 수묵 채색의 기품을 더해준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71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가는 <현대한국화의 오늘> <한국화 동질성 회복> <새천년을 향한 도전> 등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으며, 1977년부터는 부산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