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이름으로 날린 번개 ~ 2012.06.22(금)
▼ 아래 내용은 만보가 카페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반창회 홈피에서 -펌-
부부동반 모임(8명)이 있던 날, 숙모상을 당한 한 분의 사정으로 취소. 그래서 번개를 날린
만보, 약속시간(19:00)이 많이 남아있지만, 퇴근 시간에 맞춰 사무실을 나선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오늘의 먹을거리 장소 답사도 할 겸, 주변 풍경 그리고 우리네 사람 사는 모습도
담을 겸, 겸사해서다.
17:30
만보가 출퇴근 늘 걸어 다니는 안양천 뚝방길~ 극심한 가뭄으로 잎이 타들어가는 나무도 있다.
근데 은근히 만보도 가슴이 타들어간다. 갑자기 때린 번개에 친구들이 아파 아파하며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팔자, 걱정을 사서 하는 만보였다. 약속이 많은 금요일이라 더욱 그러해,
한 테이블 4명이면 대성공, 달랑 한명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암튼 영등포구청 앞 이름도 정겨운 햇살이 머무는 뜨락에 도착해
가까운 곳 두 군데 먹을거리 음식점을 찜해 둔 만보, 주변을 산책하며 이것저것을 디카에 주워 담는
만보의 일기~ 일상.
능소화가 곱게 피어있는 풍경
사랑(愛)
우리 모든 사람의 중심인 사랑, 믿음, 소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다정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느끼도록 하였다. 2008 김경화(국전초대작가 공주대학교 교수)
유월의 싱그러운 신록에 젊은 남녀 한쌍이 맘껏 정겹다.
아 ~ 옛날이여~ 내도 저런 날이 있었던가... 젊음이 부럽기도 해 뒤에서도 한 방
당산 공원 풍경
그네를 타는 손자를 바라보며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에 괜스레 마음이 찐~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고
18:20 그래도 남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
오래 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요즘 다시 꺼내 읽는, 아직도 한 참 부족한 만보의 사랑~
두희(사랑초)가 오고 여왕도 납시어(18:50) 우리 셋은 부리나케 장작으로 구워
존나 맛난 불닭 집으로 의견일치를 보아 자리하고
늦은 7시가 좀 지나 모두 모인 우리들~
우성~ 장춘~ 명옥~ 시걸~ 미자~ 희영~ 덕범~ 두중~ 만보 9명
만보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린 가보라는 끝발에 기분 짱
만보야! 너도 좀 먹고 박아라 ~ 산도의 정겨운 시선
두희얌 너의 왼쪽 안경테 밑 반점 안 보이징~
만보가 심혈을 기울여 거기다 정성을 다해 뭐 했는지?
알겠지?? 까치와 여왕은 손 댈 대가 없었다는...
고개를 조금 돌렸을 뿐인데 사뭇 다른 까치의 이삔 이미지~
삶 또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러할진데~
사진을 담고 느끼면서 배우는 만보
한 잔, 두 잔~ 그리고 석 잔~ 분위기 무르익어 갈 즈음~ 물 만난 고기가 된 두희의 화려한 SHOW가 시작 되는데
만보가 미쵸~ㅋㅋ 두희 얼굴 읍당
50대 중반의 아줌마 두희~ 학창시절 단아하고 얌전한 이미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나, 만보 두희가 이렇게 맥주 많이 먹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거기다 청카바 뒤태를 보이며 20대라고 우기는 뻔뻔함까정~ㅎㅎ 그래도 밉지가 않고
이삐게 보이는 영원한 치꾸~
그런데 파트너까지 수시로 바꾸며 난리 부루스~ 남성 편력까정
삿갓 두 손 들고 항복
이번엔 버들이 원맨쇼
참다 못한 여왕이 자자~ 진정하라고 제동을 거니 마무리
역시 희영 여왕
이때쯤 성실한 새벽일꾼 우성이 집에 먼저 가야 한다며 10만냥 내 놓고 간다.
친구의 어려웠던 시절을 잘 아는 만보, 거절했지만 지금은 살만하다며
받아 달란다. 분위기를 볼 때 만보가 다 낼 것 같아 그렇다며 주머니에 쿡
찔러 넣고 휙~하니 가버린다.
사실이 그랬다. 번개 날리며 1/N 이라고 했지만
오늘 나오는 치꾸들에게 만보가 한 턱 쏘고픈 마음이었기에 그랬다.
그런데 두희는 ~ 여기까지(9시 25분) 집에 빨리 가야하는 속 사정,
나, 만보는 모른당.ㅋㅋ
1차 1인 불닭 한 마리씩 거뜬히 해치운 우리들~ 밤이 깊어가는 당산공원에서 알뜰한 2차를 한다.
버들과 삿갓이 酒와 추억의 과자를 사와 맛있게도 냠냠~하며, 오늘 만남에 대하여 한 마디씩 하는데
만보의 번개에~ 정신이 번쩍~
어려운 선약을 이해 시키고 우리들과 함께한 삿갓의 폭탄이 계속 이어지니
붉그스레 홍조 띤 산도의 모습이 더욱 정겹다.
뭐가 주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회를 자처한 버들이 진행을 하는데
그야말로 봉숭아 학당이라
통제 X
그래도 즐거운 삿갓~ 장춘이의 해맑은 웃음이 동심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만남 이야기 -끝-
여왕 휴대폰 배경음악 / 잊었니 - 이승철
이 노래는 한식을 소재로 삼아
운명적으로 얽힌 두 여성
요리사의 이야기를 그린
MBC 주말 드라마 ‘신들의 만찬’
OST
잊었니
잊었니...날 잊어버렸니?
그 수많은 추억들은 잊어버렸니?
가슴은 널 향해 팔 벌려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추억이 점점 빛 바래가면
너와 거닐던 길에 우두커니 서
지우고 또 지우려 해도
니 숨결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
잊었니...날 잊어버렸니
아직 난...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지워도...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잊었니...날 잊어버렸니?
수많은 추억들은 잊어버렸니?
가슴은 널 향해 팔 벌려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잊었니...날 잊어버렸니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잊었니...날 잊어버렸니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지워도...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지워도...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