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합격수기는 전국에 환경직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들 중 정말 이를 악물고 공부하였으나 1~2점 차이로 떨어져서
지금 한참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분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저또한 작년에 지방직과 제한경쟁을 1점차이로 떨어져서 끔찍한 기간을 보낸 경험이 있기에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또 이 수기를 보는것 자체가 그분들께 얼마나 큰 고통일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봐주시기바랍니다..분명 슬럼프를 극복하시는 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것입니다...
○수험기간 및 공부방법
: 먼저 저의 수험기간은 2년 조금 더 됩니다..기사자격증과 TOEIC준비기간까지 합치면 3년이 넘을것입니다...
★2008~2009년= TOEIC과 대기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준비기간
저는 영어가 매우 약했기 때문에 도저히 기존 공무원 입문서로는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토마토TOEIC기본과 인텐시브를 통해 문법기초를 다졌습니다..틈틈이 실전준비를 위해 토익시험을 봤는데 2009년 9월에 본 시험에서 기적적으로 835점이라는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큰 점수를 얻을수 있었습니다..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폐기물처리기사는 성안당 책을 보며 혼자 독학해서 시험을 쳤고 운좋게 한번에 합격하였습니다...대기환경기사는 학교다닐때 과목수강을 통해 이론공부를 하였고 신동성환경학원에 다니면서 문제풀이와 실기시험준비를 마쳐 커트라인점수로 다행이 합격하였습니다..
★2009년9월~2010년2월= 노량진 입성기
전공공부밖에 안되있던 전 도저히 독학으로는 국어,영어,국사 점수를 60점대이상 올리지 못할것 같다는 판단으로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에서 단과로 선재국어, 해동한국사이론 3번 반복수강, 실전 모두수강. 베리타스고시학원에서 제니스영어 이론2번 반복수강, 실전,모의고사 모두수강, 아침특강 한번도 빠짐없이 모두수강 하였던것 같습니다.. 이때가 가장 의지가 불타올랐고, 노력도 최고조로 하였습니다..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 김밥한줄들고 먹으면서 차타고, 전철역까지 간 후 전철역에서 노량진에 도착할때까지 제니스 영단어장에서 눈을 한 번도 때지않고 갔으니까요...노량진역에 도착해서 내리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그렇게 가면 먼저 자습실에 자리를 맡아놓고 계속공부 및 아침특강듣기. 다음 본수업 듣기 (또는 대방 신동성고시학원가서 종일 비디오 수강)..이렇게하다보면 금세 점심시간...뛰쳐나가서 토스트하고 우유 거의 흡입하듯이 먹고 다시 들어가서 또 공부, 그리고 수업...이렇게 하면 또 저녁..다시 뛰쳐나가서 주먹밥과 두유 흡입하듯이 먹고 대방 신동성환경학원에가서 수업듣고 그날배운것 자습실에서 모두복습..주말엔 도서관에서 일주일동안 배운것 전체복습...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끔찍합니다...;;이때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치면 국어, 영어, 국사가 모두 80~90점대가 나와서 안심하고 다시 집 근처도서관으로 입성했는데...이것이 큰 실수였습니다...그리고 환경공학을 저의 기사실력만 믿었던것이 오산이었습니다...
★2010년3월~2010년5월= 도서관에서 공부
이때또한 항상 새벽5시에 일어나서 닦고 바로 도서관 직행. 5시30분쯤 도착해서 김밥과 우유먹으며 영어단어 외우다보면 카운터 아저씨가오셔서 문열어주시고 그러면 들어가서 공부시작..공부는 노량진과 대방에서 배운것 복습위주로하였고,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기도하였습니다...이때 끼니는 모두 김밥과 우유로 해결하였던 것 같습니다..아직도 김밥...냄새만 맡아도 질립니다-ㅠ-;;
이렇게해서 5월22일 하나밖에 없는 경기도 지방직시험을 보았습니다..평균이79점 나왔는데 분석결과 환경공학과 영어가60점밖에 안나와서 나머지가 다 80~90점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79점;;; 경기도가 2010년 당시 파주시와 화성시가 아주 높고 그 다음으로 제가 응시한 부천시가높았습니다..(평소보단 낮았으나;;) 당연히 1점차로 전 떨어졌습니다..한 일주일을 정말 허깨비가되어 살았습니다..계속울고 울다배고프면 밥먹고,,안되겠다싶어서 이론서펴보다가 다시 또 울고,,이상태로 도서관을 다녔으니 카운터아저씨와 청소아줌마가 저만 보면 내년에는 꼭 될거라고 위로해주시면서 커피나 과일도 주시고,,,그런데도 전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계속 울었습니다...정말 이러다가 눈물이 다 마르진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부모님은 제가 항상 어깨 축쳐지고 눈이 퉁퉁부어서 다니니까 제가 우울증 걸리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셨다고 합니다...같이 공부했던 선배와 오빠는 모두 합격...나만 불합격....안되겠다 싶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6월부터 8월까지 계속 도서관다니면서 그동안 배웠던것들 재정리하고 오답노트 만들고 틈틈이 근처 장애인 복지회관에가서 뇌의 50%이상 손상을 입고 태어난 장애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습니다..그런데 이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참 좋은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그저 잘된 주변사람들만 보면 백수인 나자신이 정말 쓰레기가된 기분이었는데 장애아이들이 그런 절 보고 정말 눈을 반짝이며 웃어주는 겁니다...그것도 아주 밝게...제가 맨날 울어서 눈부은 괴물같은 모습이었을 텐데..그리고 작은 손짓에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땅에서 멀쩡한 사지를 가지고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심지어 죽음까지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보답하기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년 9월= 경기도 안성시 제한경쟁
제가 폐기물기사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히 제한경쟁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수질은 2명, 폐기물은 1명을 뽑았는데, 제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졌습니다...환경공학에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인 수질을 대방열림고시학원의 김순복선생님 동영상강의를 통해 재복습하였고 신동성 수질기사 이론서도 다시 공부하였습니다..결과는...또 불합격...커트라인 90점에 저는 89점...또 1점차이로 불합격...이때 저...포기하려고 했습니다...수험생활도,,,인생도...아르바이트를 알아보려 다녔습니다...그래도 수입은 될 것 같은걸로..그런데 다 안되더군요...이미 알바생을 구했다고 하셔서...방황했습니다...사실 죽을까도 생각했습니다...대출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께 계속 돈만 달라고하고, 동생은 졸업해서 겨우취직했으나 항상 못난언니때문에 피해만 보고...정말 하루하루 어떻게 죽을까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이 그러면서도 성당 매일미사를 항상 드리러 갔습니다..공부는 안되고 집에 있자니 눈치보이고,..도서관에 가서 소설책을 읽다가 성당갔다가 돌아와서 또 소설책읽고(이때 조정래의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전권을 다 읽었습니다;;) 도사관 끝나면 집에와서 자고...제가 성당 미사때마다 계속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울고하니까 주변에서 할머니들이 걱정해주시며 잘될거라고 기도해주시겠다고...저만보면 그러셨습니다...할머니들이 절위해 기도해주시겠다는데 제가 여기서 수험생활과 인생을 포기하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2011년 지방직 준비 다시시작..그동안 배운것들 모두다 오답노트 만들고 공부하였습니다..영어단어도 강수정의 파워워드로 모두다 공부하고 외웠습니다...
★2011년~현재= 두번의 합격 그리고 하나의 불합격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준비에 들어갔습니다..먼저 환경공학과 화학은 한국연합고시학원 문제집과 모의고사문제짐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난이도가 있는편이라 위의 문제집들을 공부하고 나니 그 다음에 공부한 시중에 나온 환경공학, 화학문제집들은 그동안 공부했던것 반복되는것도 많고, 쉽게 느껴졌습니다..시중에 나온 환경공학,화학문제집은 아마 제가 거의 다 풀고 오답노트까지 만들었을겁니다...국어는 이재정선생님 실전문제집과 선국어실전문제집 다 풀고 오답노트만들었습니다..영어는 한덕현선생님의 제니스영어 등등 한덕현선생님 강의를 들어놓은것들이 너무많아서 이것들을 다 오답노트정리하고 외우는데도 시간 다 갔습니다..국사는 신영식선생님 해동한국사 실전문제집과 모의고사 동강 다 듣고 풀고 오답노트도 만들었습니다..막판 4월과 5월 모두 오답노트만 보면서 지냈습니다,...영어단어는 60개씩 매일 외우고요...한자도 선재국어 4권을 매일 집에가기전 1시간씩 봤습니다..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상태라 집앞 독서실에 다니면서 아침10시~자정까지 공부했습니다..그리고 계속 성당도 다녔습니다...성당이라도 안가면 정말 우울증이 올것같아서...거기서 실컷 울고오면 조금 괜찮았거든요...사실 이마저도 4월5월 시험이 코앞일때는 슬픔이 해소가 안되서 공부하면서도 계속 오답노트에 눈물을 떨구었습니다...이때 흘린 눈물들 다합치면 아마 하루 한시간 정도의 강우량은 충족시킬수 있진 않을까;;;;; 이렇게 지방직을 봤습니다..그리고 작년처럼 되지않으려고 6월11일 서울시도 보고 7월17일 환경부도 봤습니다.. 결과는 지방직 1차 수석합격, 서울시는 또 영어가 60점 나오는 바람에 다른과목 80~90점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 환경부는 최종합격하였습니다...제가 너무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써서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하고 또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가짐
제가 지금 한참 힘들어하실 작년 저와 같은 상황의 수험생들께 감히 한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합격하고싶으시다면 자신의 공부이외의 욕심은 잠시 포기하싶시요...저도 사실 1점차로 작년 두번 떨어졌지만 떨어진 이유를 곰곰히 생각한 결과 제 자신의 욕심을 포기하지 못했던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0대 중반 꽃다운 나이의 여성으로서 사실 자신의 외모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작년에는 예쁘게 꾸미지는 못해도 몸매라도 조금은 날씬하게보이고 싶어서 공부마친후 10시부터 11시까지 정말 미친듯 운동을 하였습니다...조금이아니라 과도하게...그러다보니 머리에 써야할 에너지가 거기에 다 소모되어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앉아있는 시간을 많았으나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작년 제한경쟁이후 전 공부이외의 제자신에 대한 모든것을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외모도...몸매도...그저 기계처럼 든든히 밥먹고 공부에만 열중하였습니다...초기에는 물론 살이 오르더군요..그래도 지금 저의 건강은 거의 최상이고 공부집중력도 최상입니다...그리고 생각보다 살이 그렇게 심하게 찌지도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보기 딱 좋다고들 하십니다...지금와서도 운동을 작년처럼 과도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건강유지를 위해 적당히 하면서 공무원으로서 주변에 선의를 배풀며 열심히 살아가는것이 제 목표입니다..
장미중 비탈장미라는 것이 있습니다..말그대로 비탈에서 피는 장미입니다..이 장미는 비탈에 뿌리를 내려야하기 때문에 다른장미보다 꽃을 피기까지 두 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피고나면 다른장미보다 종자도 두 배나 크고 향기나 수명도 두 배나 오래간다고 합니다..안타까운 실패로 좌절하고 계신 모든 수험생들~!! 당신들은 바로 '비탈장미'입니다!!!!힘을 내십시오!!!!!*^^*
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네^^감사합니다ㅋ
합격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__)(--)
올해 경기도 안성시와..환경부에 필기시험 동시에 합격을 했었죠..마침 경기도 안성시에 저희 학원생 합격자가 없어서 면접특강을 오게 하면서 우리 한국연합고시학원과 인연이 되었죠..경기도는 발표에선 않되고..환경부에 최종 합격이 되어 정말 다행이다 싶어서요..
합격수기를 읽어 보니.. 작년도에 저희 학원생 합격자와 경쟁을했네요.. 제한경쟁도 마찬가지 저희 학원생과 경쟁을..
늘 이런 일들이 빈번합니다.. 저희 학원을 진작에 알았다면 좀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미안함 맘도..
위 합격수기들에도 댓글로적었지만.. 저희 학원은 좀더 일찍 알았다면 작년도에 합격을 할수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 송윤목씨는 올해 충남 환경직 시험에 6개월만에 최종 합격.. 김현호씨는 7개월만에 올해 전북 환경직 시험에 최종 합격.. 박시후씨도 나름대로 4년을 공부했다가..않되어.. 올해 경남 하동군에 최종 합격을 한것 처럼.. 저희 학원은 많은 합격자 배출을 지금까지 12년간 해오고 있었습니다...다들 합격을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님과 같이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 시험준비기간이 길어지는게 아타까울 뿐입니다. 이번 최종 합격까지 합격수기가 많은 수험생들이 보겠지만.. 힘을 주는 합격수기가 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환경부에서 더욱더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시길.. 한연고 원장 이해영
감사합니다...합격하기까지 많은 고생을 겪었으나
환경부에 들어가서는 선생님 말씀대로 더욱더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면접특강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__)(--)
글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직 합격을 하지 못했으나 님의 합격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들 정말 거저 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려요,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저도 환경부 합격수기 쓰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