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無比) 큰스님 법화경 (51) 迹門 · 正宗分 · 卷 第三 · 化城喩品 第七⑦(화성유품) 문수원

[mary]

무비(無比) 큰스님 妙法蓮華經 문수원 강의

                                                        卷 第 三  - 化城喩品 第七

我及汝等의 宿世因緣을 吾今當說하노니 汝等善聽하라

아급여등   숙세인연   오금당설      여등선청

化城喩品 第七

         迹門. 正宗分

二. 廣開三顯一 

   3. 因緣周

     ⑴ 正說

       ① 明佛知見遠

          가. 長行(1.揭所見事 2.擧譬明久 3.結見昔如今)     

1.

佛告諸比丘_하사대 乃往過去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祗劫_에 爾時有佛_하시니

  불고제비구      내왕과거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      이시유불

名大通智勝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_이라 

 명대통지승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其國名好城_이요 劫名大相_이라

 기국명 호성    겁명 대상

2.

諸比丘_야 彼佛滅度已來_가 甚大久遠_이니 譬如三千大千世界_의 所有地種_을

 제비구    피불멸도이래     심대구원     비여삼천대천세계   소유지종

3.

假使有人_이 磨以爲墨_하야 過於東方千國土_하야 乃下一點_을 大如微塵_하며

가사유인    마이위묵     과어동방천국토      내하일점    대여미진

又過千國土_하야 復下一點_하대 如是展轉_히 盡地種墨_이면 於汝等意云何_오

  우과천국토     부하일점     여시전전    진지종묵    어여등의 운하

4.

是諸國土_를 若算師_어나 若算師弟子_가 能得邊際_하야 知其數不_아

 시제국토    약산사     약산사제자    능득변제    지기수부

不也世尊_하 

 불야 세존

5.

諸比丘_야 是人所經國土_의 若點不點_을 盡末爲塵_하야 一塵一劫_이어든

 제비구    시인소경국토    약점부점    진말위진    일진일겁

6.

彼佛滅度已來_는 復過是數_하대 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祗劫_이니

  피불멸도이래    부과시수     무량무변백천만억아승지겁

7.

我以如來知見力故_로 觀彼久遠_하대 猶若今日_하니라

 아이여래지견력고     관피구원     유약금일

        나. 偈頌(1.出所見事 2.擧譬明久 3.結見昔如今)     

8.

      爾時世尊_이 欲重宣此義_하사 而說偈言_하니라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9. 

      我念過去世           無量無邊劫_에

       아념과거세             무량무변겁

       有佛兩足尊_하시니      名大通智勝_이라

       유불양족존             명대통지승

       如人以力磨           三千大千土_하대

        여인이력마            삼천대천토

       盡此諸地種_히          皆悉以爲墨_하대

        진차제지종            개실이위묵

       過於千國土_하야        乃下一塵點_하고

        과어천국토             내하일진점

       如是展轉點_하야        盡此諸塵墨_하대

        여시전전점             진차제진묵

       如是諸國土_에           點與不點等_을

        여시제국토             점여부점등

       復盡抹爲塵_하야         一塵爲一劫_이어든

        부진말위진              일진위일겁

       此諸微塵數_에           其劫復過是_라

        차제미진수             기겁부과시

10.

       彼佛滅度來_는          如是無量劫_이어든

        피불멸도래            여시무량겁

       如來無礙智_로          知彼佛滅度_와

       여래무애지             지피불멸도

       及聲聞菩薩_하대        如見今滅度_호라

       급성문보살             여견금멸도

       諸比丘當知_하라        佛智淨微妙_하야

       제비구당지             불지정미묘

       無漏無所礙_일새        通達無量劫_이니라

       무루무소애             통달무량겁

      ② 正說結緣

         가. 長行

           ㈎ 明結緣因由

             ㉮ 明遠由

               ㄱ. 明大通智勝佛成道

                  ㈀ 佛壽長遠

11.

佛告諸比丘_하사대 大通智勝佛壽_는 五百四十萬億那由他劫_이니라

 불고제비구       대통지승불수    오백사십만억나유타겁

12.

其佛本坐道場_하사 破魔軍已_에 垂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_하대 而諸佛法_이

 기불 본좌도량    파마군이    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제불법

                                                                                           법문 내용

법화경 제 삼 권 화성유품, 이름은, 일곱번째 품인데, 화성유품이 되겠습니다.

 化城喩(화성유)라고 하는 것은, 化 字는, 없는 것을 변화시켜서 만들었다. 무엇을, 城을. 이건 먼 성도 되고, 어떤 경우엔 섬도 되고 그렇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에게는 섬이 되고,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쉬어 가는 어떤 마을이 되겠죠. 왜 이런 비유를 하는고 하니, 말 뜻 그대로가 ‘중간에 잠깐 쉬는 곳’ 이런 뜻입니다. 화성이라고 하는 것이. 쉴 자리가 없는데, 부처님이 방편으로 쉴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계속 가다보니까 피곤해가지고 사람들이 지치게 되고  또 포기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지치고 포기하면은 곤란하죠.  그래서 계속 꾸준히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잠깐 쉬는 게 옳겠다. 그래서 부처님은 쉴 곳이 사실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쉴 곳을 부처님이 우정 만들어가지고, 없는 것을 변화시켜서 만들어가지고, 쉴 곳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것이 ‘化 城’ 의 뜻입니다.

우리가 성불하기까지, 불교 수행을 해 가는데 성불하기까지,  뭐 삼아승지겁이니 뭐 수 억만 년이니, 이렇게 해 놓으면은 너무 힘들지요.  그래서 중간에 어떤 쉴 곳을 몇 가지 만들어 놓고 거기까지만 가면 이제 된다! 이렇게 하는 거죠. 거기 가서 맘 놓고 한참 쉬다 보니까, 아니야, 또 갈 길이 또 있어, 이렇게 이제 부처님이 가르칩니다. 그 때는 또 갈 길이 있다 해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생도 똑 같애요. 성불한다고 하는 말은 우리 끝없는 삶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은. 성불한다는 게,  성불하고 나서 어쩌란 말입니까. 성불한다고 하는 것은 그 많고 많은 세월이 걸린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서 산다는 이 일이 물론 늙어서 죽는 것을 우리가 생각할 수가 있지만은, 불교의 안목에서 보면은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수많은 생을 우리가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래 생각하니까 참 힘들게 느껴져요. 힘들게 느껴지는데, 중간에 한 번씩 쉬었다 가야 돼요. 이쯤 하면 됐다, 그만해도 된다 라고 하는 그런 곳이 사실은 있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사글세방 살던 사람이면 전세방만 얻어도, ‘아이구 이젠 됐다’ 싶을 거 아녜요. 그렇지만 거기서 또 한참 살다보면은 사람 마음이 그게 아니거든. 단칸방이라고 자기 방 하나 가졌으면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고요. 열세 평 짜리 아파트 하나 자기 돈으로 근근히 마련해 샀다 이거야. 그래 처음엔 ‘이젠 더 필요없다, 이거면 훌륭하다, 이거면 대통령 열 번하는 거 보다 낫다’ 이 생각이 처음엔 들어요. 그렇지만 이제 그것도 잠깐이고, 한참 거기서 지내다 보면은 사람 마음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좀 넓혔으면 싶고, 또 보다 더 환경 좋은 데로 옮겼으면 싶고 하는 그런 마음이 납니다. 이게 끝이 없어요. 그게 삼아승지겁이예요.

예를 들어서 十 劫이라고 나와요, 십 겁. 일 겁이 예를 들어서 십만 년, 또는 백만 년이라고 해도 되는데,  한 겁이 백만 년인데, 십 겁이니까 백만 년이 열 개나 되니까 얼마나 많은 세월입니까. 그런 세월동안 여기 대통지승불이라고 하는 이가 앉아 있었는데, 불법이 나타나지 않더라. 성불이 안되더라. 그래 십 겁이 다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이제, 넘어가니까, 그 때서야 비로소 부처가 되더라 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

그 다음에 화성이라고 하는 말은 그렇게 길고 긴 기간 동안 우리가 수행해야 된다, 이런 의미와 또 그것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인생을 그렇게 끝없이 끝없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한히 발전해 간다, 쉴새없이 우리는 발전해 간다, 이렇게 하면 그만 숨이 막혀 죽어요.

오늘 뭐 법화경 법회 갔다 온 오늘은 쉬어도 돼요, 사실, 자도 돼요. 이렇게 돼야 된다고요. 그래야 사람이 숨 좀 쉬고 살지. 내일 되면 내일 또 기도 가고 싶고 또 절에 가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그건 내일 나는 거고, 오늘은 누구도  이런 훌륭한 수행 못한 거요, 누구도 이런 공부를 못했으니까, 오늘로서는 최고의 인생을 살았다 라고 할 수가 있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게 화성이야.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일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 이거예요.

화성유품 저 뒤에까지 다 가면은 그런 내용을 충분히 꿰뚫어서 알 수 있겠지만은,  여기서 우선 개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면은, 화성은 변화한 어떤 쉴 곳, 변화시켜서 쉴 곳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서 항해를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지쳐가지고 되돌아 가고자 하는 거야. 큰 보물을 얻으려고 출발은 했지마는, 보물도 좋지마는, 사람의 몸이 견딜 수 있어야지, 너무 오랫동안 피곤해 지쳐서 안되겠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저기 신기루 같은 섬을 하나 마련해가지고 ‘야! 저기 섬이 보이지 않느냐. 저기 가서 우리가 쉬자.’ 그래서 푹~ 쉬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건 성불하는 과정이나 화성의 비유나, 보물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의 비유나, 그 다음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일이나 똑같은 이야기예요, 똑같은 이야기.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여기서는 이제 하게 되고 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견, 안목이 중요하거든요. ‘인생은 일회적인 것이다’, ‘그 과연 옳으냐’.  이런 것들도 우리가 바르게 이해해야 할 그런 입장입니다.

이번 추석에 한참 친지와 가족들이 모여가지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 그 순간에 정말 좋지 않은 뉴스를 아마 여러분들 접했을 거예요. 강원도 어디서 그 어떤 종교단체 일흔 명이 집단 자살을 했다 라고 하는 그런..참 가슴 아픈 일이죠. 사람이 뭘 믿든, 어떤 걸 믿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그렇게, 그것도 자기 생명을, 무참히, 마지막을, 스스로 그렇게, 그것도 크~ 불에 말이여. 얼마나 뜨겁겠어요. 그런 걸 스스로 그렇게 한다고 하는 거, 그거 왜 그러냐. 참 오대양 사건이니, 무슨 저 미국에 있었던 뭐 사건이니 등등 그런 종교 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런 사건들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몇 년 전의 휴거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부 소견이 잘못돼서 그래요. 소견이.

종교가 목적이 아니예요. 목표는 우리 사람이 사는 일이야. 사람이 사는 일이 목적이고 종교는 하나의 어떤 도움, 어떻게 하면 잘 살까, 내가 사는데 어떤 안목을, 어떤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서, 내가  그걸 빌려서 내 삶을 잘 엮어 갈 것인가, 좀 유익하고 보람되고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인가 하는데 내 혼자 힘 가지고, 내 소견 가지고 좀 부족하니까, 부처님 말씀도 빌리고 예수님 말씀도 빌리고 공자님 말씀도 빌리고 소크라테스 말씀도 빌리고, 이웃집 노인의 말씀도 빌리고, 부모님, 할아버님의 말씀도 빌리고, 과거에 살았던 숱한 성인의 말씀도 참고로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내 삶을 가꿔가는 거예요. 그 중의 하나가 종교라구. 그래 생각해야지 무슨 종교를 위해서 사람이 있는 것 모양으로 이렇게 생각해 가지고는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소견이 바라야 된다니까. 어떻게 하더라도 하여튼 우리가 살아가는데 살림에는 눈이 보배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소견입니다, 소견. 안목이요, 인생에 대한 안목이요.

무슨 재산이 있고 없고도 크게 사실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또 지위가 높고 낮고도 사실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야, 겪어 보면은. 늘 우리가 신문지상을 통해서 알고, 또 ? 멀고 조금 가깝게 이런 인물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일들이지마는, 뭐 있다고 설치던 사람들 그거 형편없이 되는 거, 또 세상을 그냥 자기가 주름잡듯이 그러다가 형편없는 모습으로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못한 그런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그런 꼴을, 뭐 오늘 신문, 내일 신문, 어제 신문, 작년 신문, 그저께 신문, 항상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게 그대로 경전이야, 그대로 부처님 말씀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게 사실 크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요는 소견입니다. 요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소견이 제일 중요하다 하는 것,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 나는 오늘 지장대회 법회에서도 그랬어요. 불교 안 믿어도 좋으니까 인생에 대한 소견을 바로 가져라. 누가 불교 믿으라고 했느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첫째 중요한 게, 살아가는 데 올바른 소견을 갖고 살자고 하는 게 부처님이 우리에게 일러주신 가르침이지, 무슨 부처님을 위해서 누가 죽으라고 하느냐 말야. 그런 게 없다고요.

종말은 뭐 가만 있으면 종말 오면 종말 올 텐데 왜 저가 종말을 또 만들어. 그럴 건 없잖아요. 세상에 종말이 오면 그 땐 할 수 없이 다 종말을 맞이하는 거지  뭐 어쩌란 말여. 근데 왜 스스로 종말을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그건 생각이 잘못된 거라. 생각을, 하여튼, 바로 잡아야 돼.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고 기도를 하고 뭐를 하고 뭐를 하고 하는 게 많은데, 그런 것을 통해서 생각을 어떻게 하면은 투명하게, 아주 바르고 밝게 가꿔갈 것인가 하는 거. 갈수록 사람이 소견이, 종교를 믿을 수록 소견이 바로 잡혀야 되고 밝아져야 된다는 거죠. 난 불교 안 믿어도 좋으니까 제발 소견 잘못 삐뚜러지게 갖지 말라 이거예요.  만약에 불교 믿어가지고 그런 식으로 되면 무슨 보람이 있습니까 그게. 안 믿은 거 보다 훨씬 백 배, 천 배, 못한 일이죠, 그게.

부처님 말씀에 그런 게 있죠, 왜.  ‘향을 쌌던 종이에는 향기가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에는 비린내가 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른 소견과 자꾸 접해야 돼요. 친구라도 이렇게 이야기를 해 보고 이웃에 있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이야기 해 보고  저 소견이 아니다 싶으면 가까이 하지 마세요. 그러면 자기대로 올바로 느끼게 돼요. 이 사람이라는 게 정해져 있지가 않아. 정해 있지가 않습니다. 선도 악도 아니예요. 불교의  안목이 그렇고 또 살아보니 그래. 사람이라고 하는 게 꼭 이렇다 하는 게, 사람이 이렇게 살지 뭐. 천만에 그런게 아니예요. 상상도 못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야. 왜냐,  정해있지 않으니까, 사람은. 어떤 생각, 어떤 생각을 한다 라고 딱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니까 어떤 일도 가능한 게 사람이라고요.

그래 무던히 잘 살던 사람도 그 주변에 바르지 못한 소견을 가진 사람과 자꾸 가까이 하면은,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자꾸 먹이 튀게 마련이듯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젖어 든다고요. ‘아이고 뭐 괜찮지, 괜찮지, 나는 내 생각 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다’ 라고 하지마는, 아닙니다. 절대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가 안개 낀 날 말이죠, 옷 입고 나가면은 금방 젖을 거 같진 않지. 그렇지만 한참 돌아다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옷이 축축해. 옷이 축축하다고요. 그게 또 연기의 도리야. 연기의 도리고 인연의 도리고 인연의 법칙이라고요, 그게. 가까이 있어 영향을 안 미치면 그건 잘못된 거지, 영향을 미치게 돼 있다고. 그러니까 그야말로 같은 종이라도 향을 가까이 하느냐,  같은 새끼라도 생선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서 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향기가 날 수도 있는 거예요.  우리 인생살이도 똑같죠. 부처님의 그 법문 아주 간단 명료하면서도 아주 멋진 이야기지. 그 한 마디 속에 다 있지 뭐. 어떻게 우리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거에 대한 해답이 그 속에 있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람들 말을 좀 귀담아 듣고, 덮어놓고 혹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잘 귀담아 들어가지고 자기가 경험한 거 자기가 배운 거 가지고 잘 점검을 하면은 그냥 알 수 있어요. 아, 이거는 바른 소견이다, 바르지 못한 소견이다. 부처님 아니라  이 부처님을(?) 팔더라도 자기의 어떤 경험과 자기의 그 동안의 어떤 지식과 이걸 가지고 잘 점검을 해 봐. 잣대로 딱 이렇게 펴 가지고 재 보면은 그냥 나온다고요. 누가 무슨 고단위 사기를 쳐도 안 넘어 갈 수가 있어야 됩니다. 그게 말하자면 불교 공부하는 보람이 있는 거죠. 불자들은 제발 좀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뭐 없겠죠 만은,  그러나 만에 하나 혹시 이제 그와 유사한 소견에 떨어질까 우려가 돼서 드리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가까이 하면서 소견이 부처님과 닮아 가야지 투명한 소견으로 나아가야지 조금이라도 삶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는 그런 소견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한다고 하는 것은, 내가 말씀드렸듯이 불교 안 믿어도 좋다 이거요. 그렇게는 하지 말라는 거지.

화성유품,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기품 끝나기 전에 끄트머리에 보면은 부처님이 이런 말을 했어요. 한번 넘겨서 보면은,

155쪽에 ‘이로서 함득성불하리라’ 라고 해 놓고는 그 다음부터,

我及汝等의 宿世因緣을

  아급여등         숙세인연

나하고 그리고 너희들, 너희 제자들입니다. 나하고 너희 여러 제자들의 숙세인연을,

吾今當說하노니  汝等善廳하라.

 오금당설                   여등선청

내가 설명하겠다. 너희들 잘 들어라.

吾今, 내가 지금 마땅히 설하니 너희들은,  善廳, 잘 들어라.

이 숙세의 인연이란 뭔가. 이것 참 중요한 이야기예요.  법화경을 설명하는 과정을 가만히 보면은 어떤 진리를 딱 이야기 해요. 그것을 법설法說이라고 해요, 법法 자 설명할 說자. 그 다음 진리를 설명하다가 그것을 이해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비설譬說이라고 해서 비유로 설명해, 비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고요, 비유를. 비유품도 나오고 비유가 몇 번 나왔지 않습니까.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는 거야.  ‘요컨대’ 해 가지고, ‘비유하자면 ’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알아 듣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도 못 알아 듣는 사람을 위해서, 부처님 자신은 한 사람도 빠뜨리려고, 놓칠려고 하지 않습니다. 뭐 이 꼴찌라고 해서, 시험칠 때 점수가 형편없이 나왔다고 해서 백 점 만점인데 오 점, 육 점, 십 점 이렇다고 해서 잘라내는 법이 없어요, 부처님은. 영점을 맞아도 끝내 이건 내가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렇다, 내 교육 방법을 바꾸어 보겠다. 이렇게 해 가지고 영 점 짜리를 끝내 백 점 짜리로 만들고자 하는 게 부처님의 교육 방법이라. 참 그거 보면은 기가 막히죠.  불교 불교 하는 게 바로 거기에 있어요. 

그래서 법화경의 과정을 쭉 보면은 방편품 같은 데는 말은 방편품이지만 진짜 부처님 말하고자 하는 법을 그대로 설명한 거예요. 그 다음 비유품 같은 거 보면 고 다음 부류들을 위해서 비유로서 설명한 것이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숙세 인연을 이야기하겠다, 이러면 인연설이라, 인연설. 인연기라고도 하고 인연설. 법설, 비설, 인연설 그래요. 인연 이야기하면 솔깃하거든요. ‘아, 그 과거 그런 인연이 있었든가.’ 우리 일반적인 경향이 우리 불자들도 보면은 인과 이야기, 하~ 과거 이러 이러한 기도를 해 가지고 이러 이러한 영험이 있었다, 그래 가지고 뭐 어떻게 됐다, 이런 이야기하면 다 듣기 좋아하고 재미있어 해요. 부처님의 그런 단계인 거라, 이게. 인연설이라. 이 숙세 인연을, 나하고 너하고의 숙세 인연을. 과거 과거 아주 오랜 세월 속에 더불어 살던 그런 인연이야기를 하겠다 라고 이렇게 지난 품에서 끝맺음을 해놓고 시작된 게 이제 화성유품이죠.

화성유품에 보면은 대통지승불이라고 하는 부처님이 과거 한량없는 세월동안 있었는데 해 가지고,  과~거 숙세, 수없는 세월 전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가 실지로 있었던지 아니면 없었던지는 중요한 게 아니예요. 뭐 있었으면 어떻고 없었으면 어떻습니까. 부처님은 뭐 없던 이야기도 잘 하시는 분이죠. 없는 이야기도 잘 꾸며내시는 아주 이야기꾼이여. 천하 아주 제일가는 이야기꾼이여. 이야기를 잘 꾸며내. 있는 이야기도 하시고 없는 이야기도 하시고 있는 이야기를 슬슬 돌려서도 하고 또 그것을 이렇게 조금 변형시켜서도 하고. 그래서 이제 숙세인연을 이야기하겠다 그랬어요.

나도 숙명통이나 좀 했으면 여러 불자님들하고 숙세인연 이야기하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그 과거 수 천 만 년 전에 말이지 이자리에 앉은 어떤 어떤 누구는 나하고 말이지 어떤 어떤 인연이 있었다~, 이래 가지고, 허허..(함께 웃음) 꼭 구체적으로 그런 식으로 이야기는 안 되었으나, 과거 아주 오랜 세월 전 이야기를 합니다.

불교에서 이 시간 또는 공간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걸핏하면은 ‘무량아승지’ 이런 이야기를 해요. 예를 들어서 시간도 수억만년 전에~. 사실 수억만년 전을 우리가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고 그게 있었던가 싶지마는 사실은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백 년을 단정하면,  아, 백 년 정도야 뭐 충분히 짐작하거든요. 아, 우리나라가 백 년 전에는 어떤 때가 있고 어떤 때가 있고 짐작합니다. 백 년 전에서 또 거기에서 백 년 전이 있었을 거란 말예요. 그래 자꾸 자꾸 거슬러 올라가면은 이제 우리나라가 금년에 단기 4331년이 되더라고요. 그 때 우리나라가 이제 개국을 했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전에도 시간이라는 게 있었을 테니까, 그 전에도 시간이 또 있었을 거요. 또 사 천 년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고 거기서 팔 천 년을 또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얼마든지 과거의 많은 시간을  우리는 거슬러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미래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부처님은 그런 것을 환히 아신다고요, 깨달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당신의 안목으로 보면은 그거 뭐 수 억만 년 전 이야기가 어제 이야기 같은 거야. 여기도 그런 말을 해놨어. ‘ 어젯일 같이, 꼭 어젯일 같았다’ 그런 말을 해요. 사실 그렇습니다, 어젯일 같아요.

예를 들어서 열 살 먹은 아이에게 할머니가 자기가 살아 온 어떤 이야기를  어젯일 같이 이야기하는 거여. 그런데 세월이 얼마나 갔습니까, 한 칠십 년, 팔십 년 갔다고요. 최소한 육십 년, 칠십 년 지난 그 열 살 먹었을 때 이야기를 어젯일 같이 하는 거라. 그런데 이 칠십, 팔십 된 할머니가 열 살 때 이야기를 하는 그 사람 심정은요, 그 사람 심정은 어떤 줄 아세요. 어젯일 같애. 열 살 먹을 때 일이 어젯일 같다고요. 꼭 어젯일 같은 거야. 마찬가지예요. 뭐 연세가 그렇게 높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서 삼십, 사십, 오십 이렇게 됐다 하더라도 아주 어릴 때  기억이 생생한 그런 일을 가만히 떠올려 보면은 생각하면 어젯일 같다고, 어제같다고. 그런데 세월이 벌써 이십년 지났는가, 삼십년 지났는가 그렇다고 우리 이야기하다가 곧잘 그러잖아요. 그렇습니다. 실지로 세월이란 게 그래요.

그리고 시간은 그렇고, 또 공간은 어떻습니까. 공간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우리가 뭐  공간을, 거리를 가지고 이야기할 때 얼마나 걸리느냐, 그 이야기 할 때 제일 잘 쓰는 게 이제 광년 이야기 하죠. 예를 들어서 빛의 속도로 일 년간 간 것은 일 광년 그래요. 빛이 얼마나 빠릅니까. 일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돈다는데 그게 몇 킬로죠 그러면. 뭐 킬로 수는 기억이 안 나는데 흔히 우리가 어릴 때 기억하기를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돈다. 예를 들어서 지구의 한 바퀴가 십 만 킬로다, 십 만 킬로면 칠십만 킬로, 칠십 오 만 킬로 쯤 그래 될 거란 말예요. 일초에 칠십 오 만 킬로 내지 팔십 만 킬로를 달리면 그런 속도로 일 년 간 간다 이거요, 일 년 간 가는 것을 일 광년 그래요. 그런데 우리 육안으로 보는 저 별, 저기 은하수, 은하계에  오리온성과 같은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별은요,  몇 백 광년, 또 몇 천 광년, 몇 억 광년 까지도 이야기합니다. 몇 억 광년. 그래, 빛의 속도로 몇 백 년, 몇 천 년을 간다 이런 이야기예요. 보통 부르는? 속도로 그런 게 아니고 빛의 속도로 몇 천 년, 몇 만 년, 심지어 몇 억 년 까지 가서 거기 별이 있어요. 그 정도는 안다고요, 우리도. 전부 천체 망원경 가지고 다 배워서 다 이야기해.

그러면 일 억 광년이 걸려서 어떤 별을 우리가 이야기한다면 그만큼 떨어져 있는 별을 이야기한다면,  거기서 또 그 쪽을 향해서 그런 공간이 또 있단 말여. 또 일 억 광년이 걸리는, 그 쪽을 향해서, 동쪽이라면 계속 동쪽을 향해서  또 일 억 광년이 걸리는 그 쪽에 또 있는 거요 공간이. 이런 것을 이제사 요즘 과학이 발달해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은 부처님은 벌써 삼 천년 전에 깨닫고 나서 환히 들여다 보아서 그냥 그저 이웃 이야기 하듯이, 이웃집 이야기 하듯이, 수 억광년 떨어진 어떤 그 별 세계를 이웃집 이야기 하듯이 한다 이거요. 왜냐, 지혜의 눈으로 보니까, 환하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불교 경전을 우리가 접할 때 보면은 시간에 대한 게  어떻게 보면은 폭이 심한 것 같고 공간에 대한 것도 너무 심한 것 같고 이렇게 느껴져요. 금강경에서만 하더라도 뭐 안 그렇습니까. 여기 오늘 나오는 이야기는 더해요. 금강경 유가 아니예요. 불교에서 보는 어떤 안목, 불교적인 그런 견해를 우리가 알고 이야기를 들어야지  안 그러면 이거 무슨 이런 소리가 있는가 싶어요. 화성유품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기 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본문에 들어가겠습니다.

1.

佛告諸比丘_하사대 乃往過去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祗劫_에 爾時有佛_하시니

 불고제비구       내왕과거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    이시유불

名大通智勝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_이라 

 명대통지승여래 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 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

其國名好城_이요 劫名大相_이라

 기국명호성     겁명대상

佛告諸比丘하사대, 부처님이 여러 비구에게 고하사대,

乃往過去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祗劫에,

내왕 과거에, 과거, 지나간 과거에. 얼마나 과거냐. 무량 무변 불가사의 아승지겁, 무량 무변 불가사의고,

무량이나 무변이나 불가사의나 아승지나 그게 하나만 하더라도 수 억 년이 돼요. 그런 세월 전에,

爾時有佛하시니, 그 때에 부처님이 있었다. 이시유불이라, 그 때에 부처님이 있었으니,

名大通智勝如來, 이름은 뭐라고요, 대통지승여래다. 대통지승여래는 여래로서 완전하기 때문에,

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이 여래 십호라고 해서 부처님의 지혜와

복덕이 구족하면은 한 가지 이름 가지고 안되니까 그래서 열 가지 이름을 이렇게 붙여야 부처님이 갖추신 높으신

덕을 단 얼마라도 표현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몇 가지 이름을 붙힌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대개 이름 몇 가지 씩은 다 가지고 있어요. 누구 엄마도 되고, 누구 부인도 되고, 누구 딸도 되고,

누구 언니도 되고.. 그러면 그것만 해도 너댓개 되잖아요 벌써. 어디 계주라도 하면 또 무슨 계 계주도 돼요. 

무슨 모임의 부회장이나 무슨 모임의 총무나, 무슨 모임의 종교?부장이라도 되면 그것도 하나고, 어느 절에 가서

뭐라도 하나 맡으면 또 그 이름 하나. 이렇게 하면 보통 사람들도 열 개는 다 가져. 열 개는 돼.

여래는 십호가 있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도 다 십호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其國名好城이요, 그 나라 이름은 기국명은 호성, 나라 이름이 호성이라고 하는,

호성국이다, 이 말이요, 대한민국처럼.

劫名大相이라.  겁명은 대상이다. 겁명은 우리가 말하는 단기 몇 년 하듯이, 서기 몇 년,

그 담에 연호가 또 몇 년 하듯이, 연호가 다 있듯이 이 대상이라는 말은 연호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겁이름은 대상이다. 그 세월, 그 시간에 대해서 몇 년 하거든요.

대한민국 몇 년, 광해 몇 년, 강희 몇 년, 천개 몇 년 이런 식이듯이 이런 뜻입니다.

2. 諸比丘_야 彼佛滅度已來_가 甚大久遠_이니 譬如三千大千世界_의 所有地種_을

   제비구   피불멸도이래   심대구원     비여삼천대천세계   소유지종

諸比丘야,

彼佛滅度已來가 甚大久遠이니저 부처님, 여기선 대통지승여래입니다. 저 부처님의 멸도이래가

심대구원이다, 여기서 멸도라 하는 것은 열반을 말합니다.열반에 드신 거. 돌아가신 거죠.

그 부처님이, 지금 얘기한 그 부처님이 돌아가신 지는 사실은 너무너무 오래야. 심대구원이라,

아주 크고 오래고 멀다. 얼마나 열반하신 지가 오래됐느냐 하는 것을 여기서 이야기를 해요.

잘 들어야 돼요.

譬如하건대, 그 오랜 세월을 내가 비유로써 이야기한다. 무량 무변이다, 이거 가지곤 안 돼니까.

三千大千世界의 所有地種을, 이 삼천대천세계는 이 지구입니다. 지구라고 생각하면 제일 쉬워요. 

지구의 있는 바, 지종이라고 하는 건 땅덩이, 땅덩어리란 말이여, 땅덩어리. 종자라고 하는 것은

지대라고 하는 뜻과 마찬가지예요. 물 말고 땅만 말이요, 흙. 그것을,

3.

假使有人_이 磨以爲墨_하야 過於東方千國土_하야 乃下一點_을 大如微塵_하며

가사유인   마이위묵     과어동방천국토    내하일점   대여미진

又過千國土_하야 復下一點_하대 如是展轉_히 盡地種墨_이면 於汝等意云何_오

 우과천국토    부하일점     여시전전   진지종묵     어여등의운하

假使有人이, 어떤 사람이

磨以爲墨하야, 그것을 갈아가지고, 쓸데없이 지구를 갈 사람이 없겠지마는, 여긴 비유니까,

비유는 뭐 얼마든지 없는 것도 예를 들어서 말할 수 있으니까요.

그걸 갈아가지고 먹으로 만든다 말이여, 마이위묵하야, 갈아서 먹을 만들어서,

過於東方千國土하야, 먹을 만들어서 어떻게 하느냐, 그 먹을 짊어지고 가면서

과어동방, 동방 천 국토를, 과, 지나가서,

乃下一點을, 일 점을 찍는다 이거여. 내하일점 하는 것은 점을 하나 딱 찍는거여.

그 넓으니까 점을 하나 딱 찍는거여. 얼마를 지나가지고, 천국토 지나가지고 먹을 하나 찍는 거야. 일점을,

大如微塵하며, 일점을 뭐 크게 주먹만하게 찍어버리면은 먹이 빨리 끝나버리니까, 먼지 만하게

눈에 보일락 말락하게 그렇게 찍는다 이말이여. 크기가 미진과 같이 하며, 고렇게 작게 점을 하나 찍고,

又過千國土하야, 또 천국토를 지나가서  

復下一點하대, 또 다시 일점을 찍고, 下는 내린다, 일점을 내린다라고 하는 건 일점을 찍는다 이 말이여,

한 점을 또 찍고, 찍되,

如是展轉히, 이와 같이 전전, 계속 계속 해가지고서,

 盡地種墨이면, 땅으로 흙으로 만든 이 먹이 다 할 것 같으면, 다 떨어질 때까지.

이 지구를 갈아가지고 먹으로 만들었는데 그 먹이 다 떨어질 때까지 했다고 하자, 그랬을 때,

於汝等意云何오, 네 생각이 어떠하냐, 어여등의운하오, 너희들 생각이 어떠한가.

4.

是諸國土_를 若算師_어나 若算師弟子_가 能得邊際_하야 知其數不_아

 시제국토   약산사    약산사제자    능득변제     지기수부

不也世尊_하 

 불야세존

是諸國土를, 이 많은 국토, 그랬을 때 그 안에 들어 온 국토. 천 국토 지나가서 점 하나 찍고 천 국토 지나가서

점 하나 찍고 그랬을 때 그 먹이 다 했을 때 이 모든 국토를,

若算師어나 若算師弟子가, 수학 전문하는, 산사라 하면은  수학박사예요. 산사.

약산사제자 그러면 수학을 공부하는 제자, 제자가,

能得邊際하니 知其數不아, 그 끝을 변제, 그 숫자를 알겠는가. 그 숫자가 얼마나 되겠어,

그리고 세상에 제일 산수 잘한다고 하는 그런 산수학자, 또는 그 산수학자의 제자가 같이 동원이 돼 가지고

그 국토의 숫자를 헤아린다고 하면은,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숫자가 도대체 몇 개나 되는지 알 수 있겠는가. 이랬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不也世尊하, 불야입니다, 세존하. 거 모를 겁니다. 암만 산사, 산수학자 아니라

은하수학자라도 아마 그건 모를 겁니다.

5.

諸比丘_야 是人所經國土_의 若點不點_을 盡末爲塵_하야 一塵一劫_이어든

 제비구  시인소경국토    약점부점   진말위진     일진일겁

諸比丘여, 여러 비구들이여,

是人所經國土의, 이 사람의 소경국토의, 이 사람이 지나간 바 국토의,

若點不點을, 점을 찍은 거, 천 국토 지나서 점 하나 찍었으니까, 그건 점에 해당되고,

그 다음에 고 안에 들어가는 게 구 백 구 십 구 개의 국토라면 그건 점을 안 찍은 국토겠죠.

그 부점을, 점찍이 아니한 것을,

盡末爲塵하야, 또 다시 진발위진해, 또 전부 다 갈아. 점 찍은 국토든지 점 찍지 않은 국토든지

그걸  모두 갈아가지고 또 먼지를 만들어. 그래 가지고 그 먼지를,

一塵一劫이거든, 일진을 가지고 일겁이라 하자. 먼지 한 덩어리 가지고 한 겁이다 라고 하자 이거여.

한 겁을 우리 마음에 맞도록, 백 보 양보해서 우리 마음에 맞도록 일 겁이라면 몇 년이나 되느냐,

그저 한 십 만 년 쯤 잡자 이거여. 십 만 년 쯤 잡자, 일 겁을. 그랬을 때,

6.

彼佛滅度已來_는 復過是數_하대 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祗劫_이니

 피불멸도이래   부과시수      무량무변백천만억아승지겁

彼佛滅度已來는, 저 부처님은 대통지승여래지요, 저 대통지승여래께서 열반하신 이래는,

復過是數호대, 또 다시 이 수를 더 지나다, 이 세월 보다도 더 오래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오래다 이 말이요.

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祗劫이다, 그래서 그와 같이 기나 긴 세월 전에 이미 대통지승 여래가

열반에 들으셨다. 입적했다 이 말이여.

7.

我以如來知見力故_로 觀彼久遠_하대 猶若今日_하니라

 아이여래지견력고  관피구원     유약금일

我以如來知見力故로, 나는 여래의 지견, 여래는 깨달은 사람이죠. 깨달은 사람의 소견, 지견력이라고

하는 것은 알고 보는 그런 힘입니다. 그것 때문에, 그런 능력, 여래의 깨달은 능력, 그것으로서,

觀彼久遠하대, 저 멀고 오랜 세월도록 다, 그 시간을 다 관찰한다, 관찰하는데 기억해보니 뭐와 같으냐 하면,

猶若今日하니라, 마치 오늘 일같이 그렇게 내가 생각이 난다. 열 살 먹은 손자를 데리고 팔십 먹은 할머니가

자기 열 살 때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꼭 오늘 일 같고,

아니 오늘 일 같이 생각이 든다 이거요. 느낌이 그럴거요. 부처님도 그렇게 오랜 세월 전의 일을 이야기하는데

마치 오늘일 같이 생각이 난다. 참 아주 공감이 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까도 조금 말씀드렸듯이 공간도 무한하고, 시간도 무한해요. 우리가 언제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지만, 우리가 이 지구에만 살아야 한다는 법도 없고요. 또 사람 살 수 있는 조건이 이 지구만 좋은 조건이 아니예요.

우리는 기껏해야 오 천년의 과학의 역사를 가지고 뭐 요즘에 신문에 났는데 이제사 알아냈는데, 달에 백 억 톤의

얼음덩어리가 있다, 신문에 났더라고 엊그저께. 그전에는 몰랐는데 이제사 안 거예요. 그 극지에 있다고 그래요.

남극이나 북극, 그 극지에 백 억 톤의 얼음덩어리가 있다. 겨우 가장 가까운, 가장 가까운, 손만 뻗으면 닿을 그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달도 겨우 그런 정도 밖에 몰라요.

그런 정도 밖에 모르는데, 저 광활하게 먼.. 여러분들, 달하고 별 많이 보셨겠죠. 그 많은 별들 중에서

어디 무슨 별에 어떤 중생들이 어떤 부처들이 살고 있을지 누가 압니까. 그러니까 부처님의 그 지혜의 안목으로는

그 많고 많은 별들 중에서, 그 별들이 다 성주괴공 하지 않습니까. 생성하고, 처음에 생기고 소멸하고 어떻게 하고

계속 없어지고 하는 과정을 수없이 많은 별들이 그렇게 , 마치 뭐와 같으냐 하면 이렇게 알면 돼요.

이 순간에 지금 돌아가시는 분도 있고 내일 돌아가실 분, 모레 돌아가실 분, 일 년 후에 돌아가실 분,

끝없이 끝없이 태어나고 끝없이 끝없이 소멸해가지 않습니까, 사람이. 이 공간에 떠있는 별도 똑 같습니다.

끝없이 끝없이 태어나고 끝없이 소멸해가는 거예요. 수 억 만 별들이 태어나고 수 억 만 별들이

소멸해 가고 있어요. 중생도 마찬가지예요. 생물체도 수 억 만 생물체가 이 순간 태어나고 수 억 만의

생물체가 이 순간 사라져가고. 또 멈춰있고. 생성, 변화, 발전, 생주이멸, 그런 과정을 계속 돌게 됩니다.

똑같애요.

그래서 부처님은 그 지혜의 안목으로 이렇게 보니까 그 많고 많은 별들 세계 중에서 얼마든지

좋은 조건의 그런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별들도 많다는 거죠. 불교에선 그렇게 봅니다.

지금 우린 뭐 과학이 기껏 얼마 안 돼 가지고 잘 몰라서 그렇죠.

시간에 대해서 여기에는 우리의 보통 세상의 상식 가지고는 이해가 안 되는 말을 했는데

우리 불자들은 최소한도 이런 거 보통 이해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것은 그와 같이 오래가 됐다. 근데 여래의 지견으로서

저 그 오랜 부처님의 역사를 내가 가만히 관찰하는데 마치 오늘일처럼 그렇게 나는 관찰한다.

유약금일같더라. 정말 세속의 어떤 말하고는 전혀 다른 그런 이야기죠.

8.

爾時世尊_이 欲重宣此義_하사 而說偈言_하니라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제 게송으로 다시 부연 설명합니다.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세존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사 게송으로서 설해 말씀하사대,

9. 

我念過去世           無量無邊劫_에

 아념과거세           무량무변겁

 有佛兩足尊_하시니     名大通智勝_이라

 유불양족존           명대통지승

 如人以力磨           三千大千土_하대

 여인이력마           삼천대천토

 盡此諸地種_히         皆悉以爲墨_하대

 진차제지종           개실이위묵

 過於千國土_하야      乃下一塵點_하고

 과어천국토            내하일진점

 如是展轉點_하야      盡此諸塵墨_하대

 여시전전점            진차제진묵

 如是諸國土_에         點與不點等_을

 여시제국토            점여부점등

 復盡抹爲塵_하야      一塵爲一劫_이어든

 부진말위진            일진위일겁

 此諸微塵數_에         其劫復過是_라

 차제미진수            기겁부과시

我念過去世  無量無邊劫에, 내가 생각한 과거세 한량없고 가없는 그런 세월에.

有佛兩足尊하시니   名大通智勝이라. 부처님 양족존이 계셨으니, 이름이 뭐라고, 대통지승이라,

大通智勝. 잘 생각해 봅시다. 큰 大 자에다가 통할 通 자, 통이 크다 이거여, 크게 툭 터졌다.

그리고 지혜가 아주 뛰어나. 지혜가 아주 뛰어나다. 어떻게 보면 우리 마음자리를 설명한 것 같아요.

마음 자리의 역사가 대통지승불 역사하고 아마 엇비슷할 거예요. 어찌 보면 마음 자리 역사는 더 오래됐죠.

그 한마음 바탕 위에 말하자면 대통지승불을 건립한 것으로 봐야겠죠.

如人以力磨     三千大千土하대, 마치 어떤 사람이, 여기 비유가 나오죠,  힘으로써 삼천대천세계를 갈되,  

盡此諸地種히   皆悉以爲墨하대, 이 모든 흙덩어리를 다 갈아가지고서 그걸 가지고서

전부 다 그것을 먹으로 만들되,

過於千國土하야  乃下一塵點하고, 천국토를 지나서 이에 한 먼지의 점을 떨어뜨리거든,

如是展轉點하야  盡此諸塵墨하대, 이와 같이 점점 점점 점을 찍어서 이 모든 먼지만한 먹이 다 했을 때,

如是諸國土에     點與不點等을, 이와 같은 모든 국토에 점찍은 것과 점찍지 아니한 등을,

復盡抹爲塵하야  一塵爲一劫이어든, 또 다시 그것을 갈아가지고 먼지를 만들어서

한 먼지를 가지고 한 겁이라고 하자.

此諸微塵數에     其劫復過是라, 이 모든 미진의 수의 이 모든 먼지 숫자에, 기겁부과시라,

그 겁은 다시 더 지나간다. 이 먼지 수보다도 그 겁은 다시 더 지나간다. 그 겁은 뭐겠어요.

대통지승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그 세월은 훨씬 더 오래다 이 말이죠.

10.

彼佛滅度來_는          如是無量劫_이어든

 피불멸도래            여시무량겁

如來無礙智_로          知彼佛滅度_와

여래무애지            지피불멸도

及聲聞菩薩_하대      如見今滅度_호라

급성문보살            여견금멸도

諸比丘當知_하라      佛智淨微妙_하야

제비구당지            불지정미묘

無漏無所礙_일새      通達無量劫_이니라

무루무소애            통달무량겁

彼佛滅度來는 如是無量劫이어든, 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이래는, 이와 같이 한량없는 세월이거든,

如來無礙智로  知彼佛滅度와, 여래의 무애지로서, 여래의 걸림없는 지혜로서, 이 지혜가 중요해요.

아까도 소견 이야기를 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견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결국은 좀 더

다른 차원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지혜죠. 우리는 보통 소견, 또는 지견, 또는 안목, 눈,

이런 표현을 하는데 그게 조금 불교적인 차원에선 지혜라고 합니다. 여래는 걸림없는 지혜라.

우리는 걸리죠. 어떤 건 알 듯 한데 어떤 건 그냥 캄캄해 모르는 거야.

자기 분야는 알 듯 한데 그만 그 분야 벗어나면 모르는 거야. 부처님은 그게 아니야. 걸림이 없어.

여래의 걸림없는 지혜로써, 저 부처님의 멸도와 열반에 드신 것과,

及聲聞菩薩하대   如見今滅度호라 _,  그리고 그 당시 그 부처님이 계셨을 때 성문과 보살

이런 것을 알 되, 여견금멸도라, 마치 지금 오늘 열반에 드신 일처럼 그렇게 본다. 

諸比丘當知하라  佛智淨微妙하야, 비구야 마땅히 알아라. 부처님의 지혜는 청정하고 미묘해서,

無漏無所礙일새  通達無量劫이니라. 샘도 없고 걸린 바도 없을 새, 한량없는 겁을 다

통달하고 있다, 무량한 시간을 전부 통달해서 알고 있다.

무루무소애요, 샘이 없다, 샘이 없다 이거예요. 새어 나가는 게 없다.

중생들은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또 살살 빠져 버릴 그럴 일을 자기도 모르게 많이 하니까

복이 쌓이지가 않는 거예요.

부처님은 샘이 없어. 그러니까 짓는 족족 쌓이는 거요. 중생은 짓기도 엔간히 짓는데,

자기도 모르게 자꾸 새 나갈 일도 많이 하는 거야. 새 나갈 일도 많이 한다고요.  

그래 유루라, 중생들은. 부처님 만나고 불교 만나가지고 좋은 일 하면 좋다 해 가지고

좋은 일 많이 하죠. 그런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는 좋은 일 하느라고 했는데,

이게 어리석은 상태에서, 안목이 없는 상태에서 좋은 일 하다 보니까 그게 결과적으로

자기 복이 새어나가는 그런 일을 하더라. 그래서 자꾸 이제 새 나가서 잘 쌓이지가 않는다.

그런 이야깁니다. 무루, 그 부처님은 샘이 없는 거죠. 또 걸린 바도 없다.

부처님 지혜는 참 확실한 지혜입니다.우리는 확실한 지혜가 못 되고, 어떤 치우치고 그런 거죠.

11.

佛告諸比丘_하사대 大通智勝佛壽_는 五百四十萬億那由他劫_이니라

불고제비구     대통지승불수 오백사십만억나유타겁

佛告諸比丘하사대 大通智勝佛壽는 五百四十萬億那由他劫이니라.

부처님이 여러 비구들에게 고하사대, 대통지승부처님의 수명은, 오백사십만억나유타겁이다.

오백사십만억나유타겁이라. 이것도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12.

其佛  本坐道場 破魔軍已  

기불 본좌도량 파마군이

垂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되,

수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其佛 本坐道場 破魔軍已,  그 부처님이 본좌도량하사, 본래 도량에 앉으사 마군들을 깨뜨리고 남에,

마구니를 다 쳐부수고 나서, 이 말이요. 도량에 앉아가지고 라고 하는 말은 보리 도량,

깨달을 수 있는 장소죠. 거기에 떡 앉아가지고 마구니들을 다, 말하자면 수행에 방해 되는

마음의 마구니든지 밖으로부터 오는 마구니든지 전 마구니들을 다 이기고 나서. 

垂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호되, 이건, 수득이라고 하는 말은...

[보통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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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고맙습니다...()()()

[明星華]

名大通智勝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이라 (명대통지승여래 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 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 , 其國名好城(기국명호성)이요 劫名大相(겁명대상)이라

[정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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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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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蓮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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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雲行]

大通智勝如來~~~~~성불하세요, 감사 도 감사드립니다,_()_

[마니주]

대통지승불이 성불하신지 무량무변아승지겁 이전이나 마치 어제일과 같았다... 고맙습니다 mary님! _()()()_

[자인월]

고맙습니다 _()()()_

[무량화*]

_살아가는 데 올바른 소견을 갖고 살자고 하는 게 부처님이 우리에게 일러주신 가르침... mary님,고맙습니다._()()()_

[초연화]

인생에 대한 바른 소견을 가져라...고맙습니다. _()()()_

[聞思修]

감사히 잘 읽습니다. 메리님. ()

[만월]

如來無礙智로.....無漏無所礙일새 通達無量劫이니라....mary님! 수고하셨습니다.._()()()_

[청정안]

고맙습니다,,,_()()()_

[一輪月]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_()()()_

[행욱심]

부처님 닮아가는 공부, 여기서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_()_

[환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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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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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융]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bluesea]

종교는 하나의 어떤 도움, 내 혼자 힘 가지고, 내 소견 가지고 좀 부족하니까 어떻게 하면 잘 살까, 내가 사는데 어떤 안목을, 어떤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서, 내 삶을 잘 엮어 갈 것인가, 좀 유익하고 보람되고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인가 하는데 있다.

[석청송]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