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동천의 원래 이름은 숯골내 인데, 대전 유성구 금병산 중턱 옹달샘에서 발원하여 갑천에 이르기까지
약 7Km를 흐릅니다.
탄동천변은 수십 년간,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져 온갖 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철마다 번갈아
가며 온갖 야생화가 어우러져 피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곳은 수십 년 전 연구단지가 들어선 후, 그런대로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고 잘 보존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결국 전국적인 "사대강 파헤치기" 를피해가지는 못하였다.
수십 년간 수해라고는 몰랐던 (하천이 낮고 하천변이 충분히 높아, 수해 자체가 불가능) 이곳을, 올해
"탄동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시민 재산을 보호"한다는 허황된 명목으로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4대강 파헤치기-대전 탄동천 편 1 http://cafe.daum.net/gookiksuho/5z6R/10537
♧4대강 파헤치기-탄동천 본래 모습 2 http://cafe.daum.net/gookiksuho/5z6R/10538
♧4대강 파헤치기-탄동천 파헤친 후 3 http://cafe.daum.net/gookiksuho/5z6R/10539
연일 포클레인과 덤프트럭들이 몰려와, 키를 넘는 갈대숲과 야생초 덤불들이 우거진 둔치와 개울 바닥을
파내고, 돌덩이와 흙을 날라 들였습니다.
수해방지 시설과 산책로를 만든다 하여, 하천바닥을 파내 우아하게 구부러진 자연스러운 개울을 곧게 펴고,
가운데 물가에는 양쪽에는 큰 돌을 쌓은 후, 깎아낸 둔치에는 평평하게 실어온 흙을 깔아 길을 다졌다.
하더니 ..... 허사로다! 올여름 폭우에 싹 쓸려 갔습니다.
수십 년간 수해라고는 몰랐던 이곳에, 드디어 수해가 난 것입니다.
하천 양안 둔치에 만들었던 산책로는 완전히 쓸려나가 야트막한 모래밭이나 개울이 되었고,
거친 물살에 떠밀려온 모래와 흙들이 개울 한가운데 여기저기 길게 쌓였다.
유일하게, 커더란 돌덩이들만 제자리에 낭아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여름에 장마가 내리고 폭우가 왔지만, 탄동천에 물이 불어 둔치위로 넘치면 그뿐,
물이 지나가고 나면 항상 본래 모습 그대로 복구되었다.
평소에는 개울 가운데로만 물이 흐르고, 둔치에 무성한 수초와 갈대는 하천이 쓸려 나가거나 깎여 나가지
않도록 완벽하게 보호하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사대강 바람에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탄동천 풍경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져, 이글을 씁니다.
제가 작년에 촬영했던 사진과 올해 2011년 8월초에 촬영한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지질박물관 인근의 사진들입니다.
올해 8월초 사진은, 폭우가 지나간 후, 한 일주일 후 찍은 것입니다.
폭우가 지나간 직후에는 더 가관이었는데, 폭우가 지나간 후 한 일주일간, 포클레인과 덤프트럭들이
들러붙어 열심히 뒷정리를 한 것이 저 정도 입니다.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이 전국각지에서 강물에 씻겨 내려가고, 또 이것이 해마다 반복될 것을 생각하면
앞일이 암담합니다.
그 유명했었던, 대형 건설업체와 결탁한 일본 자민당의 건설/토목/사회간접자본 마피아가 일본의
전 국토를 공사장화 하고, 금권정치와 온갖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되어, 결국은 오늘날 일본의 몰락을
재촉했던 전례를 그대로 답습하여 따르고 있군요.
하긴, 친일파들이 대거 득세하고 있으니 하는 수 없긴 없지만 .........
탄동천의 생물다양성
참조: 햇살한줌의 탄동천 이야기 http://blog.naver.com/run421955/20123832199
1. 탄동천의 수생유관속 식물
탄동천의 수생유관속식물상은 2강 2아강 24목 44과 101속 104종 18변종 2품종으로 전체 124분류군
이 출현하였다. 탄동천 상류지역은 108분류군, 중류지역은 79분류군, 하류지역은 112분류군이 출현
하였다.
2. 탄동천의 대형무척추동물
탄동천 조사에서 채집 및 분류 동정된 대형무척추동물은 총 3문 8목 17과 20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환형동물문은 1강 2종 (10%), 연체동물문은 1강 1종 (5%), 절지동물 문이 1강 17종
(약 85%) 으로 나타나 출현종은 대부분이 절지동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탄동천의 어류
탄동천에 서식하는 어류는 탄동천 본류에서 총12종, 탄동천 지류의 습지에서 조사된 2종을 추가하여
총 4목 9과 14종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하류에서는 줄몰개와 잉어가 우세종이나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앞 수중보에서만 발견되는 잉어는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대덕특구 종합운동장 옆 지점에서는 대륙
송사리가 우세하였다. 탄동천의 상류쪽 탄동교 지점에서는 버들치가 우세종이다.
4. 탄동천의 조류
조류는 총 11목 23과 37종 799개체 (최대개체수의 합)였다 (부록 4). 최우점종은 쇠오리 153개체
(19.15%)였으며, 다음은 붉은머리오목눈이 125개체 (15.64%), 까치 101개체 (12.64%), 참새 91개체
(11.39%), 흰뺨검둥오리 66개체 (8.26%), 직박구리 41개체 (5.13%)의 순이었다.
무엇보다도, 꽃창포, 애기부들, 버들치 왜가리, 다슬기, ........
여기에 터전을 내렸던, 이 아름답고 고귀한 생명들이 무참하게 스러진 것이 가슴이 아프군요!
그럼 탄동천 파헤치기 사업의 전 후, 아름답던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도록 합시다.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
▣ 탄동천 본래 모습
▶ 파헤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