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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종주 제1부(안동댕에서 하회마을까지).
1>.언 제: 2013년 3월 30일~31일(토요일-일요일). 2>.누구랑: 반 야 님. 금 곡 님. 자 은 3名. 3>.어디로: 대구 북부시외버스 터미널-안동 시외버스 터미널-안동댐-검암리-병산서원-하회마을 -풍천광덕교-구담교-풍지교-영풍교-상풍교-경천대-상주자전거 박물관-경천섬-상주보 -토진나루터-중동교-낙단보 -구미보-산호대교-구미강변도로-남구미대교-칠곡보-왜관-하목정-고령 강정보. 4>.거 리: 안동시외버스 터미널+안동댐=13Km 안동댐+고령 강정보=202Km 도합 215Km(자전거 속도계 기준). 5>.시 간: 첫째날 :안동시외버스 터미널-안동댐-낙단보까지 약10시간 (휴식. 관광.점심시간 포함). 둘째날 :낙단보-고령 강정보까지 약 7시간 (휴식.관광포함).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을 기하여 반야님과 금곡님 그리고 저 셋이서 낙동강 종주길에 나섭니다. 토요일 새벽 대구 북부 주차장에서 안동행 첫차(06:20)를 타기 위하여 04시부터 잠에서 깨어나 무엇인지도 모르게 분주합니다. 월배에서 북부주차장 까지 가기에는 꾀나 먼 거리입니다. 금곡님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는 성서 이곡역에서 반야님과 조우를 한뒤 아직은 차거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가슴을 활짝열고 가슴 깊숙히 상쾌한 공기를 음미해 가며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여행에 앞어서는 언제나처럼 가슴 설렘과 가벼운 흥분이 나를 분주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또 어떠한 세계가 또 어떠한 시간이 나를 반겨줄까? 지난 시간보다는 다가 올 시간에 대한 희망과 소망이 교차하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우선 200km 가 넘는 긴 장거리 라이딩에 무탈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사랑하는 님들과 두 바퀴의 경쾌한 화음을 동반자의 관계를 공유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렵니다.
새벽 6시쯤에 북부정류장에서 조우를 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정류장 대합실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이네요. 잔차는 적재함에 실고, 우리들은 안동행 첫 차에 승차합니다.
북쪽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를 달린 시외버스는 7시 40분 정도에 안동터미널을 우리들을 내려주네요.
옅은 안개가 살짝 낀 안동이네요. 모든 준비를 하고 곧 안동댐을 향하여 터미널을 벗어납니다.
터미널을 벗어나자마자 아직 워밍업도 안된 상태인데 업힐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 한고개를 넘어서니 바로 낙동강 길로 접어듭니다.
약 13km를 달려 낙동강 자전거 길 기점인 안동 물 문화회관 앞에 도착합니다.
옆에 계신 라이더 분에게 부탁을 해서 셋이서 우선 기념부터 남깁니다. 좋은 작품 남겨주신 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라이딩이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여기서 인증 스템프 쾅! 오늘 첫 번째 인증을 받았습니다.
물 문화회관 옆에 있는 월영교 (月映橋) 입니다. 맑고 깨끗한 안동호에 비친 월영교의 모습!!! 햐~! 이런 그림을 누가 그릴 수 있을지요. 천재 화가인 레오도 흉내 못낼걸~?!? ㅎㅎㅎ 이 다리는 길이가 378m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 다리입니다. 월영교란 이 곳이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지역이어서 착안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가 바로 옛지명이 달골 (月谷) 이라고 하네요.
한동안 내려오다 잠수교를 넘어갑니다.
여기는 안동댐물과 좌측에서 흐르는 임하댐 물이 합수되는 곳입니다. 상주보까지 75.3km 가 되지요?
강변을 따라 신나는 패달링인데 잠시 낙동강을 이탈하네요. 첫번째 업힐 구간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왼쪽으로 진행하라는 표지판이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 고개를 넘고 내려서니 안망천이 흐르는 검암리를 지나는군요.
검암리를 지나 안망천 둑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섭니다.
앞에 보이는 교량인 중앙고속도로 풍산대교입니다. 우측으로 낙동강을 건너면 중앙고속도로 안동 휴게소 입니다. 대교 밑을 지나 우측으로 또 업힐 구간이 시작되네요.
두번째 업힐이 시작되었습니다.
업힐을 하다가 잠시 한 컷 담아봤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이 너무 예쁘죠? 차~암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오르막을 다 오르니 고개 만댕이에 예쁜 쉼터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서 한 컷~! 인물 좋지요? 사돈하실 분 연락바랍니다. ㅋㅋㅋ
다시 낙동강변으로 올라섰습니다. 벌써 안동댐에서 23km를 왔네요. 터미널에서 계산하면 36km를 왔습니다.
단호제 옆 오미봉 앞에 왔네요.
오미봉을 배경으로.. 오미봉!!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건지산 한자락이 강변으로 내려와 둥실한 봉우리를 우뚝하게 만들었네요. 그 모습이 강가에서 뭍으로 기어오르는 자라와 같다하여 마을 이름도 자라 '오' (鰲) 와 꼬리 '미' (尾) 의 의미를 합하여 오미마을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미마을을 돌아 다시 교량 하나를 건너면 안동시 풍산읍입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이 있어서 관람하고자 가봤더니 아직 문이 잠겨있군요.
다시 길을 나섭니다. 참 아름다운 길이지요?
우측에 낙동강을 끼고 자연을 벗삼아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가 "한국 농어촌 공사 풍천 배수장 " 앞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아스파트 길에 편안한 길인 광덕교가 바로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비포장길에 풍산서원을 경유하여 하회마을로 이어지는 난이도가 꾀나 높은 땀 좀 흘려야 하는 갈림길입니다. 우리는 좌측 병산서원 쪽으로..험한 길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비포장 길을 돌고 돌아서...
병산서원에 도착합니다.
병산서원 안으로 들어가려면 우선 복례문 (復禮門) 을 지나야 합니다. 복례문이란 예를 갖추고 들어가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맞는감~??
다음 문은 만대루를 지나야 합니다. 만대루 (晩對樓) 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입니다. "만대" 는 "푸른 절벽을 저녁무렵에 마주하기 좋으니" 라는 구절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해질무렵 2층 누각에 올라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경치는 이곳의 으뜸이라고 합니다.
병산서원! 서애 유성룡이 선조 8년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 모습입니다. 유성룡은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1607년 타개한 뒤 1614년 선생을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폐를 모시는 사당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로서 강학과 제향 공간을 갖춘 정식 서원이 되었으며, 철종 14년에 "병산" 이라는 사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헐리지 않고 존속된 서원 중 하나입니다.
병산서원 앞에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보이는 산 이름이 "병산" 입니다. (병풍을 닮았다는 뜻)
이 소나무는 미국 제 41대 대통령인 부시 대통령 내외분이 2005년에 이 곳에 방문해서 기념 식수를 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제 하회마을로 길을 떠납니다.
힘겹게 업힐을 하다가 기념 한 번 남깁니다. 여기가 3번째 업힐 구간입니다.
저도 한 장 남겨야죠?
이게 업힐 구간이 마지막입니다. 이 고개를 넘어서면 하회마을입니다.
고개를 넘어서니 하회마을이 보이시죠?
우선 하회마을에 들어가며 금곡님과 반야님이 기념을 남깁니다. 하회마을에 들어서니 초가집이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유년의 추억이 많은 것이 초가집입니다. 한겨울에 후레쉬불로 잠든 새도 잡고 한밤중엔 천장에서 쥐새끼들이 뜀박질 경주를 하던 곳이 초가집입니다. 지질이도 가난했던 그 시절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초가집이.. 지금은 왜 이리도 그립기만 할까요?
이 곳은 풍남국민학교 교정이었습니다. 1919년 개교하여 1991년 폐교할 때 까지 졸업생 2,266명을 배출 하였다고 합니다. 이 소나무는 수령이 400년이 넘는 보호수랍니다. 이처럼 몇백년이 지나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영원하였으면...
하회 마을에 들러 마을 곳곳을 둘러봅니다. 안동 하회마을 탈인 탈방도 있네요.
이제 풍산 류씨 대종택인 입암고택(立巖古宅) 으로 들어섭니다.
입암고택! 이 집은 풍산류씨 대종택으로 풍산에 살던 류종혜가 하회마을에 들어와 최초로 지은 집입니다. 15세기 무렵에 지었고 임진왜란 때 화재도 격었답니다. "양진당" 이라는 이집은 풍산류씨 족보를 최초로 완성한 류 영의 호에서 따온것이랍니다. 사랑채에 걸려있는 이현판은 류운용의 아버지인 류중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이곳은 충효당 (忠孝堂) 입니다. 이집은 서애 류성룡의 종택으로 17세기에 지어졌답니다. 서애는 벼슬을 마치고 귀향한 후에 풍산현에 있던 작은 초가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의 손자와 제자들이 생전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것입니다. "충효당"은 서애가 평소에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 는 말을 강조한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부용대!!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고사에서 따 온 것으로 부용을 연꽃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래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있습니다.
이렇게하여 하회마을을 벗어납니다.
이제 민생고를 해결해야죠? 새벽밥 묵고 지금까지 속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터줏대감 집으로 들어갑니다.
먹음직스러운 그 유명한 안동찜닭을 시켜놓고...
월매(月梅) 탁배기 한사발과 함께 허기진 뱃속을 채웁니다. 월매가 속으로 들어가니 뱃속에 잡놈들이 희희낙낙 야단입니다.ㅋㅋㅋ
여기까지가 제 1부. 안동댐~하회마을 까지입니다. 제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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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둠이 거치기전 이른새벽 아침 기대에찬 마음으로 ,
안동행을 하는 마음이 용기가 아직 젊음이 용소슴 치는거죠.
안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안동 찜닭이죠 ,
담백질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과 용기가 불끈 >>
자우지간 아름다운 동행이였 습니다 .
안동에서 낙동길 찾느라 고생 했든일이 ....
모두 너무 멋 나게 잘다녀 오셨내요
수고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