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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발표
전북동시문학회(회장 박예분)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주최.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는 동시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웃과 동심을 나누고 소통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매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작품을 응모해 주신 가족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가족들이 응모작으로 선정한 동시는 주로 어린이들의 일상과 동식물, 자연환경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동시를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쓴 손길과 정성을 엿보며 심사위원들은 동심에 푹 빠졌습니다.
올해는 저학년 90가족, 고학년 95가족, 유치원 3가족이 응모하여 총 188점이 접수되었습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며,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탈락시키기 아쉬운 작품들이 많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예정보다 12점을 더 수상작으로 올려 총 62가족을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내년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것을 기대합니다.
심사는 △ 그림과 동시가 잘 어울리며 독창적인가 △ 에피소드에 동시에 대한 감상과 작업 과정을 잘 썼는가 △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하여 옮겼는가 △ 오탈자는 없는가 △ 그림이 너무 과해서 동시를 가리지는 않았는가 등을 중점으로 검토했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저학년부 박윤후(전주금평초3)가족과 고학년부 장선재(전주북일초5)가족이 대상(전라북도 교육감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상으로는 저학년부 정윤후(전주전일초1)가족과 고학년부 김서윤(고창 신림초6)가족이 받았으며, 총 62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학년 대상(교육감상)은 박윤후 어린이 가족이 손동연 시인의 동시 ‘연필이 신날 때’를 동시화로 표현했습니다. 연필은 나무로 만들고, 나무는 숲이 고향이라고 한 시인은 ‘연필은 나무가 엄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연필이 산을 그릴 때 쓱쓱 잘 그리고, 숲에서 친구처럼 지낸 새를 그릴 때 더욱 신이 나게 그립니다. 박윤후 어린이 가족의 동시화는 동시와 그림이 잘 어울리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즐겁게 표현했습니다.
“연필은 / 산 그릴 때 / 쓱쓱 잘 그려요. // 연필은 / 새 그릴 때 / 쓱쓱 신이 나요. // 연필은 / 나무가 엄마거든요. / 숲이 고향이거든요.”
-연필이 신날 때 ‘손동연’ 전문
박윤후 가족이 동시화를 만들면서 쓴 에피소드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윤후는 필통 안에 꼭꼭 숨어있는 연필 친구들을 보면 안쓰럽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연필이 신날 때’를 읽고서 웅크리고 있는 연필 친구들이 다시 신나게 산도 그리고 새도 그리며 나무인 엄마랑 고향인 숲을 생각하며 즐거워했으면 해서 이 시를 골랐답니다.
윤후는 그림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더니 최근에 읽던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를 생각했답니다. 색종이를 꺼내와 이리저리 궁리했어요. 자르고 붙이며 꾸며주는 내내 엄마와 아빠에게 즐겁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동시화 하나로 할 말이 많아진 아이를 보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윤후가 열심히 붙여 놓은 연필 위에 한 글자씩 정성들여 시를 써주고 아빠는 붙여 놓은 색종이에 크레파스로 선을 그어 더 멋진 동시화를 만들어냈답니다.」
고학년 대상(교육감상)은 장선재 어린이 가족이 김경숙 시인의 동시 ‘어린이날’을 동시화로 표현했습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아주 잘 어울리는 동시입니다. 시인은 어린이와 아버지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어린이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읽어주고 있습니다. 상상력과 비유가 뛰어난 어린이입니다. ‘내가 졌다’라고 말하는 아버지는 결국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장선재 어린이와 아버지의 다양한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오려 붙인 생생한 동시화는 재미를 더합니다.
“아빠가 물었다 // -우리 바다 갈까?/ -고래밥, 새우깡, 오징어링 / 꽃게랑, 자갈치/
많이 나오는 곳을 제가 알아요// -그럼 들에 나갈까? / -고구마깡, 감자깡, 바나나킥 / 옥수수콘, 양파링/ 잘 자라는 곳도 제가 알아요// - 산으로 갈까? / -음, / 새알 초콜릿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 하하, 내가 졌다 / 가자, 슈퍼마켓!”
-김경숙 동시 ‘어린이날’ 전문
장선재 어린이가 동시화 작품을 만들면서 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주말마다 할머니 모시고 드라이브를 가는데,
항상 아빠가 ‘오늘은 어디로 갈까?’ 물어보신다.
나는 체험을 하고 싶은데 아빠는 드라이브만 가자고 하신다.
내가 그건 싫다고 짜증을 내면 아빠는 늘
집 앞 편의점에서 차 속에서 먹을 간식을 사주신다.
아빠가 또 드라이브 가자고 하면 이 동시처럼 말해봐야겠다.
동시화를 할 때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아빠가 종종, 체험하는 곳도 데려다주신다고 했다.
기쁘다!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통해 가족은 물론 친구, 이웃과 함께 동시로 동심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시상식은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합니다. 수상한 가족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합니다. 수상작품(대상~동상까지)14점은 최명희문학관(9월2일~10월12일)에서 전시하고, 장려상 48점은 시상식장에서 전시합니다.
전북동시문학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본 대회 수상작품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최명희문학관과 도내 각 도서관 및 전시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순회 전시할 예정입니다. 전시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전북동시문학회(다음 카페 https://cafe.daum.net/ilovedongsi)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2022년 8월20일
전북동시문학회, 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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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작품 수상자 명단
순 | 구분 | 응모 학생 이름 | 학교 이름 | 학년 | 동시 제목 (작가 이름) |
1 | 저학년 대상 (교육감상) | 박0후 | 전주금평초 | 3 | 연필이 신날 때 (손동연) |
2 | 금상 | 정0후 | 전주전일초 | 1 | 금요일밤 (정지선) |
3 | 은상 | 윤0준 | 전주용덕초 | 2 | 가족사진 (최명란) |
4 | 은상 | 김0서 | 서곡초 | 3 | 눈말 (최성자) |
5 | 동상 | 유0율 | 전주용덕초 | 1 | 똥강아지 (이정록) |
6 | 동상 | 김0경 | 김제동초 | 1 | 누구 고집이 더 센지 (한상순) |
7 | 동상 | 이0은 | 전주대정초 | 3 | 올챙이 (이경애) |
8 | 고학년 대상 (교육감상) | 장0재 | 전주북일초 | 5 | 어린이날 (김경숙) |
9 | 금상 | 김0윤 | 신림초 (고창) | 6 | 병아리 (곽해룡) |
10 | 은상 | 한0빈 | 전주전라초 | 5 | 강아지와 의자 (이준관) |
11 | 은상 | 안0준 | 전주북일초 | 5 | 무얼 먹고 사나 (윤동주) |
12 | 동상 | 양0은 | 전주전일초 | 4 | 단감 (송현주) |
13 | 동상 | 송0율 | 전주장동초 | 4 | 앗, 뜨거워 (양현미) |
14 | 동상 | 이0은 | 전주전일초 | 4 | 주인공처럼 (이옥란) |
대상(교육감상)은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발급 -------> 2명
금상(2명), 은상(4명), 동상(6명) -------> 12명
장려상 (저학년 24명, 고학년 24명) -------> 48명 (합계 62명)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작품 수상자 명단 (장려상)
순 | 구분 | 응모 학생 | 학교 이름 | 학년 | 동시 제목 (작가 이름) |
1 | 저학년 장려상 | 장0빈 | 군산산북초 | 3 | 여름 감기 (김윤정) |
2 | 정0린 | 전주전일초 | 1 | 화단에서 (송현주) | |
3 | 공0민 | 전주초 | 1 | 딱풀 (김경숙) | |
4 | 김0은 | 전주서일초 | 2 | 좋겠다 (서정숙) | |
5 | 김0율 | 김제동초 | 1 | 아침 (김상련) | |
6 | 김0나 | 전주용덕초 | 1 | 24색 크레파스 (유강희) | |
7 | 권0지 | 전주전일초 | 1 | 참 달콤한 고 녀석 (김경숙) | |
8 | 김0나 | 김제동초 | 1 | 잠자리 쉼터 (남호섭) | |
9 | 김0유 | 전주우림초 | 3 | 할머니 사전 (이영희) | |
10 | 김0우 | 전주조촌초 | 3 | 눈 (이태선) | |
11 | 임0현 | 전주금평초 | 3 | 딱 한사람 (박예분) | |
12 | 안0솜 | 전주서일초 | 1 | 늦게 피는 꽃 (김마리아) | |
13 | 현0아 | 김제동초 | 2 | 은행나무 아래 (이준관) | |
14 | 이0진 | 대리초 | 2 | 흰둥이 (이창순) | |
15 | 백0진 | 전주장동초 | 3 | 바람 (이승민) | |
16 | 안0희 | 김제동초 | 2 | 늦잠 자는 이유 (윤형주) | |
17 | 고0찬 | 전주용덕초 | 2 | 낚시꾼 아빠 (권옥) | |
18 | 김0유 | 전주전라초 | 1 | 참새운동 (이옥란) | |
19 | 장0영 | 전주금평초 | 1 | 여름밤 (강소천) | |
20 | 안0서 | 전주금평초 | 3 | 강아지풀 (문현식) | |
21 | 조0서 | 전주전라초 | 3 | 친구에게 (양현미) | |
22 | 김0희 | 대리초 (임실) | 3 | 신호등 (주미라) | |
23 | 박0희 | 김제동초 | 1 | 엄마 나도 속상해요 (서안나) | |
24 | 이0기 | 비봉초 (완주) | 3 | 청개구리 (한명순)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제11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작품 수상자 명단 (장려상)
순 | 구분 | 응모 학생 | 학교 이름 | 학년 | 동시 제목 (작가 이름) |
1 | 고학년 장려상 | 송0아 | 용진초 (완주) | 4 | 지구 온난화 (김서원) |
2 | 이0우 | 전주전라초 | 5 | 숏다리 바지 (송현주) | |
3 | 장0준 | 전주신성초 | 6 | 엄마 (나태주) | |
4 | 신0아 | 원평초 (김제) | 4 | 누구나 (박예분) | |
5 | 윤0영 | 전주장동초 | 4 | 심심한 오후 (이창순) | |
6 | 박0하 | 전주전라초 | 5 | 너도 와 (이준관) | |
7 | 김0비 | 비봉초 (완주) | 4 | 겨울 보름달 (유강희) | |
8 | 김0채 | 전주서일초 | 4 | 마술 (조영수) | |
9 | 박0기 | 전주조촌초 | 5 | 폭포 (이진호) | |
10 | 김0희 | 전주조촌초 | 4 | 봄 (최명란) | |
11 | 홍0랑 | 전주조촌초 | 4 | 새 친구 사귀기 (이경애) | |
12 | 이0경 | 전주조촌초 | 4 | 이파리와 벌레 (김마리아) | |
13 | 조0우 | 송북초 | 4 | 시험 망친 날 (김륭) | |
14 | 박0효 | 송북초 | 4 | 심심한 오후 (이창순) | |
15 | 이0현 | 군산진포초 | 5 | 절친 (정지선) | |
16 | 김0주 | 전주서일초 | 6 | 코스모스 (이오덕) | |
17 | 한0서 | 송북초 | 4 | 여름밤 (서정홍) | |
18 | 고0완 | 전주전라초 | 5 | 고래라는 이름의 고양이 (문신) | |
19 | 황0아 | 전주서일초 | 5 | 잘 안되는 거 (박두순) | |
20 | 정0우 | 전주전일초 | 4 | 나무 (이효순) | |
21 | 한0우 | 전주조촌초 | 5 | 개미 (유희윤) | |
22 | 송0협 | 전주장동초 | 6 | 방방 (권옥) | |
23 | 강0하 | 전주서일초 | 6 | 함께 간다는 것 (윤삼식) | |
24 | 이0원 | 전주전라초 | 5 | 그까짓 코로나 (송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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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시문학회>안내
전북동시문학회는 2005년 7월, ‘전주동시읽는어머니모임’으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2003년부터 한국동시문학회 회원들이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지켜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켜 주고자 자발적으로 전국에 동시읽는모임을 꾸렸습니다. 2005년 7월, <전주동시읽는어머니모임>을 결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1년 동시의 저변확대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개최하면서 <전북동시읽는모임>으로 확대하였고, 현재 동시를 읽고 쓰는 <전북동시문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동시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동시를 쓰고 동시집을 냈습니다. 4인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권옥, 양현미, 이창순, 주미라/청개구리/2019.3), 『햇빛 세탁소』(양은정/청개구리/2020.4), 6인 동시집『참 달콤한 고 녀석』(김경숙, 송현주, 이영희, 이옥란, 정지선, 최성자/청개구리/2020.12)를 출간했고, 현재 7인 동시집이 9월에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 읽는 어린이’ 모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동시를 읽고, 즐겁게 쓴 시를 묶어 어린이시집을 냈습니다. 또한, 도서관과 교육문화회관, 학교 등에서 ‘동시화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전북동시문학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동요제’를 개최하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목소리로 손에 손잡고 동요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참여 가족 모두 최우수상을 받는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들은 동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가족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와 동요로 이웃과 동심을 나누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웃음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이에 전라북도 각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 기관, 기업 등에서 동시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적극 지원 해주고 있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는 동시와 동요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요제’, ‘동시 낭송회’, ‘동시집 발간’, ‘어린이시집’ 발간, ‘동시화 체험’, ‘회원 동인지’, ‘회원 동요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를 함께 읽고, 동시를 쓰고 싶은 어른들과 동시를 읽고 노래하고 시를 쓰고 싶은 어린이들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더 궁금한 점은 ‘전북동시문학회’ (온라인 다음 카페 자유게시판)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 일동
첫댓글 친구들이 작품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읽으니까 더욱 재미있네요.
가족들과 대화하며 즐겁게 참여했다고 하니, 역시 결과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감상 잘했어요.
내년에도 좋은 작품 감상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