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만난 청년의 솔직한 이야기 1부
저는 진리를 접한 지 만 2년 된 청년입니다. 1년 동안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년 전 저는 주식에 깊이 빠져 많은 돈과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직장은 주식자금을 위한 알바로 여겼고 주식이 본업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모의 권유로 일요일마다 교회에 몸만 가는 교인이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으나 진리에는 관심이 없었지요. 하지만 늘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비밀휴거설을 접하여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 천국이 천 년 후에 다시 타락하여 반역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예수님께서 두 번 재림한다는 것이 엉뚱하여 다른 말씀을 찾다 성경의 예언들 '진짜기독교 가짜기독교'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니,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인가?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단 말인가? 말씀을 듣고 삶을 개혁할 필요를 강하게 느껴 제일 먼저 술, 담배를 끊고, 여자친구도 진리의 길을 가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관계를 정리하고 모든 걸 파죽지세로 개혁해 나갔습니다. 사회 친구를 멀리하고 언어습관을 바꾸고 돼지고기를 끊고 급기야 주식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주식을 정리하는 것은 제게 재물, 야망, 결혼과 행복 모두를 버리는 것과 같은데 주식을 정리하니 주변 사람들도 놀라는 눈치더군요.
저는 마지막 예언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습니다. 환란 때 뭐 먹고 사나, 앞으로 경제 환란을 어떻게 버티나, 어디로 가서 사나? 이런 생각에 압도되어서 경매 땅이 싼 걸 알아 경매 땅을 보러 몇 달 동안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경매 땅을 보러 갈 때마다 외진 시골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한 번도 느껴본 적도 없는 감당할 수 없는 외로움, 서러움, 버려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거듭나지 않은 내가 도시를 버리고 외진 시골에서 산다면 느꼈을 기분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전국을 다니며 차 안에서 들은 말씀이 감동되고 마음에 새겨지고 개혁의 불꽃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그 은혜를 간직하고 잊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메모장에 입력하고 저장하여 수백 편의 메모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데이터 소모 없이 영구적으로 말씀을 들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칩을 만들게 되어 진리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쁘게 만들었고 지금도 종종 만들고 있습니다.
그때는 늘 마지막 시대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염려뿐이었습니다. 지금이라면 당연히 그리스도의 성품을 준비할 것이지만 처음엔 충격을 받은 터라 무작정 겁만 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그만둔 후에 미래를 대비하려고 은과 금을 사서 집안 깊숙이 숨기고 열쇠 두 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감수했었죠. 그러다가 ‘아차! 은금을 너무 성급하게 샀구나! 차라리 빚이 없는 게 낫다’는 생각에 정리하니 충동적으로 구매한 은금이 살 때와 팔 때의 시세가 너무 커서 왕창 손해보고 다 팔았답니다. 또 한 가지 경험은 환란 전에 혼자 살 자신은 없고 30대 중반으로 연애할 시기는 지나 결혼을 하려고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1순위는 환란에 대한 염려이기에 한국 여자는 환란이나 고난을 통과할 능력이 없을 것 같아 남편에게 순종하고 잘 따라올 것 같은 탈북 여성을 많은 비용을 내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탈북여성이 세상을 쉽게 버릴 수 있을 거라는 건 나의 착각이었습니다. 아직 신앙이 미숙했기에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여 인도함을 받지 못하고 모든 일들을 제 뜻대로 처리하였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것은 안식일 준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진리는 그 어떤 것보다 제 양심과 마음을 찔러 쪼개서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라는 말씀이 마음의 메아리로 밤낮 울려대었습니다. 높은 보수는 아니었지만 편안히 돈 벌기 좋은 직장인데 안식일을 위하여 그만둘 수 없더군요. 하지만 더는 지체 말고 굴복할 때가 왔음을 알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용기와 동기, 명분을, 아니면 제 건강을 치셔서 그만두어도 좋습니다. 회사가 망하거나 부서가 없어져도 좋습니다. 저의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이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어 인도하여 주세요. 이 은혜의 시간 나는 정체되어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있사오니 주여, 성령님! 저에게 힘을 주소서.”
이렇게 간절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던 중 한 형제님을 통해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형제님을 겁주거나 벌주려는 것이 아니라 형제님을 구원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만 인식하고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벌주고 겁주는 하나님이 아닌 나를 진정 사랑하여 영원히 같이 살게 하려고 방법을 가르쳐주는 하나님임을 그때야 알게 되었습니다. 곧 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기도하니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리라는 확신이 들며 믿음이 굳건해졌습니다. 진로에 대한 방향 자체는 고민했지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도시에서 이전과 같은 일을 하기보단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열망이 들어 고심 끝에 조선소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또 실수하게 됩니다. 한 형제님이 거제 조선소에 근무하는 형제님과 의논하라고 권면해 주셨는데 직접 알아보니 환영하는 업체가 많아 거제도와 울산 중 모든 면이 울산이 좋아 방을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거제에 계신 형제님과 통화하면서 조선소의 속사정을 듣고 거제도로 진로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또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는데 당시 살던 월세방이 자동연장 되어 6개월간 공실로 보증금을 다 까먹은 것이었습니다. 만약 형제님의 권면을 받아들여 거제 형제님과 연락했다면 자동계약연장 전이라 보증금도, 울산의 임시계약금도 날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금전적인 손실을 통하여 저의 큰 결점을 알게 하셨습니다. “네 뜻대로 말고 하나님께 물어 나의 뜻대로 행하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네요. 이제껏 그만큼 까먹었으니 저도 이제는 기억하여 간과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부르짖었을 때 나의 앞길을 열어준 놀라운 경험들” 2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