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윗세오름 대피소. 돈내코.영실.어리목 어느코스에서 오르내리든 만나는 삼거리길에 자리잡고있습니다
원래 계획된 등반코스는 돈내코~어리목 방향이였는데 아침 일찍 시작한 산행이라 시간이 영실 병풍바위까지
갔다 와도 하산 시간이 충분할것 같아 왕복4.4km 되는 영실병풍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참빗살나무"
영실가는 길목에 고운색 참빗살나무 열매가 달린 모습입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노목은 세로로 갈라지며 겨울눈은 달걀형이고 잎자국은 반달모양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잔톱니가 있습니다.
자잘한 연녹색 꽃이 3-6월에 피고.
둥그스름한 열매는 4개로 모가 있고 연한 홍색으로 10월에 익으면 4개로 갈라지면서
붉은색 씨가 드러나 멀리서 보면 꽃이핀것 같이 보입니다.한방에서는 줄기껍질 및 열매 말린 것을 약용합니다.
영실탐방로(윗세오름 1시간30분, 남벽분기점 2시간30분) - 5.8Km
입산통제시간 : 춘추절기 3-4, 9-10월 14:00 (탐방로 입구 통제소) 13:30(윗세오름통제소)
총 5.8㎞ [영실→윗세오름(3.7㎞)→남벽분기점(2.1㎞)]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1,280m)까지 2.4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1,700m )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 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 (해발1300m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의 구간은
15인승이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함)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과 방애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 시에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하며
선작지왓 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영실기암 오백장군바위
영실(靈室)의 ‘실‘은 골짜기의 옛말로서 室(실)이라는 한자를 빌어 표기하고 있으며,
영실이란 산신령이 사는 골짜기 즉 신령스런 곳이란 뜻이라네요.
아득한 옛날 한 어머니가 아들 5백을 낳아 이 한라산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식구는 많은데다 집이 가난하고 마침 흉년까지 겹치니 끼니를 이어가기가 힘들게 되었고.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어디 가서 양식을 구해 와야 죽이라도 끓여 먹고 살게 아니냐≫고 타일렀다.
오백형제가 모두 양식을 구하러 나가고.
어머니는 혼자서 아들들이 돌아와 먹을 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큰 가마솥에다 불을 때고 솥전위을 걸어 돌아다니며
죽을 졌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디어 어머니는 죽솥에 빠져 죽어 버렸다.
양식을 구하러 갔든 오백형제가 돌아와서 죽을 먹었는데.
마지막에 돌아온 막내동생이 죽을 뜨려고 솥을 젓다가 이상하게도 뼈다귀를 발견했다.
다시 잘 저으며 살펴보니 사람의 뼈다귀가 있어 어머니가 빠져 죽었음을 알았고.
어머니의 고기를 먹은 불효의 형들과 같이 있을 수가 없다. 동생은 이렇게 통곡
하며 멀리 차귀섬 으로 달려가 한없이 울다가 그만 바위가 되어 버렸고.
이것을 본 형들도 그제야 모든 사실을 알고 여기저기 늘어서서 한없이 통곡하다가 모두
굳어서 바위가 되어. 영실에 499봉이 차귀섬에서 1봉 되었다는 영실 오백나한상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2:05 영실 병풍바위.
수직의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둘러서 있어 병풍바위라고 부른다네요.
병풍바위 배경으로 간만에 단체사진을 찍어봅니다.등산객의 왕래가 드문 돈내코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영실쪽에는 수학여행온 학생들과 일반등산객이 섞여 장터를 방불케합니다
똥 폼한번 잡아 보고...
산자락에 군데군데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제주도말로 오름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름이란 화산활동에 의해서 생겨난 기생화산를 말하며, 얕즈막한 산을 말하는 제주방언으로써,
따로따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작은화산체를 의미하고.제주도에는 오름이 360여개나 된답니다
어리목탐방로(윗세오름 2시간, 남벽분기점 3시간) - 6.8Km
입산통제시간 : 춘추절기 3-4, 9-10월 14:00 (탐방로 입구 통제소) 13:30(윗세오름통제소)
총 6.8㎞ [어리목→윗세오름(4.7㎞)→남벽분기점(2.1㎞)]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체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 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서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다.
어리목탐방로는 사제비동산의 서어나무 극상림지대, 만세동산의 산철쭉과 털진달래 군락 그리고 화산활동의 산물인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용암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사제비샘,오름샘과 방애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건기 시에 샘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이곳 탐방로에서는 노루의 출현 빈도가 높은 편이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윗세오름과 남벽순환로 일대에는
날씨변화가 심한편이어서 안개, 낙뢰, 환상보행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탐방 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12:45 영실쪽에서 바라본 윗세오름 대피소 모습
14:05 어리목 날머리 돈내코~윗세오름~영실~윗세오름~어리목 18.2km의 산행을 무사하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어승생악 탐방로(정상 30분) - 1.3Km
입산통제시간 : 춘추절기 3-4, 9-10월 17:00 (탐방로입구)
총1.3㎞ [탐방안내소 → 어승생악정상(1.3㎞)]
어승생악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즐겨찾는 오름으로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학습탐방로로 활용되고 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이다. 탐방소요시간은 편도 약 30분이며, 어리목 탐방안내소 옆에 입구가 있다.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는 1945년 당시 만들어진 일제군사시설인 토치카가 남아있으며,
내부는 아직도 견고하여 5~6명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참호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승생악 허리의 지하요새와 통하게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함몰되어 막혀있다.
첫댓글 고생하면서 오르셨는데 저는 가만히 집에 앉아서 구경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