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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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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다름`과 `다양성`을 체험하다. - 일본 체험기 1
나뭇꾼 추천 0 조회 17 12.09.04 18:2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8월 28일~31일까지 제5기 의성군 농업대학 일반농업과정(제1기 귀농자반)에서 일본의 선진농업을 체험하고 배우는 현장학습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 낯선 나라에 발을 내딛는 것이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내가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포기한 상태였다. 그 이유는 고소공포증과 폐쇄공포증이라는 신체적인 문제와 함께 그동안 나의 삶이 가져다준 영광스런 행적(?)들로 인한 신상의 문제로 인하여 여권 발급 과정에서부터 '미회보'라는 주홍글씨를 만나게 될 것을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해외여행의 경험을 놓칠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몇 개의 경로를 통해서 출국에 이상이 없다는 회신을 접하고서야 안도감과 함께 많은 설레임을 안고 출국 길에 올랐다.
우리 일행이 출국하는 날, 때를 맞추어 특급 태풍 볼라덴이 일본을 휩쓸고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한창 북상중이었고 그 중심의 위험반경에 갇힌 상태라 모든 교통편이 결항된 상태였다. 모든 방송매체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피혜상태를 보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모든 과정이 예약되고 결정된 상황이라 어찌됐건 김해공항까지는 가봐야 할 상황이었다. 오전 9시로 예약된 비행기편을 ?추어서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길 기대하면서 이른 새벽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빗길을 달렸다. 이렇게 '다름'과 '다양성'을 체험하고 배우는 나의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
하늘조차 비켜가신걸까.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고 출국 상황을 확인해 보니 두어 시간 연착하면 별탈없이 출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모두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출국 수속을 밟고 한 시간쯤 기다리고서는 드디어 탑승하였다. 그리고는 평생을 땅만 밟고 살아온 내가 하늘을 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과 태풍으로 인한 대기의 불안정으로 비행기가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하며 요동치는데 '사람 잡는거 한 순간 찰나'라는 아찔한 35분간의 경험을 강요당한 후 무사히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였다.
드디어 일본이라는 나라에 도착했다. 역사적으로는 무척이나 가까운 관계를 가진 나라. 때로는 선한 관계였다가 때로는 가장 적대적인 관계를 가진 나라. 지금은 특히 '심각한 악감정'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념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 과연, 나에게 일본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이 체험으로 인해 나는 일본에 대해서 어떤 관념을 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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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04 22:10

    첫댓글 좋은 경험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농사일에 많은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 12.09.04 23:14

    어려운 역경 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셨겠네요..^&^

  • 12.09.05 06:23

    많은 경험과 좋은 여행 하셨군요....^^*

  • 12.09.05 07:47

    좋은 일본 나들이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많은것을 보고 느끼신 것 경영으로 연결 되셔서 대박 나시길....
    자료도 올려 주시면 더욱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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