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국에 와서 삭발을 하고 불도를 닦고 있는 백인인 현각스님이란 분이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천국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라고 하는 말을 했다.
그가 불경의 어느 부분을 인용한 것인지는 난 잘 모르겠으나 서양의 기독교적인 문화배경에서 자라서 예수님의 말씀(누가복음 17장 21절)을 부지불식간에 인용한 것처럼 내게 들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란 말씀은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속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귀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스님이 하신 말씀과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같은 목표를 향해서 하신 것일까?
아마도 스님께서는 수도를 통해서 마음의 탐욕을 씻어내고 대자대비의 마음을 채우면 그것이 바로 천국이란 의미일것이다.
그리고 목사님들은 사람의 마음의 죄를 씻어내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채우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이다 라고 하신다.
종교마다 방법은 다를지 모르나 이런 훈련과정이 늘어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대자대비의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소유하게 되고 그들이 사는 사회는 제절로 천국으로 변한다는 이론이다.
참으로 일견 착하고 그럴듯한 가르침인것 같은데 그것이 천국이란 이상향을 이 지구상에 실현하는데 과연 얼마나 기여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한편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는 세속적인 격언이 있는데 어떤 집단내에 단 한사람이라도 나쁜사람이 있으면 그집단은 천국이 될 수 없다는 속담이다. 이 속담은 공념불이 아니라 실생활의 오랜경험에 비추어 볼때 얻어진 실제적인 현실을 묘사한 것으로 아무도 부인할수 없는 진리중 하나이다.
그런데 일단 예수님께서 이말씀을 누구에게 왜 하셨는지를 알아보자.
이귀절의 바로 앞절(20절)에서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때에 임하나이까?" 라고 묻는다.
즉 때를 묻는 질문에 장소로 엉뚱하게 대답을 하신다.
여기서 사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성경의 천국이 아니라 자기들 Zionism 에 근거한 로마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될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의 때를 묻고 있는 것이다. 즉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로서 기적과 능력을 통해 로마군대를 쳐부수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날이 언제냐고 물은 것이다.
성경적 천국이란 단지 이스라엘 한나라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열방(All nations on earth)을 위한 것이다.
이방인들을 개처럼 취급하는 바리새인들이 아전인수격으로 묻는 틀린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바른 대답을 일러주신 것이다.
그후 A.D. 70 년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2,000 여년간 유라하면서 바리새인들의 세속적 천국에 대한 기대는 물건너가 버렸다.
즉 너희 마음속에는 참 천국이 없으니 성경을 더 자세히 읽어보고 마음속에 진짜 목표가 되는 천국부터 바로 잡으라는 말씀이다.
목표가 삐뚤어졌는데 아무리 애를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란 힐책의 말씀이다.
사탄은 성경말씀을 결코 처음부터 부정하질 않는다.
오히려 교묘하게 성경귀절들을 인용해서 신자들을 곁길로 빠지게 한다.
사탄은 심지어 예수님 까지도 성경말씀을 인용해 시험을 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시편 91편 11, 12절)'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장 6절) 라면서 꼬시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하셨다.
사탄은 그럴듯한 인본주의(Humanism)를 인용하면서 세속적 천국을 굳게믿고 건설하라고 충동질을 한다.
즉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인간의(By the people, for the people, of the people ) 천국" 을 만들라고 도덕적 인간들을 기만하고 있다.
사탄은 반드시 성경과 반대로 말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완전한 착각이다.
사탄은 늘 우리의 성경적 무지를 이용해서 우리를 넘어트린다.
김일성이 기독교 집안이였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사탄은 인간의 어설픈 성경지식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북한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 지상천국이라고 가장을 시키고 있다.
첫댓글 뜻있는 설교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이런글 자주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