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교회 김철봉(金哲奉) 목사
훈련된 평신도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사직동교회
복음으로 세상을 치료하고 민족을 구원하는 교회로
‘화목하여 소망이 넘치고 칭송 받는 교회’라는 표어아래 동래구 사직동 한 자락에서 ‘복음으로 세상을 치료하고 민족을 구원하는 교회’로 발돋움을 꿈꾸는 사직동교회. 김철봉 목사를 만나 사직동교회의 사역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김철봉 목사님께서는 전통적인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목회의 길을 걸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되시기까지 집안의 반대나 어려움 점은 없으셨는지, 개인적인 신앙간증을 부탁드립니다.
조상 대대로 김해 땅을 지키면서 살아온 김해 김씨 종가집이라 유교 특히 제사가 심해 1년에 20회 이상 지내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면서도 성탄 새벽송 듣기를 무척 사모하면서 자랐고, 교회가 너무 그리워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은혜를 받고 믿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중학생 때부터는 새벽기도를 즐기고 성경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의사’되기를 소원하셨으나 교회와 복음이 너무 좋아 빈손으로 고신대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시작해 동상교회(동래구 서동)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스무 살에 교육전도사로 섬기며 지금까지 부르심을 받아 과분한 하나님의 사랑과 교회의 사랑을 받으면서 오늘까지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학하는 즐거움을 주셨던 스승님들 (홍반식, 이근삼, 오병세, 허순길) 그리고 교회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장로님들(손종기, 홍원백, 김형웅)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도움을 기억하면서 오늘날까지 이끌어 주신 것을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사직동교회를 시무 하시면서 어떠한 목회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직동 교회의 목표는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교회(골1:28,29)’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전통적인 목회를 해오다 2004년부터 목회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사람을 세우는 일을 중요시했지만, 제자훈련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과거보다 좀 더 조직적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부목사들을 통하여 시행하고, 사역반에서는 제가 직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신도 사명자를 세우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 훈련된 평신도를 통하여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회철학이요,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애인 사역, 노인 사역, 청년 사역, 선교 사업등 사직동교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여러 사역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장애인 사역은 제 목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힘을 얻어내는 원동력입니다. ‘소망부’라는 명칭으로 장애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몸이 장애를 앓고 있는 것만도 괴로운 일인데, 교회 와서 조차 환영을 해주지 않는다면 설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부임한 이후 가장 먼저 펼친 사역 중의 하나가 장애인 사역(1999년 2월 7일 장애인 부서 설립)인데, 벌써 8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노인사역은 금요일 지역에 계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경로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요일에는 수백 명의 지역 노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 문화교실, 교제라는 세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일년에 몇 차례 관광, 나들이를 통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청년사역은 전임 교역자를 두고, 대학과 청년들을 살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400여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가 주를 이루는 시대인 만큼 문화적인 면에서 접근하므로 복음을 접근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업은 크게 국내선교, 북한선교, 해외선교가 있습니다. 국내선교는 거의 일반적인 사역이니 비중을 두고 논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북한 사역은 군종장교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참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교회의 재건을 위하여 남포시의 청산포 교회, 평북영변의 성내교회를 가슴에 품고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선교는 현재 40여명의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직동교회가 꿈꾸고 있는 비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비전에 관한 부분은 목회철학과 방향의 기초 위에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사람을 세우는가?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본질적인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세우면 공동체가 건강하게 되고, 그 힘을 가지고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나 좀 더 효과적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이루고자 합니다. ① 해마다 새생명 축제를 통하여 지역의 불신자들을 초청하고 복음을 제시하는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② 전도팀을 계속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③교회의 신인도(信認度)를 크게 높여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땅에 가득한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장애인 사역, 노인사역, 청년사역도 모두가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복음으로 세상을 치료하고 민족을 구원하는 교회, 이것이 사직동교회의 비전이 아닌가 합니다.
부산 지역은 아직도 복음화에 있어 척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의 대형교회의 입장에서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부산은 아직도 복음화율이 많이 뒤쳐져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생명축제인 직접적인 복음전도와 아울러서 부산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 만들기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의 기독교 인상이나 평판이 불신자들에게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복음이 전해지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장애인들, 독거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극빈층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랑실천 사역입니다. 교회가 사회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교회가 계속해서 해오는 사역이지만 좀 더 확대시켜가고자 합니다.
2007년부터는 입양사역도 고려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제는 외국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품어야 하는데 교회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무엇보다도 부산의 기독교, 우리 한국기독교가 사회를 향하여 도덕성에 있어서 월등한 우위를 점해야 합니다. 겸손 정직 화평 섬김을 묵묵히 지속적으로 쌓아 나가야 합니다.(2006. 11. 4. 한국기독신문 / 손진화 기자)
김철봉(金哲奉) 목사
경남 김해 출생
고신대학교, 동대학원
고려신학대학원
런던 현대기독교연구소
사직동교회 담임목사
첫댓글 운영자의 발빠른 행보..박수...짝짝짝...
체육잘하시겟져 철봉이라 ㅋㅋㅋㅋ 철봉목사님 턱걸이 대회 한번 하입시다 ㅎㅎ
고신대서 목사님 수업들었는데 철봉 한번도 안하던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