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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칠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읍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 주줄산(주화산, 조약봉?)에서 분기하여 내장산으로 가면서 오른 高堂산(△639.7) 서측 정읍시, 정읍시 칠보면, 순창군 쌍치면의 삼면 지점인 등고선상630m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336.8봉(3.8)-388봉-49번국지도 피오고개(310, 2/5.8)-372봉-七寶산(469, 1.8/7.6)에서 서쪽으로 호남칠보성황단맥을 떨구고 북동진한다
정읍시, 정읍시 북면, 칠보면의 삼면지점을 지나 정읍시 북면과 칠보면의 경계를 따라 △472.2봉(0.6/8.2)을 지나 486봉(0.8/9)에서 북쪽으로 호남칠보덕재단맥을 떨구고 482봉-도면상403봉(H, 2/11)에서 면경계를 벗어나 순수하게 칠보면내로 들어가 동남진으로 내려가 싸리재 임도(230, 1.1/12.1)-벌수고개임도(230)-백화재(230, 2/14.1)-성적산(△301.9, 0.5/14.6)-임도삼거리(250, 2/16.6)에 이릅니다
임도따라 잠시 가다가 능선으로 올라 새울재(170)-등고선상110m지점(2/18.6)-△109.7봉(1/19.6)-708번지방도로 무성교 앞 사거리(30, 0.5/20.1)를 지나 뚝방을 걸어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송정마을 칠보천이 동진강을 만나는 곳(30, 0.3/20.4)에서 끝나는 약20.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호남칠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읍
언제 : 2014. 8. 30(흙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정읍시 부전리 운두암(운두리)에서 호남칠보단맥으로 직접 올라가 호남정맥 분기점인 고당산을 확인하고 호남칠보단맥을 따라 싸리재에서 수청저수지로 탈출
高堂산(△639.7) : 정읍시 칠보면, 순창군 쌍치면
七寶산(469) : 정읍시 칠보면, 정읍시
구간거리 : 14.3km 접근거리 : 1km 단맥거리 : 12.1km 하산거리 : 1.2km
구간시간 15:1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9:10 하산시간 0:15 휴식시간 3:05 헤맨시간 1:40
전날 영등포역에서 23시18분 호남선에 몸과 산줄기를 싣고 출발하여
정읍역에 예정보다 조금 늦게 3시가 안되어 도착했습니다
너무 이릅니다 역앞 길건너
24시해장국집서 북어국으로 실로 너무 오래간만에 심야 아침을 합니다
그리고 택시로 호남정맥 개운치에 도착하니 3시50분입니다
여기서 개운치를 설명 좀 하면 정읍쪽에서 넘어오면 고갯마루를 넘어서 상당히 아래로 더 내려가
순창군 쌍치면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이 고갯마루입니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느냐하면 순창쪽에서 보았을 시 도로를 낼 당시 고갯마루에서 내려가면서 도로를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여건이 여의치 않아 산사면을 치고 오르면서 도로를 내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일뿐이라 착오를 일으켜서는 안됩니다
정읍쪽으로 잠깐 가면 개운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뚝뚝 떨어져 있는 민가 몇채가 있지만 조용합니다
개운리버스정류장 우측으로 너른 공터로 들어가면 허름한 민가1채가 있으며
그 민가 왼쪽으로 풀 무성한 곳을 헤치고 오르는데
그옛날 호남정맥 할 당시에는 길이 좋았던 것 같은데 도대체 그 당시 기억나는 것은 하나도 없는 생소한 곳입니다
비가 온것만큼 많은 이슬이 내려 금방 떨어진 등산화안으로 물이 들어차 버려 죽을 맛입니다
등로가 젖어있어 진흙탕길로 바뀐 등로를 오를 수가 없습니다
나무들만 촘촘해도 오를 수는 있지만 가시풀 등만 무성한 그런 곳입니다
한발 올라가면 10발은 밀려 배를 등로에 깔고 미끄러지는데
안보여도 좌측 바로 밑으로 물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절벽입니다
몇번 반복을 하다 포기하고
처음부터 그리 가려고 눈독들여 도면으로 보아온 곳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도로따라 정읍쪽으로 1.2km정도 내려가면
고당산 칠보암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도면상 역U자로 좌측으로 확 꺽어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우측 산자락으로 너른 평지가 보일 것입니다
묵밭인 것 같고 한가운데로 난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도면상 정읍시 부전리 운두암(리)라고 표기된 북쪽입니다
결국 신새벽에 쇼를 1시간 이상 하고 나서 접근을 시작한 것입니다
원래 이 곳으로 오르는 것이 도면상으로는 훨 거리도 짧고 능선도 완만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 옛날 호남정맥할 당시가 그리워 호남정맥에 좀 안겨보려 개운치로 갔던 것인데
호남정맥 산신령님께서 받아 주지를 않아 원안대로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21, 29번국도 개운치 전 1.2km 등고선상370m 지점 : 5:00 5:15출발(15분 휴식)
도면상 능선으로 오르는 곳이 평지입니다 겨우 등고선상20m 고도를 올릴뿐입니다
너른 경운기길이 등고선상390m 안부를 넘어서 수청저수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운두암에서 올라왔으므로 운두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합니다
이 칠보단맥은 수청저수지를 놓고 왼쪽으로 한바퀴 도는 산줄기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하여간 지금까지 도대체 뭘했는지 한심합니다
처음부터 이곳으로 접근했으면 야간산행을 하지 않아도 될뻔했습니다
운두고개 : 5:20 5:2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호남정맥 분기봉인 고당산을 향해 오릅니다
살짝 넘어서 십자길에 이릅니다
5:30
먼동이 틉니다
진흙길이 아니라 급경사지만 오를만합니다
풀 무성한 묘에 이릅니다
5:50 5:55출발(5분 휴식)
헨폰 밧데리가 간당간당해 여벌 밧데리를 찾았으나 아뿔사 준비만 했지 배낭에 챙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헨폰을 끄고 진행합니다 카톡소리 안들어서 좋기는 합니다
산죽 잡목 가시풀 무성한 밑으로 성긴길이 있으니 잘 가늠하며 올라야합니다
완만해 지는 곳에 이릅니다
6:10
급경사를 오르며 가시 잡목 넝쿨 밀림을 가위를 꺼내 자르면서 올라
드디어 풀 무성한 호남칠보단맥 분기점인 호남정맥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내장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빽을 해도 되지만 직진으로 약200m만 가면 고당산 정상이라
좋은 길을 따라가면 드디어 고당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 옛날 기억은 하나도 없이 그저 생경한 느낌입니다
다 세월이 지나면 그렇게 되는 모양입니다^^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 무명묘 1기가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후손님들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전일상호금고에서 만든 스텐납작사각정상기둥이 있습니다
정읍316 1984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방장산쪽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터지고
거대한 통신기지가 있는 내장산쪽으로 있는 553.3봉으로 햇살이 집중 조명합니다
고당산 : 6:30 6:45출발(15분 휴식)
때죽나무 열매도 봅니다
잎사귀 물을 내어 강에다 풀면 고기들이 떼로 죽는다 하여 때죽나무라고 불리운다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풀 무성한 분기점에 이르면
방장산쪽이 아스라하게 조망됩니다
방장산쪽을 당겨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산하가 첩첩으로 겹쳐지고 구름이 계곡을 희롱합니다
내장산쪽으로 통신기지가 폭 파여 있어 다 보이질 않는군요
분기점으로 가기 직전 우리 고문님이신 배창랑님의 1댁산9정맥 2차 답사 표시기가 새것입니다
분기점 모습입니다 가시풀 넝쿨 등이 무성한 곳입니다
호남칠보단맥 분기점 : 6:5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호남칠보단맥길입니다
우측으로 조망 터지는 곳에 이르고 수청저수지 건너 칠보단맥 중간 자락이 조망 됩니다
잡목을 뚫고
좌측 내장산쪽으로 조망이 터지고 호남정맥상 553.3봉 정상 통신기지가 올려다 보입니다
잡목 키를 넘는 산죽 엄청 귀찮은 흔들리는 잔돌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7:20
풀밭 폐묘에 이르고
7:25
길 흔적만 있는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7:30
오르다가 우측
적송지대로 가지말고 좌측으로 내려가
운두고개 십자안부에 다시 이릅니다
고개건너 오르다가 보니 영 방향이 아닙니다 다시 운두고개까지 빽을 합니다
무심코 길건너 오르다가 초장부터 알바만 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25분간이나 말입니다
운두고개 : 7:35 8:00출발(25분 헤맴)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야합니다
우측 묘로 올라 능선을 가늠해도 되고 좌측 사면으로 계속되는 경운기길을 따라도 됩니다
당뇨에 좋다는 닭의장풀 달개비가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 : 8:07
참나무 숲인 작은 공터 등고선상410봉에 이릅니다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묘가 있는 곳에서 길이 없어지며 계곡으로 쳐박힙니다 410봉까지 빽을 합니다
등고선상410봉 : 8:20 8:50출발(30분 헤맴)
똑 같은 곳으로 내려가면서 무심코 길따라 직진으로 내려가지말고
좌측으로 펑퍼짐한 너른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 : 9:05
뾰족한 등고선상390봉 : 9:10
노랑싸리버섯 실합니다 그러나 가는 길이 바뻐 그냥 살려줍니다
서남으로 살짝 넘어가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9:20
급경사 올라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9:30
등고선상370m 안부 : 9:35
등고선상390봉 : 9:40
등고선상330m 안부 : 9:50
등고선상390봉 : 10:05 10:15출발(10분 휴식)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30m ㅓ자길 흔적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10:25
펑퍼짐한 초지 길 흔적으로 올라 T자능선에 이르고
약간의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390봉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퍼질러 앉아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빽을 합니다
등고선상390봉 : 10:45 11:05출발(20분 휴식) 11:20출발(15분 헤맴)
직진으로 가며 우측으로 돌아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가 묵은 십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35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11:40 11:45출발(5분 휴식)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36.8봉은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11:50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11:55
등고선상390봉 : 12:05
등고선상370m 안부 : 12:15
가시밭 비상용 가위를 다시 꺼내어 자르며 길을 만들어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12:25 12:30출발(5분 휴식)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주황씨 선영가는 길 안내석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잘 관리된 묘가 있고 조망이 터져 내장산이 잘 보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내장산의 창끝이 도열하고 있는듯한 암릉이 엄청 험해 보입니다
등고선상350m 경운기길 십자안부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당겨 보았습니다 엄청 아름다운 산그리메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실증나지 않은 내장산이여!
펑퍼짐한 곳을 시나브로 올라서 가시 잡목속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12:55
영지빝을 밭을 만납니다 그냥 갈순 없자나요^^
장송숲인 살짝 오른곳에서 그럴듯한 길을 따라 가다보니
이렇게 잘 관리된 묘로 내려가
광대버섯 그 하이얀 속살 부럽게 바라보다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계곡으로 떨어집니다
못살겠습니다 아예 퍼져버립니다
잠도 한숨 자고 알바주도 한잔 하면서 별 호사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빽을 하는데 죽을 맛입니다
너무 많이 쉬어 다리가 펴지질 않습니다
결국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오늘 완주를 못하고 탈출하는 비극을 맛봅니다
장송숲 : 13:00 14:50출발(알바 20분 휴식 30분 잠잠 1시간)
살짝 내려가다 우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50안부 : 14:55
등고선상370봉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없다가 성긴길이 나옵니다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길 흔적으로 능선을 가늠하다보면 길이 없어지고
이상한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빽을 해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조망이 터지면서 49번국지도 피오고개 우측 칠보면 수청리 피오마을이 보입니다
15:30(10분 헤맴)
경운기길을 따라
개활지 묘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능선 우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콘크리트포장 농로를 따라 내려가 팔각정이 있는 수청리 피오마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좌로 잠깐 오르면 49번국지도 피오고개입니다
고개를 넘어가면 정읍시 내장상동이라는 교통안내판과 우측 1차선 포장도로따라 오르면 약수암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49번국지도 피오고개 : 15:35 15:4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몇m 들어가면
칠보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세상에 칠보산이 어디로 갔는지 실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싸리재에서 수청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은 2.5km"라고 합니다 엄청 꼬불거리는 임도길인 듯합니다
좌측으로 아담한 암자가 하나 올려다보입니다 약수암입니다
십자 포장길에 이르고
좌측으로 양옥집은 아마도 약수암 스님들이 거주하는 집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큰절의 요사채 정도라고 해야하나요^^
포장길로 넘어가면 정읍시 금붕동 금붕마을 금붕소류지 노인복지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약수암 십자 포장길 : 15:45 15:50출발(5분 휴식)
가는 길은 비포장길로 누군가가 풀을 벌초해 놓아 그야말로 쾌적한 길로 진행을 합니다
상큼한 풀냄새를 맡으며 내려가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15:55
장송숲길로 올라 도면상372봉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16:10
편백나무길로 뚝 떨어져 내리면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금붕마을 노인복지회관0.93km, 온길 약수암0.72km, 갈길 칠보산0.5km"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풀 가시 무성한 묵은 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붕마을이므로 금붕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금붕고개 : 16:15
약간의 공터 제3쉼터 팻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넓히면 우주를 덮고 마음을 좁히면 바늘도 안들어간다
멋진 한마디입니다
제3쉼터 : 16:20
잔돌길 오르다가 뒤로 조망이 터집니다
호남정맥이 저 멀리서 하늘금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내장산 가기전 호남정맥상 553.3봉 통신기지가 보이는군요
호남칠보단맥 고당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16:25
급경사 밧줄잡고 오릅니다
16:30
T자길에 장의자가 있어 어차피 야간산행을 하는데 바쁠일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마지막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는데
웬 나보다는 조금 더 나이기 드신분 같은데 가벼운 모습으로 내려오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원래 서울 연희동에 사는데 이곳 금붕마을이 마음에 들어 집을 한채 장만하고 수시로 들락거린다고 하며
이 일대 산은 여기서 기거를 하는 동안에는 거의 매일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나이를 묻는데 알고보니 연세가 무려 74살이라니 두손 두발 다 들어야 하겠습니다
나도 과연 10년후에 저런 모습으로 산을 오르내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이 할아버지 아니 아저씨 가지도 않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깨묻습니다
집이 어디냐 이곳에는 무슨 연고가 있어 왔느냐 등 등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헤어집니다
장의자 쉼터 : 16:45 17:05출발(20분 휴식)
오르다가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오르면 칠보산 정상 상동 1.82km, 우측으로 가면 보림사1.75, 온길 노인복지회관1.43km " 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정상을 확인차 좌측으로 오릅니다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면
조망이 터지고 우측으로 가야할 명확한 산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뒤돌아본 호남정맥입니다
내장산쪽으로 조망이 터지고 호남정맥에 있는 통신기지가 뚜렷이 보입니다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철탑이 있고 못들어가도록 헨스담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담장에 세상에 대구의 김문암님게서 정상판을 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제3쉼터 팻찰이 휀스에 달려 있습니다
칠보산 : 17:10 17:15출발(5분 휴식)
빽을 해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감시카메라입니다
Y자길이 고속도로지만 빽을 합니다
칠보산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부직포 깔린 곳이 나옵니다
아마도 예전에 헹글라이딩 이륙장으로 사용되었던 곳 같습니다
내려다보이는 복흥리 상공을 날게 되겠지요
너른 들판을 넘어 신태인읍까지 흐릿하게 들어옵니다
길은 산책로입니다
곳곳이 장의자라 쉬어가거나 비박하기가 좋습니다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17:25
472.2봉 정상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17:35
등고선상430m 안부 : 17:45
급경사 밧줄잡고 올라
바위섞인 길로 오르면
산신제단 비가 있는 486봉 암봉 정상입니다
486봉 암봉 산신제단비 : 18:00
긴 밧줄잡고 한없이 내려가 편백 섞인 길로 내려가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18:10
살짝 오르다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로 내려가면 보림사0.95, 온길 칠보산1.75, 갈길 헬기장1.44km"라고 합니다
보림사 갈림길 : 18:15
안부에 이르면 커다란 두꺼비(개구리)바위 ? 스핑그스바위?가 있습니다
18:30
밧줄로 바위섞인 길을 올라 뾰족한 도면상482봉 정상에 이릅니다
18:45
밧줄로 내려가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18:55
바위섞인 길을 밧줄로 올라 등고선상430봉에 이릅니다
19:00
우측 동쪽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9:10
우측 사면길도 좋지만 정상으로 올라야합니다
잘 관리된 헬기장이 나오고
도면에는 없는 "정읍473, 1997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03봉 정상입니다
여기서 북면과 칠보면의 경계를 떠나 칠보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능선은 이어집니다
헬기장 403봉 : 19:15 19:20출발(5분 휴식)
밧줄을 잡고 한없이 내려가 잘쓴 묘 좌측으로 내려가면 임도 십자안부 싸리재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칠보산4.3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축현리, 직진해서 경운기길을 따르면 법수,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청리"라고 합니다
싸리재 : 19:50 19:55출발(5분 휴식)
우측 수청리로 내려갑니다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다가 2차선도로 수청저수지가 유턴하는 쑥 들어온 49번국지도 수청저수지가에 이릅니다
49번국지도 수청저수지가 : 20:10
에필로그
빽을 해 호남칠보단맥을 따라 등로도 명확하지 않고 사방으로 잔능선이 서로 자기라고 오라고 하지를 않나
또 그런 곳으로 길이 나있기도 해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을 고생을 하고 피오고개도로로 내려섰습니다
더가 말아를 가지고 조금 고민하다 칠보산은 나름 정보에 의하면 그 근동에서는 꽤나 유명한 산입니다
그 산이름 때문에 이곳 동네 이름이 정읍시 칠보면입니다
암튼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오늘 목적지인 싸리재까지는 가보기로 합니다
그후
정읍택시를 불러 정읍역으로 가 25000원자리 단골 싸구려 모텔로 갑니다
바로 그 앞 45000원짜리나 진배없습니다 날도둑넘들..............
저녁이 마땅치가 않아 칼국수로 하산주를 하고
마눌한테 5시에 콜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넘의 TV를 본다고 날을 세웁니다
호남칠보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읍
언제 : 2014. 8. 31(해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 수청저수지 가장 북쪽에서 임도를 따라 싸리재로 올라 이후 산줄기를 따라 끝까지
성적산(△301.9) : 정읍시 칠보면
구간거리 : 9.5km 접근거리 : 1.2km 단맥거리 : 8.3km
구간시간 11:1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8:10 휴식시간 2:30 헤맨시간 0:10
여름의 끝자락
마눌한테 콜해달라고 하고나서 tv 보다 24시를 넘기고
잠이 들때 밧데리를 아낀다는 생각에 아마도 끄고 잔것같습니다
일어나보니 7시 오늘 자투리 얼마 남지않은 산줄기라 오후 3~4시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오해였으며 산줄기를 무시한 처사였습니다
아침이고 뭐고 너무 늦어 24시마트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하고
택시로 어제 내려온 곳으로 갑니다
칠보면 수청리 수청저수지가 좌측 제일 북쪽으로 움푹 들어간 임도입구에서 내려
느긋하게 상태좋은 임도를 따라 호남칠보단맥 싸리재고개로 오릅니다
저수지 건너 호남정맥 산줄기가 높습니다
피오고개에서 내려오다 우측으로 한껏 휘어져 유턴하는 모습입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 수청저수지가 좌측 제일 북쪽으로 움푹 들어간 임도입구 : 8:20
임도길 옆에 활짝 핀 요넘들은 무슨 꽃일까 궁금합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린 이넘들 먹고 싶은 식욕이 일어나지만 절대로 드셔서는 안될 넘입니다
미국 귀화종으로 개망초와 더불어 대한민국 산하 어디를 가던지 널려있는 풀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무도 아니지만 붉은줄기는 마치 나무처럼 굵고 단단해 보이지만 속이 텅 비어있어서 가벼운 힘만 주어도 부러지는 풀종류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름이 "미국자리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뿌리와 열매는 독이 있어 절대로 자시면 안됩니다
97임도시설비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사람 얼굴보다도 더 큰 잎들을 달고 있는 목피도 초록색인 이넘도 이름이 궁금합니다
드디어 싸리재에 도착했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임도를 넘어가면 축현리 올라온곳 수청리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칠보산 우측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나있는 풀무성한 너른 경운기길을 가면 벌수라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좌측 사면으로 난 벌수가는 길을 따르면 등고선상310봉을 넘어서 등고선상230m 십자안부 임도에 이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벌수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축현리로 가는 길입니다 즉 310봉을 하나 거저먹는 길입니다
그걸 모르니 일단은 능선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져 진행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몰라서 하는 일입니다 그 경운기길을 따라서 잠시 들어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르면 벌수고개까지는 능선으로 뚜렷한 성긴길이 이어집니다
벌수로 가는 너른 풀무성한 경운기길
싸리재 : 8:40 8:50출발(10분 휴식)
비상용 가위 신세까지 지면서 초장부터 고생좀 하고 나면
수목장을 한 나무 밑에 이릅니다
좌측 아래 벌수가는 길에서 오르는 좋은길이 있습니다 공연히 고생만 했습니다
9:00 9:05출발(5분 휴식)
좌측 몇m 아래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들이 가끔씩 나오는 그런 길을 오릅니다
누군가가 길에 무성한 수풀을 베어내 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잠시 오르다가 좋은 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 흔적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310봉 정상에 이릅니다
등고선상310봉 : 9:20 9:25출발(5분 휴식)
정상에서 아무리 북동방향으로 연결이 되는 산줄기를 가늠해보아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전부 절벽같은 산사면만이 있을뿐입니다 약간 빽을 하면 풀 무성한 폐묘터에서 일단 좌측 북쪽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9:26 9:30출발(4분 휴식)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 흔적으로 앞에 보이는 또 다른 등고선상310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310봉 : 9:40
길이 조금 괜찮아지고 성긴길을 따라 내려가면
십자임도가 내려다보이며 앞 산으로 오르는 길도 임도수준입니다
임도 내려서기 직전 좌측 풀속에
망가져 쓰러져 있는 이정목을 발견합니다
그 내용이 무지 궁금하지만 뒤집어서 내용을 확인하기도 그렇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벌수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 벌수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1km를 오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양반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능선은 1분에 1m도 못가는 가시밀림지역으로 가위로 길을 만들면서 끝까지 가야하는데 아직은 모르니
설마 앞으로 오르는 성적산은 이름도 있으니 좋아지겠지 하면서 너른 도로같은 등로를 오릅니다
벌수고개 임도 : 9:55 10:10출발(15분 휴식)
비포장 도로같은 장송숲길로 오릅니다
앞으로 이런 길이 계속될 것 같은 기대감에 한층 부풀어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잠깐 오르면
잘 가꾼 가족묘지 좌측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호남정맥이 도도하게 흐릅니다 고당산이 거긴것 같습니다
개운치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내장산쪽으로 오르다 나오는 통신시설이 있는 봉우리가 여기서도 잘 보입니다
호남정맥 분기봉인 고당산입니다
에그머니나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그래도 길 흔적은 있어 오를만합니다
무슨 꽃인지요 예쁩니다
등고선상290봉에 이릅니다
10:30
잠깐 내려가다 Y자능선이 나오고 좋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통행불가입니다
다시 가위질이 시작됩니다 1분에 1m도 진행 못하는 그런 능선이 계속됩니다
죽을 맛입니다
그런곳 정상에 이르면 장송숲입니다
도면상285봉입니다
10:45 10: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우측 사면이 개활능선이 시작되며
칠보면으로 추정이 되는 산줄기 끝이 보입니다
저멀리 호남정맥이 장쾌하게 흐르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합니다
아마도 내가 처한 지금 이 신세가 처량해서 더 그렇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칠보면소재지를 당겨 보았습니다
그냥 조금 큰마을이라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위질 끝에 안부에 이릅니다
11:00
잔물결을 타며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230M 십자안부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이 할 짓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이런 곳이라면 아예 생략을 하고 아이종주를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능선으로 올라섰으니 안갈수도 없는 노릇이니 죽으나 사나 가야만 합니다
백화재 : 11:25
오르면서 다시 우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암튼 지나가기는 엄청 편해졌습니다
가위 신세를 안지고 조심해서 오를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지지대가 묘목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즉 이곳 일대는 수종갱신지인데 관리를 하지않아
가시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지랄같은 능선으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수종갱신지 능선
호남정맥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보이는 건 모두 가시풀 아니면 가시나무들입니다
태양은 내리쬐고 반바지를 입은 허벅지는 내것이 아닌것도 같습니다
북북 긁혀도 하소연할데도 없습니다
개활능선 때문에 그나마 조금 편하게 성적산 정상으로 올랐습니다
우측 개활능선은 이곳에서 끝납니다 만 그것은 잠깐 뿐입니다
도면에 있는 삼각점을 찾아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퍼질러 앉아 에너지보충을 합니다
오늘 산줄기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성적산 정상 조망까지 좋은데 정상주 한잔 없으리요
장쾌한 호남정맥을 바라보며 복숭아 안주로 정상주를 합니다 꿀맛입니다^^
성적산 : 11:55 12:20출발(25분 휴식)
다시 가시 밀림이 시작됩니다
집어 넣었던 비상용 가위를 다시 꺼내들고 일일이 하나하나 가시줄기를 잘라가며 길을 만들며 진행을 하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가시덤불 밑으로 옛날에 동네 사람들이 다니던 성긴길이 그대로 있어
자르기만 하면 진행하는데는 이상은 없습니다 시간은 엄청 걸리지만 말입니다
다시 우측 사면이 개활능선이 시작되며
뒤돌아본 성적산 모습입니다
하여간 다시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답사길이 계속됩니다
일단은 그런 가시밀림을 벗어납니다
12:40
우측 사면이 벌목 능선은 계속됩니다
운동장 같은 안부에 이릅니다
12:50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3:00
좌측 사면이 개활지 능선이 다시 나타나고 능선을 다 파 헤쳐놓아 진행하는데는 망합니다
등고선상 250m 안부 : 13:10
우측 일대를 밀어버린 개활능선으로 오르는데
능선으로 벌목된 나무들이 제멋대로 버려져 있어 진행이 불가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빙 돌아서 올라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3:15
등고선상250m 안부로 내려서면
일부만 포장된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단맥능선 우측 사면으로 뒤로 이어가다가 백화제단 옆으로 49번국지도로변에 이르게 되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단맥능선 좌측 사면으로 뒤로 이어가 마정리 석정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행여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탈출할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고개 좌측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내려온 길입니다
들국화를 닮은 씀바귀꽃 예쁘지요
한개를 따서 씹으면 그 향기가 죽여줍니다
우측으로 호남정맥 장군봉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면 길은 없지만 능선 좌우가 전부 초지인 개활능선이 나옵니다만
그 능선은 그대로 암소고개로 가는 여맥능선입니다
빽을 합니다 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청초한 하얀 꽃들이 뭉터기 뭉터기로 피어났는데 무슨 꽃인지 궁금합니다
다시 십자안부 임도로 내려와 좌측으로 임도따라 잠간 갑니다
등고선상250m 안부 임도 삼거리 : 13:20 13:45출발(15분 휴식 10분 헤맴)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직진으로 조금 아래 28번 철탑이 있습니다
철탑 아래를 관통해
길이 전혀 없는 능선을 가늠해 넣었던 가위를 다시 꺼내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으로 천신만고 끝에 내려가
짧은 절개지를 미끄러져 내리면
임도삼거리가 나옵니다
다 썩은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반곡리리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 임도는 앞에 초소가 있어 무심코 알바를 하던 그곳으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고로 이 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임도따라 이곳으로 왔다면 5분도 안걸릴 거리입니다 뭔가 속은 기분입니다 에구 내팔자야^^
우측으로 내려가면 백암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능선으로는 길이 전혀 없습니다
뻔히 가시밭길을 가위로 길을 만들면서 가야하는데 죽어도 능선으로 오르기가 싫습니다
좌측 사면으로 난 상태좋은 임도를 일단 따라 내려갑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소박한 모습이 그런대로 보아줄만 합니다 그런데 꽃이름이 뭘까 궁금????
지천으로 길가에 널렸습니다
잠깐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 밀어버린 능선이 나타나며
벌판 건너 두승산이 우뚝 군계일학으로 높이 솟아있는 모습이 예쁩니다
능선으로 또 그런 곳으로 오르기가 영 싫습니다
그래서 임도를 따라 더 내려갑니다
영산변산두승분맥 산줄기를 당겨 보았습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는 성긴길이 보이면
길가에 앉아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14:15 14:30출발(15분 휴식)
여기서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휘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니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우측능선으로 급경사를 오릅니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벌초가 잘된 무명묘 1기가 있습니다 길은 여기까지 입니다
14:35
또 다시 그런 길을 가위로 길을 만들며 진행합니다
등고선상190M 안부 : 14:36
등고선상210봉 : 14:50
안부에 이르러 밧데리를 갈아 끼웁니다
사람이고 기계고 간에 에너지가 있어야 움직인다는 것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15:00 15:15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 새울재 : 15:30
등고선상210봉으로 올라서니 몇봉 몇봉 하시는 분 딱 1분의 표시기가 눈에 보입니다
그분들은 봉우리에 이름이 있어야 표시기를 다는데 과연 이 봉우리는 무슨 봉우리일까 궁금타^^
등고선상210봉 : 15:35 15:4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가시 잡목 등 등 이런길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150m 묵은 십자안부 : 15:50
등고선상170봉 : 15:55
등고선상150m 안부 : 16:10
고사리 만발한 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170봉에 이릅니다
16:20
등고선상170봉 : 16:45
등고선상150m 묵은 십자안부 : 16:55
등고선상170봉 : 17:00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죽음같은 터널 안을 완전히 몸을 기역자로 구부려 통과해야합니다
가시에 걸려 떨어지는 모자 줍는 일도 수시로 해야하니 도대체가 진행이 안됩니다
묘지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7:25
살짝 오른 등고선상130m 지점 : 17:30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110m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Y자 능선이 나옵니다
18:00
우측으로 내려가면 성긴길이 나오고
69번 철탑에 이르면 살만합니다
18:05
좋은 길은 좌측으로 가버리고 또 그런곳을 올라야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90m 지점에 이릅니다
18:15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또 그런 곳입니다
묘에서 풀 무성한 길로 내려가
고비가 있는 묘지에서
통정대부 동복현감을 지낸 송처중과 숙인 2사람이 묻힌 서로 붙어있는 3기의 묘입니다
정실 부인이 2사람이 될 수 없는데 같은 숙인 2사람인 것으로 보아
후손들이 묘비 만들때 어거지로 작위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도저히 능선으로 진행 할 수가 없습니다
우측 묘지 오르는 묵은 길로 내려가면 등고선상50m 지점 안부 우측으로 내려섰습니다
고개쪽으로 철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를 마지막봉인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09.7봉은 아마도 못 오를 것같습니다
지긋지긋한 곳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우측으로 밭을 가로막은 전기철책을 밑단이 조금 넓어진 곳에서 누워서 여기저기 감전표식이 있어 겁을 주지만 전기선이 몸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조금씩 조금씩 밀고 나가 논두렁으로 진행해 동네길에 이릅니다 좌우지간 저는 그렇게 지나갔지만 전혀
권장할 일은 아닙니다
109.7봉을 아이종주를 합니다
풍성함을 자랑하고 있는 가로수겸 심은 키가 2배는 넘는 수수대를 보고
폐가에서
하루종일 가시밭에서 고생한 몸을 수선샤워로 닦아내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살만합니다
18:40 19:10출발(30분 휴식)
아마도 후답자님들은 지나가기가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가위로 길을 내놓았기 때문인데 세월이 좀 지나면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필히 가위를 준비해야하며 영 내키지 않으면 생략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칠보면 무성리 동편마을 칠보천이 동진강을 만나는 시산교 옆을 지나갑니다
바로 이곳에서 산자분수령에 의한 호남칠보단맥은 동진강물이 되어 끝납니다
시산교를 건너면 칠보면소재지이지만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와 이길따라 시산교로 가는 것이 단맥이기 때문에 역으로
더 진행해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에 이르고 이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호남칠보단맥 종주를 마칩니다
칠보면 원촌마을 무성교 : 19:30
그후
이번 산줄기는 8km정도 거리라 자투리 구간으로 정리를 했지만
능선 상태가 최악이라 편하게 종주하려면 2번에 걸쳐서 하는 것이 원안인 것 같습니다
마침 일가족이 나와 차를 타고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묻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정읍가는 버스가 있을까요
녜 있지만 몇시인지는 모릅니다 암튼 그냥 죽 건너가시면 됩니다
그래서 터벅터벅 무성교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데 그 아줌씨가 차에서 내리더니 어여 이리 오랍니다
신랑 운전수 옆 조수석을 나에게 양보합니다
자기는 뒤에 딸하고 같이 탈테니 앞에 타시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이면 차가 안다닐수도 있고 그리고 배차가 자주 있는 버스가 아니라
35리길 택시 신세를 져야할 것 같아 막말로 안되 보여서 불렀다는 것입니다
정읍시내로 들어가 향교 인근에 내려주며 어디어디서 버스를 타라고 일러줍니다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참 힛치를 하기도 미안하고 요즘은 성사가 안되는 적이 많아 택시 신세를 매번지고 하는터라
더없이 고마운 일입니다
기본요금 조금 더 나오는 거리를 시내라 빈택시들이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정읍역에서 내려 우선 열차 시간을 먼저 알아봅니다
역에 20시에 도착했는데 20시14분 나의집이 있는 행신역을 가는 열차 빈자리가 딱 1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열차표를 끊어 플랫홈으로 갑니다
엄청 배고픕니다 가시 넝쿨 등을 자르면서 길을 만든 후유증으로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
안되겠습니다 자리에 앉았다가는 무슨 망신을 당할지 몰라 식당칸으로 가
캔맥주와 남은 자두 빵 소세지를 안주삼아 몸을 추스리며 시간을 죽입니다
3시간이 조금 안걸린 23시08분에 행신역에 도착합니다
흐느적거리는 몸을 주체 못하고 무아지경에 집에 도착합니다
상채기난 온몸을 샤워를 하고 마데카솔을 바르니 그제서야 살 것 같습니다
마눌표 국수로 하산주를 하고 영화 한편을 보고나니 어느덧 2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호남칠보단맥종주 完
첫댓글 칠보단장 같은 칠보단맥
어려운 먼길 산행 다녀오시고 좋은 분들도 만나셨군요.
선배님 고생 하셨네요
어딘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 한번 가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