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는 쉬엄쉬엄 보내자는 나의 초반적인 그리고 주관적인 의견이었다. 1학년 때는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2학년 1학기는 조금은 쉬엄쉬엄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상당히 많은 시간들과 사건들이 있었다. 나는 많은 것을 이루었다가도 잃었다. 많은 공모전에 참여했으나 떨어지는 것은 기본이었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진로와 꿈이 정해져있으며 학교까지 어디갈지 정해놨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방황하냐고?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많은 것이 내 품에 들어왔다가도 나가니깐 정신이 많이 어지러웠다. 2학년 1학기는 방황의 시간이라고 딱 한마디 할 수 있는 듯싶다. 너무 많은 방황을 했고 자신의 꿈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많은 아픔을 겪고도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시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시간. 등등 시간을 허비하는 날들은 많아졌다. 나는 복학생이다. 열 하고도 아홉이며 내 친구들은 수능 준비로 바쁜 친구들이다. 나는 과연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후회와 자책으로 이루어진 시간들이 많아졌다. 자퇴가 정말 맞은 선택이었던걸까. 1학년 때는 그런 고민들 많이 하긴 했다만 지금보다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은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고민. 지금 내가 다시 공부하고 싶은 것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방학 때 많은 일정들을 잡았지만 그것을 모두 이룰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된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깨져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 하는 멍청이. 머저리. 나는 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 일정은 정해놨지만 하지는 못 하니깐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직은 많이 어려워서. 정말 나는 이 시간을 잘 보낸 것일까? 잘 모르겠다.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그 시간동안 나에게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었다. 조금만 더. 아프지 않고 울지 않고 행복한 2학기가 되길 바라는 것 뿐이다.
어떤 방학 계획을 세웠는지 궁금하군요. 언제 시간이 되면 들어보고 싶어요. 한솔이가 생각하는 것을 자주 나눴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극을 받고 배우기도 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꺼이 오픈하는 것도 필요해요. 1학기 잘 마무리하고 2학기 잘 시작하기 바래요.
첫댓글 본인을 아끼고 사랑해 주길~2학기때는 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길~ 한솔이 홧팅!!
어떤 방학 계획을 세웠는지 궁금하군요. 언제 시간이 되면 들어보고 싶어요. 한솔이가 생각하는 것을 자주 나눴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극을 받고 배우기도 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꺼이 오픈하는 것도 필요해요. 1학기 잘 마무리하고 2학기 잘 시작하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