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고구려[35]

[思索人]

중국인들의 중화사상( 中華思想 ) 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고구려인들도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지라고 생각하였다. 고구려가 세상의 주인이고 주변의 나라들은
고구려의 속국이라고 생각 한 것이다.

광개토 대왕은 '영락永樂 '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 하였는데, 이 역시 고구려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천하관 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만큼 고구려 사람들은 고구려 라는 나라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주몽의 탄생과 건축 과정을 담은 스토리로 부터 유래되었고 고구려 사람들이 똘똘 뭉쳐 자신들의 과업을 추진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스토리 텔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높여라 ●

동국 대학교 윤명철 교수는 "새 질서를 창조하는 작업은 왜 해야하는지, 왜 특정한 인물이 그 일을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까닭이 있어야 한다. 산고의 고통을 나눌수 있는 사람들을 동참시키고 모험에 회의 적인, 사람들을 설득하고, 경쟁자들을 물리치려면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

고구려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하는 이유와 그 일을 이끌어 나갈 주몽이라는 지도자에게 신의 힘을 빌려 명분을 제공하였고 그 명분은 고구려인 들에게 자부심과 충성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주몽의 탄생과 고구려 건국에 얽힌 이야기는 고구려 사람들 만이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스토리 이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역사를 거쳐 후대에 전해지면서 그들을 하나의 공동체 고조선의 부흥을 재현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선택된 집단이라는 의식으로 묶어 주는 강력한 힘이 되었다. 그 힘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자 고구려인으로서의 자부심이다. 그들에게 '하늘의 자손'이고 '선택된 집단' 이라는 스토리가 고구려인 들이 고조선의 옛 땅을 되찾아야 한다는 당위성도, 전쟁을 숙명으로 여기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 들이려는 마음 가짐도 갖도록 만든 것이다
최근들어 기업들은 자신들이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다양한 통계 자료와 수치, 기술적 용서 등을 포함한 화려한 파워 포인트로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의 우월성을 강조해도 관심조차 안보이며 금짝 않던 고객들도 잔잔한 스토리 앞에서는 마음을 열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동하시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된 장수 브랜드 중 하나인' 박카스'는 공감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더욱 큰 호감을 얻고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누구나 내가 처한 현실이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표를 내고 싶어하는 직장인, 그 직장인을 보면서 부러워 하는 백수, 누워서 텔레비젼 보는 백수를 부러워 하는 이등병, 그이등병을 부러워 하는 직장인들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웃음과 함께 공감을 일으키는 광고는 박카스가 스토리 텔링을 마케팅에 활동 하는 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공감대가 박카스라는 제품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 졌음은 물론이다 .
오리온에서 만드는 쵸코 파이도 '정'이라는 컨셉을 스토리로 담아낸 아주 훌륭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고디바 초코릿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급 초코릿의 대명사로 세계 3대 초코릿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초코릿에는 아름답고도 숭고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1세기 영국의 코벤트리 Colveatry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는 성격이 가혹하고 잔인하여 가난한 백성들에게 높은 세금을 매겼다
남편과 반대로 너그럽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고디바 부인은 영주인 남편의 부과하는 높은 세금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들의 삶을 보다 못해 남편에게 세금을 낮추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영주는 고디바 부인이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체 말을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면 부인의 요구대로 세금을 내려주겠다고 약속한다. 고디바 부인을 고민을 하다가 남편의 요구대로 하기로 결심한다. 그 소문은 삽시간에 마을을 퍼져나간다. 그리고 고디바 부인의 고운 마음에 감동한 마을 주민들은 부인의 마을을 지나갈 때 창문을 걸어잠그고 커튼을 쳐서 절대 밖을 내다보지 않게도 약속 한다 결국 고디바 부인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약속을 지켰고 그 결과로 백성들에게 부과되었던 세금을 낮출수가 있었다.
벨기에의 초콜릿의 장인인 조셉 드립스 Joseph Draps 와 그의 아빠 가브리엘 Gabriel 은 이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우아하고 고귀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누드로
말위에 앉아 있는 여인을 로고로 새긴 고디바 초콜릿을 만들었고 이초콜릿은 전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