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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인천본부는 외자유치 공모지역 중 3블록을 제외한 119만평 7개 블록에 테마파크형 골프장, 국제업무타운, 레저·스포츠단지, 외국인 학교와 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정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로 조성될 3블록은 현재 토공과 미국의 테마파크 업체 유니버셜이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토공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청라지구 남쪽을 지나는 제1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아래로는 농촌공사가 추진중인 화훼단지(43만평)와 GM대우의 연구개발단지(16만평)가 들어서고, 청라지구의 아래쪽과 위쪽으로 흐르는 심곡천과 공촌천은 청계천 형태의 친수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교통입지면에서 청라지구는 송도국제도시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라지구 바로 위로는 영종대교와 공항철도가 지나면서 영종국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이어지고 지구 아래쪽으로는 인근 서인천 I·C 부분에서 직선으로 이어질 제 1경인고속도로가 영종도로 이어지는 제 3연육교와 만나 영종도∼청라∼서울을 직선으로 이어준다.
지구 서편에는 남북방향으로 제 2서울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된다.
▲ 첨단도시 ‘청라’
청라지구에는 신도시 등 전국의 다른 계획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첨단시설들이 들어선다.
수도와 전기·통신선로 등이 공동구라 불리는 직사각형 모양의 대형 콘크리트관에 한데 모여 지하에 매설된다.
전봇대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지상에서 이 공동구로 통하는 통로가 따로 마련되기 때문에 어느 한 배관을 보수할 때 기존 시가지처럼 도로를 파헤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청라지구 안에서 생기는 쓰레기는 지하에 그물망처럼 설치된 관과 집하설비를 거쳐 자동으로 한 곳에 수거된다.
아파트나 건물에 설치된 쓰레기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이것이 공기압축을 통해 지하관을 따라 처리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쓰레기차가 일일이 쓰레기를 담아갈 필요가 없다.
토공 인천본부는 또 청라지구를 첨단 정보통신체계를 통해 유비쿼터스형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 현안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청라지구 내 첨단산업단지(일명 IMP:Incheon Motor Park) 유치문제다.
첨단산업단지를 놓고 인천시는 ‘경제성장동력 마련’이라는 경제자유구역의 본래 취지를 볼 때 청라지구 안에 미래형 자동차 생산을 위한 50여만평 규모의 친환경 첨단자동자부품특성화단지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공은 경제자유구역 안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법률적 문제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고 당초 청라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기본방향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이유로 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현재 감사원과 재정경제부가 의견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재정마련 문제로 사업추진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농촌공사의 화훼단지 사업시행자 변경 문제, 300만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라지구 지하의 매립쓰레기 처리문제도 현안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
151층 트윈타워…랜드마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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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는 전체 면적 1천611만평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투자유치 등 사업진행도 가장 앞서 있다.
투자유치 상황을 보면 송도는 지난 5월 말까지 양해각서(MOU) 체결 3건과 투자의향서(LOI) 체결 2건을 포함해 계약건수 13건에 투자계약금액 248억9천50만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 기반시설·투자유치 현황
공유수면을 매립해 만들어지는 송도국제도시는 모두 11개의 공구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매립이 끝난 2·4공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13만4천평 규모의 연구집적단지인 송도테크노파크 등이 들어서 있다.
2009년 1월까지 이 곳에 입주할 아파트는 모두 1만300여세대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천여세대가 입주를 끝낸 상태다.
2004년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송도테크노파크에는 현재 31개 업체의 R&D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갯벌타워, 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50%에 가까운 매립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198만평의 5·7공구는 국내·외 유수대학들의 연구소와 대학원, 기업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국제학술단지로 조성된다.
올해 초부터 5·7공구로 들어오려는 국내 각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1월 연세대학교의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연세대는 지난 5월 인천시와 5·7공구 28만평과 11공구 27만평 등 모두 55만평의 부지를 2천750억원에 매입하는데 합의하고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 매립공사가 시작되는 6·8공구에는 미국 포트만(Portman) 컨소시엄이 3조5천억원을 들여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 ‘트윈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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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포트만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트윈타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양자가 최근 본계약에 서명했다.
매립이 끝난 1·3공구 167만평은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체인 게일(Gale)사와 (주)포스코건설의 합작회사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C)가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NSC는 현재 1단계 사업지구 10만평에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6월 준공예정인 국제컨벤션센터와 64층 4개동의 주상복합아파트단
지를 조성중이고 그 주변에는 65층 높이의 동아시아트레이트타워, 호텔, 쇼핑몰 등을 세울 계획이다.
교통망을 살펴보면 2009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길이 21.27㎞의 인천대교가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를 가르는 해안도로는 2011년 개통예정인 제3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현재 종점인 동막역에서 6.5㎞를 연장해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질 계획이다.
▲ IT와 BT 허브
IT와 BT는 송도를 다른 두 곳의 경제자유구역과 구분짓는 성격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전체를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도시(가칭 ‘u-City’)로 만든다는 구상아래 기반시설 공사와 외국업체·기관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2010년까지 2·4공구 내 지식정보산업단지에 2만4천평 규모로 조성할 ‘U-IT클러스터’의 추진센터가 갯벌타워에 문을 열었다.
U-IT클러스터에는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 기술(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조시설, 종합시험센터, 엔지니어링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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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단지로 만들어질 5·7공구 아래쪽으로는 대학과 업체들의 IT관련 연구소, 실험·제조시설 등이 들어서 ‘IT클러스터’가 자리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송도는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송도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 의약품평가기구(EMEA)가 의약품 국제유통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의약품의 전(前)임상·임상·제조 기준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인천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인천바이오혁신역량강화사업단’은 송도의 뛰어난 인프라를 활용해 인천을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의 수출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제기구 유치도 송도의 특징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정보통신교육센터(UN ESCAP APCICT)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문을 열고 아·태지역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들어갔다.
정보통신교육센터를 비롯해 다른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공간으로 지상 65층 지하 4층의 ‘유엔센터(가칭)’가 지난 3월 건립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현재 후보지 선정 등 건립방안이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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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경제자유구역≫
지구촌 물류 이곳이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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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내 4천184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영종지구에는 570만평의 복합공항배후도시(이하 영종지구)와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용유·무의 관광단지와 운북복합레저단지 등이 들어선다.
▲ 공항배후지원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함께 조성하는 영종지구는 중구 운서·운남·중산동 일원 570만평 부지에 2020년까지 물류와 산업, 관광·레저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 공항배후도시로 개발된다.
영종지구의 핵심지역이 될 첨단물류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146만평 부지에 물류창고와 수출화물창고, 가공무역 관련시설,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종합물류센터로 조성된다.
토공 인천본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첨단물류단지 내 9개 입주대상업종에 해당하는 2천여개 수도권 소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입주선호도를 바탕으로 단지조성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영종지구의 투자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말까지 모두 12건(투자금액 39억6천1백만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3년에는 국제물류기업인 DHL과 TNT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안에 물류센터 건립 투자의향서(LOI)를 인천시에 제출했고, 인천대교 시공사인 영국 AMEC은 국제비즈니스센터(IBC)에 120만평 규모의 복합레저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 관광·레저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 213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먼저 용유·남북·덕교동 일원 39만평을 1단계 사업구역으로 정하고 오는 2008년 말까지 기반시설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관광단지 안에는 카지노 호텔과 수상고원, 자연휴양림, 민속촌 개념의 공예촌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영종도 운북동 주변 83만평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하는 운북복합레저단지가 들어선다.
도개공은 2008년 말까지 운북지구를 관광, 상업, 주거, 교육 기능을 포함하는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홍콩 리포(Lippo) 컨소시엄과 합작계약 설립을 위해 협의중이다./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
인천일보 : 20060713일자 1판 26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