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살림의‘열린 토요장터’
지난 주 토요일(3일)에 착한살림이 열린 토요장터를 열었습니다. 제철에 나는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장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맹동에서 수확한 그 유명한 수박, 옥산의 방울 토마토, 오창의 감자와 오이, 부추, 그리고 대구로부터 올라온 양파와 마늘 등이 있었습니다.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장애우들이 만든 다올 두부와 괴산의 청정지역에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먹으며 자란 닭들이 낳은 달걀도 있었습니다.
집사님들은 그 식자재를 가지고 오이소박이와 오이 피클을 만들어 나누었고, 먹거리 장터로 감자옹심이와 감자전, 그리고 웨지 감자를 준비했는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박옥자 집사님은 집에서 기른 상추와 쑥갓 등을 가져오셨고, 안옥희 집사님은 머위를 가져오셔서 아주 헐값에 주셨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과 자기들만의 물품으로 장터를 열었고, 또 한쪽에서는 민소영 자매가 애장품을 받아 경매를 했는데 제법 쓸 만한 물건을 내 주셔서 수입이 짭짤했다고 하고, 마침 서울에서 티셔츠를 보내준 분이 계셔서 다른 옷가지와 함께 의류 바자회도 가졌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여 6시까지 운영된 장터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처음으로 연 장터임에도 불구하고 외롭지 않고 넉넉하고 재미있는 장터였습니다.
비가 올까 걱정도 했는데 비가 오지 않고 있다가 마침 6시가 넘어 정리를 시작하니 비가 와서 하나님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다음 장터는 여름 행사가 꽉 차 있어서 8월 21일(토)로 잡았습니다. 그때는 또 어떤 좋은 것으로 장터를 마련할지 기대하시고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착한살림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만남, 관계, 그리고 훈훈한 정과 제철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나누려고 하기에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착한살림은 이다’라는 표를 만들어 참여하게 했는데 좋은 표현들이 많아 소개해 봅니다. 착한살림은 <행복>이다(최미자). 착한살림은<장작>이다(문세광). 착한살림은<화장실>이다(민소영). 착한살림은<바보들의 짓>이다(신현숙). 착한살림은 <방앗간>이다(허진옥). 착한살림은<나의 삶터>이다(신보은). 착한살림은<행복한 꿈>이다(조향미). 착한살림은<나의 보물>이다(백영기). 착한살림은<밥>이다(이용수). 착한살림은<이웃을 돕는 것>이다(김태빈). 착한살림은<가족>이다(허 완). 착한살림은<선물>이다(다연이). 착한살림은<소박한 밥상>이다(오정주). 착한살림은<하나님의 꿈>이다(백흥기). 착한살림은<멋>이다(전종은). 착한살림은<착한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허규영). 착한살림은<꼭 필요한 가게>이다(김희주). 착한살림은<거시기>이다(백흥기). 착한살림은 <나의 미래, 인생)이다(정민지). 착한살림은 <사람>이다(지은영). 착한살림은<우리 몸에 좋은 것 주는 가게>이다(민경이). 착한살림은<구멍가게>이다(문세미). 착한살림은<삶>이다(장재혁). 착한살림은<자연>이다(전종은). 착한살림은<살아있음>이다(이용수). 착한살림은 <위대한 밥상>이다(소영). 착한살림은<식량창고>이다(김희주). 착한살림은<다리>이다(박영란). 착한살림은<먹거리 장터>이다(박서연). 착한살림은<아이스크림>이다(지연이). 착한살림은<나와 한 몸>이다(김동준). 착한살림은<교회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김선희). 착한살림은<하나님 땜에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김성구). 착한살림은<나의 건강>이다(허정훈). 착한살림은<건강한 마음>이다(서윤민). 착한살림은<도움>이다(손가현). 착한살림은<배부른 흥부의 마음>(놀이터> 등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