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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군산 54코스 제1부
외당마을 버스정류소-은파생태습지-
물빛다리-물빛다리광장-은파삼거리
2023년 6월 28일
1.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의 장관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외당마을 버스정류소 옆 서해랑길 54코스 시작점에서 서해랑길 54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2주 전 53코스 탐방을 이곳에서 마쳤을 때는 햇볕이 따가웠는데, 이번에 54코스 탐방을 출발하는 새벽 4시 20분경 이곳 날씨는 여름비가 내린다. 세차게 쏟아지는 굵은 비는 아니고 여름 새벽잠을 깨우며 정신을 맑게 씻어주는 듯 청량한 느낌으로 비가 내린다. 우산을 받치고 이 청량한 여름비와 함께 서해랑길 54코스를 출발하였다. 은파호수공원에서는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다가 은파세바위길 용처 지역에서부터는 비가 가늘어지고 그 이후는 오락가락하였지만 비는 탐방을 방해하지 않고 기분을 상쾌하게 정화해 주었다.
서해랑길 54코스를 탐방한 체험을 기록하려고 하니 100장으로 제한된 1회 사진 분량으로는 탐방지역을 충분히 소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3회로 나누어 서해랑길 54코스 탐방 체험을 기록한다. 1회는 옥산면 당북리 외당 버스정류소-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은파삼거리까지 기록한다. 이곳은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지곡동, 나운동으로 이어지는 곳인데 군산 옛 도심의 외곽 신흥 시가지가 아름다운 은파호수공원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군산시 지곡동, 미룡동, 나운1,2,3동의 아파트 빌딩숲이 군산의 명품 은파호수공원을 에워싸고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룬다.
출발지 옥산면 당북리에서 언덕길로 진입하는 계산2길에서 군산시 지곡동으로 넘어왔다. 입구에서 서북쪽으로 지곡동 일대의 아파트 빌딩들이 솟아 있다. 그 빌딩들 뒤쪽이 군산 옛 도심이며 서해랑길 54코스 종점인 군산 내항 진포해양테마공원이다. 계산2길을 걸어 언덕을 넘었다. 길바닥에 빗물에 굴러온 자갈들이 흩어져 있고 흙들이 쌓여 있는 곳도 있다.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 언덕에서 굴러오고 내려온 자갈들과 흙들일 것이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 청춘다방이 있다. 다방이라는 말에는 향수가 묻어 있다. 오늘날의 카페와는 다른 시대적 정감이 다방이라는 단어에 끈적끈적 붙어 있어서 길손의 마음은 '다방' 단어에 들러붙었다. 그런데 그 다방 이름이 청춘이다. 돌아올 수 없는 시절, 청동기 시대처럼 아득하게 그리운 청춘 시절, 낭만과 열정과 방랑과 시행착오가 난무했던 그 시절이 그리움으로 치솟는다. 그리움은 어디로 가는가? 도달할 수 없는 그리움을 새벽 여름비가 청량하게 씻어준다. 그럼에도 들러붙은 그리움이 하나 둘 길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생태습지주차장 입구 세 갈래 길에 도착하였다. 출발지에서 1.3km를 걸어왔다. 세 갈래길에서 서해랑길은 왼쪽 동지곡길로 이어진다. 동지곡길을 따라 제과제빵 명인의 집, 카페 베네를 지나면 백토로 갈림길에 이른다. 직진길은 은파순환길로서 미룡동을 거쳐 물빛다리광장으로 이어진다. 왼쪽길은 남쪽 지역 옥구 상평으로 이어지는 백토로이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은파호수공원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제부터 군산 구불길 5코스 물빛길과 동행하게 된다.
구불길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길을 뽑아 오랜 시간 거닐 수 있도록 만든 전라북도 군산시의 도보 여행 코스이다. 군산시 구불길의 정식 코스는 여덟 개, 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 물빛길, 달밝음길, 신시도길, 고군산길로 총 연장 162.2㎞라고 한다. 여기에 별도의 세 개 테마길은, 햇빛길에 이어지는 미소길, 달밝음길에 이어지는 탁류길, 신시도길에 이어지는 새만금길로서 총 연장 45.2㎞, 그래서 군산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 총 210km 가까운 거리이다. 지난번 53코스 청암산 생태학습장 입구에서 구불길 4코스 '구슬뫼길'과 만나 일부를 동행했으며, 이번 54코스 은파호수공원 입구에서 구불길 5코스 '물빛길'과 만나 일부 동행한다.
은파호수공원 안쪽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며 세차게 비가 내린다. 호면의 수련잎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새벽의 고요를 깨뜨린다. 그 빗방울이 수련잎 위에서 구르며 반짝이는 풍경이 압권이다. 수련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채호기 시인의 시 '수련'이 떠올랐다. "안개 낀 새벽에 수련의 저 흰 빛은/ 수련이 아니다. 누가 공기의 흰 빛과/ 수련의 흰 빛을 구분할 수 있겠는가?/ 부풀어오르며 대기를 가득 채우는 수련,/ 공기처럼 형태도 없이 구석구석/ 끝도 없이 희게 빛나는 수련이여!"(채호기의 '수련' 1연) 수련이 공기처럼 내 가슴을 채우는가. 가슴이 수련으로 부풀어 오른다.
은파호수공원 수상보도교로 올라섰다. 은파호수공원 수상보도교는 물빛다리와 별빛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별빛다리는 미룡동 입구에서 지곡동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데 그 끝에서 가지를 쳐서 남북으로 은파호수를 가로지르는 수상보도교가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긴 별빛다리를 간선 별빛다리, 남북의 짧은 수상보도교를 지선 별빛다리라고 길손은 명명해 본다. 지선 별빛다리는 순간순간 조명 불빛이 변한다. 붉은색, 녹색, 미색으로 변하며 다리와 호면을 색채로 물들인다. 아름답다. 은파호수공원의 첫 만남을 새벽 풍경으로 장식한다. 비 내리는 새벽의 은파호, 호수를 가로지르는 별빛다리, 그곳에 화려한 색채들이 반짝거리는 풍경이 길손이 처음으로 만나는 은파호수공원의 풍경으로 가슴에 새겨졌다.
수상보도교를 건너 은파세바위길을 따라 물빛다리로 향한다. 새벽부터 연로하신 농부가 밭도랑을 고르신다. 비가 많이 내려 빗물이 콩밭을 덮칠까봐 이른 새벽에 밭에 나오셔서 도랑 물길을 내고 계신다. 길손은 새벽 탐방을 이어가고 농부는 새벽 밭도랑길을 낸다. 생이 다 제각각의 영역이 있다고 자위하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다. 농부님께 인사를 드리고 콩밭과 콩 종류를 문의하였다. 농부님과 짧은 만남을 뒤로 작별하였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은파세바위길 사창골에서 물빛다리 야경 불빛을 누리는 행운을 만났다. 물빛다리 주탑을 밝히는 조명빛은 몇 가지 색으로 바뀐다. 초록과 홍색과 미색으로 바뀌는데 붉은색이 강렬하고 초록이 평화롭다. 길손은 초록 불빛의 물빛다리가 마음에 들었다. 여름날 무성한 초록나뭇잎 같은 초록빛이 은파호를 물들인다. 가을날 단풍잎이 불타는 듯 붉은색이 물빛다리를 물들이는 풍경을 상상한다. 각 계절에 따라 미감은 변할 수 있다. 때로 어떤 사람에게는 미감이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미감으로 한 색채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여름날 새벽 비가 내리다 그치고 안개가 피어오르는 은파호수공원에서 길손은 초록 불빛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였다.
물빛다리 종점광장에 이르렀다. 명품 은파호수공원에서 최고의 명품으로 알려진 물빛다리는 길이 370m, 너비 3m의 보도 현수교이다. 물빛다리는 '사랑'을 주제로 한 다리다. 은파저수지 유래 설화에 '중바위 전설'이 있다. 설명안내판에 소개된 '중바위 전설'을 소개하면 이렇다. "옛날 심술궂은 부자가 살았는데, 하루는 거지 중이 시주를 요청하자 오줌 바가지를 가져와 시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쫓아가 쌀 한 되를 시주하며 시아버지 잘못에 사랑의 용서를 빌었다. 중은 며느리를 바라보더니 "소승은 부처님 사자로서 시아버지가 하도 지독하다 하여 확인하러 온 것이며, 시아버지는 곧 화를 입을 것입니다. 부인은 부처님의 자비를 받을 것이니 내 뒤를 따르시오.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하는 것이었다. 며느리는 아이를 등에 업고 정신없이 가다가 무심코 뒤돌아보았는데, 크나큰 파도가 마을을 뒤덮고 있었다. 순간 중의 말이 생각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아이를 업은 채로 중과 함께 돌이 되어 버렸다. 은파저수지는 이렇게 생겨난 것이고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아직도 애기바위, 중바위, 개바위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 중바우 전설은 탐욕을 버리고 사랑을 행하라는 권선징악적 설화이다.
물빛다리는 이 중바위 전설을 바탕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다리이다. 그래서 물빛다리에 조성된 조형물은 모두 사랑과 관련되어 있다. 사랑길 물터널, 사랑 체험봉, 중바위 사랑탑, 사랑의 열쇠, 은물결 물빛자리, 사랑의 문 등이 물빛다리에 조성되어 있다. 물빛다리를 건너며 이 조성물들의 의미를 살피고 직접 체험하면 색다른 감동을 줄 것이지만 길손은 새벽 물빛다리를 앞서가는 일행을 좇아서 바삐 걸었다. 물빛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새벽의 은파호수는 드넓은 호면 풍경이 아름다웠다. 새벽빛이 호면을 물들여 파란빛이 감도는 검푸른 색채는 호수의 깊은 이미지로 새겨진다. 야경 조명은 끝났고 음악분수대는 아직 멀었다. 여름날 저녁 조명이 빛나고 오색찬란한 분수가 하늘로 치솟고 음악이 호수에 울려펴지는 장면을 상상하며 현실감을 키운다.
사랑의 문을 통과하여 물빛광장으로 나갔다. 광장에는 물빛다리 상징조형물, 포토존, 미제지 유래 설명안내판, 벚꽃 태양광 쉼터, 수변무대가 조성되어 있다. 그것들을 찬찬히 살필 겨를이 없어 그 대상들을 사진에 담으며 지나친다. 광장 남쪽 끝 은파순환길 입구에 탑이 솟아 있다. 무엇일까? 한국농촌공사 100주년 기념탑이었다. 이 지역이 한국농촌공사 출발지로구나. 알아 보니, 1908년 10월 8일 전북 옥구(현 군산)에서 설립된 서부수리조합이 설립되어 한국농촌공사의 시발점이라고 한다.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되어 2005년 12월 한국농촌공사, 2008년 12월 한국농어촌공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2008년 10월 8일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농촌공사가 2008년 10월 22일 군산 미룡저수지에서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고 한다. 기념탑은 천(天)·지(地)·인(人)의 농업세계관을 상징하는 삼각구조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물빛다리 광장에서 수변길을 따라 북진한다. 은파호수공원은 모든 것이 사랑의 상징처럼 길손에게 보였다. 수변길에 사랑의 심장 석조물에 "하트 속에서 두 손을 마주잡고 사랑과 우정을 나눠 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랑의 조형물이나 사랑의 문구로 사랑이 성취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사랑을 노래하는 조형물이나 문구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줄 것을 믿는다. 수변길 장미터널길도 사랑의 상징이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자귀나무 꽃들도 사랑을 상징한다. 자귀꽃은 낮에는 꽃술이 활짝 벌어져 떨어져 있다가 밤이 되면 꽃술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래서 자귀꽃은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한다. 은파호수공원의 조형물과 자연물이 이렇게 사랑을 주제로 넘쳐 흐르고 있다. 길손 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이 물빛길을 걷는다.
은파호수공원 북서쪽 끝에 수변무대가 있는 공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공원도 은파호수공원이라 이르는 것 같다. 은파호수공원? 두 곳을 한 지명으로 부르다니? 길손은 이 명칭을 이렇게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파저수지를 포함하여 은파관광지 전체를 현재처럼 은파호수공원이라 이르고, 은파호수공원 북서쪽 끝 수변무대가 있는 공원을 수변공원 또는 은파공원이라 이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길손은 생각한다.
은파공원에는 군산 구불길 안내도와 그 안쪽에 군산이 낳은 이 시대의 빛나는 시인 고은의 '삶' 시비가 세워져 있다. 고은 시인의 말년의 삶이 위태로워졌다. 그건 그가 뿌린 씨앗 때문이리라. '서른 살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이 대선배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하여 고은 시인은 저 높은 곳에서 시대의 탕자로 타락하였다. 안타깝지만 말년의 삶을 은거와 반성으로 재생하기를 길손은 진심으로 기원한다. 은파공원의 고은 시비에 새겨진 '삶'의 시는 고은 시인의 오늘의 삶을 노래하는 것 같아 의미심장하다. "비록 우리가 몇 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 들을 일이다/ 우리가 기역 니은 아는 것 없어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古群山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다 가지겠는가/ 또 무엇을 生而知之로 안다 하겠는가/ 잎새 나서 지고 물도 차면 기우므로/ 우리도 그것들이 우리 따르듯 따라서/ 無情한 것 아닌 몸으로 살다 갈 일이다"(고은의 '삶' 전문)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3.03km 중 4.8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8분 중 1시간 15분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외당마을 버스정류소 직전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54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소 옆에 서해랑길 53·54코스 안내도와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생태습지주차장 1.3km 지점이다.
거리 11.6km, 소요 시간 4시간, 난도 보통이다. 생태습지주차장, 물빛다리광장, 은파수변무대, 나운배수지, 월명호수공원 등 주요 경로를 거쳐, 54코스 종점은 진포해양테마공원 부잔교 앞이다.
트랭글 지피에스 트랙에 오류가 생겨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서해랑길 53·54코스 안내도와 함께 탐방을 기념한다.
바로 앞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54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53코스 방향이다.
월명로를 건너 뽀얀세탁소 옆길로 이어간다.
월명로에서 이마트 24 앞 뽀얀세탁소 옆길로 진입한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소 옆에 서해랑길 53·54코스 안내도, 오른쪽 가로수 기둥에 54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군산 엠코타운 아파트 옆길을 따라 정면의 하늘두레교회 방향으로 이어간다.
월명로에서 뽀얀세탁소 옆길로 진입해 가나셀프세차타운 앞을 거쳐 왔다.
하늘두레교회 앞 계산로로 나가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계산2길로 진입하여 언덕으로 오른다.
옥산면 당북리에서 군산시 지곡동으로 들어왔다. 오른쪽 언덕으로 오르는 계산2길로 진입한다.
계산2길 입구에서 군산시 지곡동 일대를 바라보았다. 54코스 종점은 정면 아파트 빌딩숲 너머 서북쪽 군산 내항이다.
군산시 지곡동(紙谷洞)은 지소(紙所)가 있었다는 의미로 '지곡(紙谷)'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남동쪽으로 미룡저수지(米龍貯水池)가 있으며 저수지 주변에 낮은 구릉 지대가 나타난다. 중앙 부분과 동쪽은 평탄한 경작 지대이다. 군산시 지곡동은 군산시의 동(洞) 지역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송동, 나운동, 미룡동, 그리고 옥산면 당북리와 이웃하고 있다. 동(洞) 북쪽에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다. 남쪽으로 쌀과 보리 위주의 농사가 이뤄지는 경작지가 있다. 교육 시설로 지곡 초등학교와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가 있다. 의료 시설로 군산 의료원이 위치해 있다. 1994년도부터 시작된 수송동·나운동·지곡동 일원 37만여 평의 택지 개발 사업으로 도시 기반 시설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였다.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군산 의료원이 지곡동으로 이전하였고,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와 군산 지곡 초등학교 역시 지곡동으로 이전하였다. 2013년 현재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며 지곡동과 수송동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꾸준한데다 군산 일대 산업 단지 기업이 다수 유치되어 지역 경기가 상승하면서 지곡동 일대에 4,200여 가구, 7개의 아파트 단지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계산2길을 따라 언덕을 넘어 내려간다.
언덕을 넘으면, 휠체어, 전동침대, 성인용보행기, 욕창방지매트, 성인용기저귀, 양말, 요실금팬티, 미끄럼방지매트, 지팡이 등 다양한 복지용품을 판매하는 군산 탑 복지용구 사업소가 있다.
언덕을 내려와 뒤돌아보면 왼쪽에 '소연빌' 연립주택, 그 오른쪽 언덕에 군산 탑 복지용구 사업소가 있다.
'소연빌' 연립주택 입구 뒤 언덕에 군산 탑 복지용구 사업소가 있다.
계산2길을 따라 생태습지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왼쪽에 평강건축설비 인테리어, 오른쪽에 청춘다방이 자리한다.
다방이라는 말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카페 대신에 다방 명칭을 사용한 사장님 뜻이 궁금하다.
비가 많이 내려서 자갈들이 도로에 휩쓸려 내려와 있다.
청춘다방을 내려와 바른한식뷔페 앞을 지나서 뒤돌아보았다.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도로를 넘쳐 흐른 것 같다.
앞쪽은 생태습지주자창 입구, 오른쪽길은 지곡동 지산마을 방향의 '계산2길', 서해랑길은 왼쪽 동지곡길을 따라간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쇼 1.3km, 물빛다리광장 2.2km 지점이다.
생태습지주차장 입구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바른한식뷔페, 한남생고깃간, 그 맞은편에 CU편의점이 있다.
생태습지주차장에 은파호수공원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맨 오른쪽 아래에서 호수 아랫길을 따라가다가 아래 중앙에서 호수 안쪽으로 들어가 뎈다리를 건너 별빛다리 갈림목을 지나 맞은편으로 건너가 수변길을 따라 종점광장 물빛다리 입구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왼쪽 동지곡길을 따라가다가 중앙 불빛 비치는 곳에서 호수 안쪽으로 들어가 뎈다리를 통과한다.
왼쪽 언덕에 제과제빵 안영순 명인의 집이 있고 카페 베네를 지나 백토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호수 안쪽으로 진입한다.
직진길은 물빛다리광장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은파순환길, 왼쪽길은 남쪽의 옥구 상평으로 이어지는 '백토로', 서해랑길은 구불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은파호수공원으로 진입한다.
서해랑길은 이곳에서부터 구불길 5코스 물빛길과 동행한다. 호수 안으로 들어가 왼쪽길을 따라가서 뎈길로 진입한다.
수련잎 위에 빗방울이 구르고 있다. 별빛다리의 연장 지선인 붉은 빛 수상보도교를 통하여 반대편 수변으로 건너간다.
빗방울이 굵어진다. 수련잎에 구르는 빗방울이 반짝인다. 호수 오른쪽 끝 너머에 생태습지와 주차장이 있다.
별빛다리 지선에서 별빛다리 간선을 바라본다. 별빛다리 출입구가 맨 끝에 보인다.
붉은 조명이 비치는 별빛다리 지선을 따라 맞은편 수변길로 건너간다.
별빛다리 지선에서 호수 동쪽 끝 너머의 생태습지와 주차장을 가늠한다.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따라왔다.
미룡저수지는 미제(米堤)저수지로도 불리며 현재는 은파저수지로 불리고 있다. 별빛다리 간선이 길게 이어지져 있다.
군산시 나운동, 미룡동과 지곡동 일대에 있는 미룡저수지는 여러 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 첫째는 '미제(米堤)'로 우리말로는 '쌀뭍방죽'이다. 또 다른 이름은 이곳의 지명을 따서 '미룡저수지'이며 '은파저수지'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 농어촌 공사가 정식으로 사용하는 명칭은 미룡저수지다. 미룡저수지는 한국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337개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저수지(토언제土堰堤)인 미룡저수지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토대로 고려시대에 건설됐을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미룡저수지에 대한 역사적 최초의 기록은 1530년(중종 25)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당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미제지(米堤池)는 옥구현 북쪽 10리에 있으며, 둘레가 1만 900백 10척’이라고 기록돼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미룡저수지(은파저수지) 수상보도교 별빛다리 지선을 통하여 건너편 수변길로 건너간다. 불빛 조명은 여러 색채로 바뀐다.
맨 끝 미룡동 아파트 빌딩숲 출입구에서 별빛다리 간선이 길게 내려와 왼쪽 별빛다리 지선으로 이어진다.
미룡저수지 일대가 은파관광지로 지정됨으로써 은파관광지 주변의 수상 상가와 불법 포장 마차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되었고, 2004년까지 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8.17㎞에 달하는 순환도로와 주차장 3곳, 오수 펌프장, 음식점 단지 2곳이 조성되었다. 이후 2005년 은파 조성 계획 변경 이후 활발한 관광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6년 8월 물빛다리가 설치되었고, 이듬해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또한 은파호수공원으로 그 이름을 바꾸며 자전거 도로와 생태습지, 공연무대 및 벽천, 실개천, 바닥 분수 등이 설치되었고, 조경 휴게시설, 다목적 구장, 잔디광장, 중앙광장, 야외공연장, 온실, 운동시설, 삼림욕장, 자연 학습장, 자전거 실내교육장 등이 추가로 설치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초록빛으로 바뀐 별빛다리 지선을 통하여 호수 건너편 수변길로 건너간다.
수련잎이 빛난다. 호수 둑방 너머 건너편 끝 불빛 반짝이는 곳 앞에 생태습지와 생태습지 주차장이 있다.
"안개 낀 새벽에 수련의 저 흰 빛은/ 수련이 아니다. 누가 공기의 흰 빛과/ 수련의 흰 빛을 구분할 수 있겠는가?/ 부풀어오르며 대기를 가득 채우는 수련,/ 공기처럼 형태도 없이 구석구석/ 끝도 없이 희게 빛나는 수련이여!// 안개 낀 새벽에 공기는 수련처럼/ 희게 빛나다가 물처럼 푸른 두께로/ 출렁인다. 수련은 창틀 없는 유리처럼/ 푸른 깊이의 메아리. 물이 저 밑바닥의/ 내면으로부터 물풀을 흔드는 물고기/ 헤엄치는 혀로 푸드덕 말을 할 때/ 솟아오르는 커다란 공기 구릉 - 수면을 깨뜨리는// 흰 포말 흰 파편은 수련,/ 물 - 말이 깨어져 날카롭게 빛나는 흰 수련!// 수련 주위의 보이지 않는 저 공기는/ 수련의 생각들이다./ 우리가 글자를 읽어나갈 때/ 우리 주위에서 태어나는 생각의 파동들처럼."(채호기의 '수련' 전문)
별빛다리 지선 종점에서 동행하는 고마운 분들이 꼬리에서 늦게 따라오는 길손을 수고로이 기다리고 있다.
빗속에 걸어온 별빛다리는 빗물에 반사되는 조명 불빛이 더 아름웠다.
개정지는 언덕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사창골 남쪽으로 꽤 넓직한 고산이 있는데 이곳을 예부터 '개정지'라고 하였다. 개(開)는 대체로 말의 머리에 얹히어 '야생' 또는 '야외' 등으로 뜻을 부여하므로 야외의 부엌(정지)이라는 말로 이해된다. 다시 말하면 임시로 밖에 만들어 놓은 부엌(정지)을 일컫는다. '개정지' 위쪽이 사창골이고 그 옆이 방아동이며 대지 사창(社倉)에 비와 상의 입출고가 빈번하면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꾼들의 밥을 붙여 먹었을 것이다. 따라서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개정지'를 마련하여 밥을 짓던 곳으로 불리고 있다.
연로하신 농부 한 분이 새벽부터 콩밭에 나와서 빗물이 잘 빠지도록 밭도랑의 흙을 걷어내고 있다.
은파저수지 남동쪽 '은파세바위길'이라 이름붙여진 수변길을 따라 이어간다.
은파저수지 남동쪽 수변길에서 서쪽을 바라보니 군산시 미룡동 아파트 빌딩들이 솟아 있다.
군산시 미룡동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구군 미면의 용둔리, 미제리, 원당리 신촌 일부와 지곡리 일부, 서면의 옥정 3리 일부를 병합하면서 미제리와 용둔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미룡리(米龍里) 지명으로 옥구군 미면에 편입되었다. 1940년 7월 1일 군산부에 편입되어 미룡정으로 개편되었다. 1946년 일본식 동명을 개정하면서 미룡동(米龍洞)으로 바뀌었다. 1973년 나운 3동이 관할하는 법정동으로 편제되었다. 미룡동의 경계를 넘어 동쪽으로 나운 3동과의 사이에 미제저수지가 위치해 있으며 북쪽과 서쪽으로 미룡저수지(米堤)를 감싸는 구릉성 산지가 있다. 군산시 미룡동은 군산시의 동(洞) 지역 가운데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나운 3동, 개사동, 소룡동, 산북동과 이웃하고 있다. 주거 지역은 주로 북쪽 산북동과의 경계 지역, 그리고 남쪽 개사동과의 경계 지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남동쪽 수변길에서 서북쪽을 바라보니 물빛다리 출입구 물빛다리광장에 불빛이 반짝이고 있다.
은파세바위길을 돌아 언덕으로 올라가는 아래에 깊은 늪지대인 용처(龍處)가 있다.
쌀뭍방죽의 '사창골'에 다다르는 산자락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m 지점에 직경 70m 정도의 늪지대가 있다. 그 늪이 하도 깊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옛부터 이곳을 '용처'라고 불러왔는데 이 말은 한자로 '龍處'라고 하며 이곳에서 물이 솟아 방죽의 원천수가 되었다는 뜻으로 '용천(龍泉)'이라고도 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처 늪지대를 지나 언덕을 올라 내려가면 사창골에 이른다.
서해랑길은 사창골을 왼쪽으로 돌아서 은파세바위길을 따라 물빛다리 종점으로 이어간다.
물빛다리 주탑의 조명이 여러 색채로 바뀐다. 사창골 앞에서 초록빛 물빛다리를 관망한다.
물빛다리 주탑 조명 불빛이 진홍색으로 바뀌었다. 사창골 앞에서 물빛다리 진홍빛을 관망하였다.
방아동을 돌아서 가면 그리 길지 않은 고샅을 예부터 사창골이라 하였다. 고려, 조선시대에 이곳에 사창(社倉)을 두고 방아를 찧어 가곤 했던 쌀곶 마을이 아닌가 싶다. 이곳 사람들은 사창골을 사창굴이라 발음하고 있다. 옛날 이곳은 쌀의 입출이 빈번했으며 지방과 서울로의 수송이 째보 선창을 통하여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남는다.
물빛다리 종점광장에 도착하여 안내도를 살피고 물빛다리로 들어간다.
물빛다리는 사랑을 주제로 한 다리이다. 종점광장에서 물빛다리 사랑의 물빛터널을 통과한다. 주탑의 불빛이 꺼졌다.
물빛다리 오른쪽 '사랑 체험봉' 쉼터정자에는 '사랑 체험봉'이 설치되어 있다. 부부, 연인, 친구들 모두 두 손을 포개 얹어서 서로의 사랑과 마음을 고백하고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는 곳이다. 건너편 미룡동에 아파트 빌딩들이 솟아 있다.
군산시 미룡동 일대는 1990년대 초반까지 경작지가 주를 이루는 곳이었으나 당시 한국 주택 공사가 1996년부터 시작하여 2000년에 완료한 미룡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되면서 도시 기반이 갖추어지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나운동 지역의 배후 거주지로 변화하였다. 현재는 택지개발 사업 이후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정주 인구가 증가되면서 군산시의 신주거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육시설로 미룡초등학교, 용문초등학교, 금강중학교 및 군산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 국도 21호선이 동서 방향으로 경유하며, 대학로가 중심부를 남북 방향으로 길게 관통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물빛다리 주탑의 조명이 꺼졌다. 건너편은 물빛다리광장이며, 오른쪽 끝에 수변무대가 있는 은파호수공원, 아파트빌딩들이 솟아 있는 곳은 군산시 나운동이다. 서해랑길은 건너편 수변길을 따라 은파호수공원을 거쳐 아파트빌딩 뒤 산길로 이어진다.
왼쪽 끝에 은파호수공원 수변무대, 그 뒤 궁전 같은 빌딩은 한원컨벤션 웨딩홀이다. 서해랑길은 아파트빌딩 뒤 산으로 올라가 군산시 나운동 서북쪽을 돌아간다.
은파저수지 북쪽에 군산의 신흥 시가지 나운동의 아파트 빌딩숲이 펼쳐져 있다. 서해랑길은 빌딩숲 너머 금강 하구와 가까운 월명호수공원길로 진행한다.
물빛다리 건너편은 물빛다리광장, 물빛다리 왼쪽 아래에 보트장, 오른쪽 아래에 음악분수대가 조성되어 있다.
물빛다리는 길이 370m, 너비 3m의 보도 현수교로서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다리이다. 또한 야간에는 조명으로 연출된 아름다운 빛을 비추어 휴식처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분수는 은파의 특성과 이미지를 반영한 꽃잎 형태의 분수로 매회 20분씩 하루 8회 운영되고 있다. 벚꽃산책로는 매년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와 호수를 일주하는 6.5㎞의 길로 시민들이 늘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타 총 4,160㎡ 규모의 인라인 스케이트장, 간단한 체육활동이 가능한 생활체육장과 은파호수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보트장에서는 오리보트, 모터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저수지 내의 연꽃 자생지에서는 매년 여름 7월, 8월에 백련, 수련, 노랑어리연 등 수십 종의 연꽃 및 수생 식물이 만개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앙에 별빛다리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왼쪽 은파세바위길을 따라왔다.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은 16세기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미제지(米堤池)'로 나타나 있는 오래된 저수지에 조성된 호수공원이다.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에 '은파'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미제저수지에 유원지 영업을 구상한 사업가 류모 씨가 영업허가 원서에 자신의 아버지의 호인 '은파(銀波)'를 붙여 1975년 허가 받았기 때문이다.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시의 허가에 따라 1976년 유원지로 결정되었고, 1985년 8월 26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미제지(米堤池)'는 기록을 추정해 볼 때 고려 시대에 이미 조성되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1954년 미제저수지 확장 공사로 847,000㎡ 규모의 저수지 면적을 갖게 되었다. 1976년 10월 6일 유원지 조성이 결정되었고, 1985년 8월 26일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2011년 7월 18일부터 군산시에 의해 은파관광지의 대외적 명칭을 '은파호수공원'으로 확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른쪽 언덕 뒤에 용처가 있으며 언덕을 넘어 왼쪽 사창골로 내려왔다. 사창골 앞에서 물빛다리 불빛을 관망했다.
사랑의 조형물 사랑의 열쇠가 물빛다리 주탑 난간에 조성되어 있다. "두 마음을 하나로 맺어주는 사랑의 열쇠. 햇살 아래 부는 바람, 숲을 감싸는 물안개, 물빛다리 내리는 빛, 우리가 걷는 은파는 향기다."
물빛다리 주탑을 '중바우 사랑탑'이라 명명하였다. 중바우 전설은 탐욕을 버리고 사랑을 행하라는 권선징악적 설화이다. "가족, 부부, 연인, 친구들 모두 함께 난간을 잡고 탑돌이하며 부모님 효도와 사랑의 소원을 빕니다."
왼쪽의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은 군산시 지곡동 지역이며, 오른쪽 은파저수지 뒤는 사창골이다.
물빛다리광장에 한국농촌공사 100주년 기념탑과 야외무대가 보인다. 호수 왼쪽에 보트장, 오른쪽에 음악분수대가 있다.
보트장에서는 오리보트, 모터 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은파저수지 남서쪽 미룡동에 아파트 빌딩들이 솟아 있고, 오른쪽수변에 은파순환길이 달리고 있다.
군산시 은파호수공원은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여 조성한 공원 총 2,578,524㎡가 1985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순환도로가 만들어져 저수지 주변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은파호수공원은 봄철의 화사한 벚꽃길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에 대한 설화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물빛다리는 오색찬란한 음악 분수와 함께 빼어난 야경을 연출하여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벚꽃산책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수변무대, 연꽃 자생지 등 곳곳에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은파호수공원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 자원 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 명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별빛다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는데, 별빛다리 왼쪽 끝에서 지선이 이어지며, 별빛 지선을 통하여 호수를 건넜다.
오른쪽 구릉 뒤 용처에서 언덕을 넘어 내려와 왼쪽 뒤 사창골에서 물빛다리를 관망하고 물빛다리 종점광장으로 왔다.
물빛다리 건너 왼쪽 아파트 빌딩들은 나운동 지역, 오른쪽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은 지곡동 지역이다.
물빛다리 조형물 벽면에 물빛다리 명칭과 중바우설화가 새겨진 철판 내용을 옮긴다.
1.물빛다리 명칭 - 은파의 '은(銀)'은 사랑의 빛(희망)이며, '파(波)'는 풍요의 물을 나타내며, '빛'과 '물' 이 합성된 우리말 표현입니다.
2.물빛다리 테마 - 〈풍요와 미래, 사랑과 희망> 군산시민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3.사랑의 중바우설화 - 옛날 심술궂은 부자가 살았는데, 하루는 거지 중이 시주를 요청하자 오줌 바가지를 가져와 시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습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쫓아가 쌀 한 되를 시주하며 시아버지 잘못에 사랑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중은 며느리를 바라보더니 "소승은 부처님 사자로서 시아버지가 하도 지독하다 하여 확인하러 온 것이며, 시아버지는 곧 화를 입을 것입니다. 부인은 부처님의 자비를 받을 것이니 내 뒤를 따르시오.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아이를 등에 업고 정신없이 가다가 무심코 뒤돌아보았는데, 크나큰 파도가 마을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순간 중의 말이 생각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아이를 업은 채로 중과 함께 돌이 되어 버린 애틋한 사랑의 전설입니다. 은파저수지는 이렇게 생겨난 것이고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아직도 애기바위, 중바위, 개바위가 남아있습니다.
물빛다리 조형물 벽면에 물빛다리 교량 표지판과 물빛다리 조형디자인 배경이 새겨진 철판 내용을 옮긴다.
1.물빛다리 교량준공표지판 - 총연장 : 370m 교폭 : 3.0~9.8m/ 교량형식 : 보도교(1주탑 2경간 현수교+접속교)/ 공사기간 : 2005년 09월 26일~ 2006년 08월 30일/ 시행자 : 군산시/ 감독자 : 이기철, 김근배/ 설계자 : (주)유신코퍼레이션/ 시공자: (주)삼환까뮤, 동원건설(주) (유)동보전력, (주)라이트론 외 2개사/ 준공검사자 : 최영환, 고영준/ 현장대리인 : 이병수, 양주의/ 공사 : 박용일/ 공 부: 고병갑/ 품질 : 강대현/ 협력업체 : (주)휴먼브릿지, 승화플랜트산업(주), (유)개암산업개발, 케이블텍(주), (주)중동/ 교량디자인 : 군산대학교 문화환경컨텐츠디자인연구실/ 책임연구원 :김병욱/ 연구원 : 이상락, 박종대/ 물빛다리 명명 : 이종연, 김태현
2.물빛다리 조형디자인 배경 - 지역문화자원재생기법(地域文化資源再生技法)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중바우설화)을 조형화하였으며 지역문화자원 활용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진입부 놀이마당. 중간부 사랑탈(주탑), 종점부 사랑길 물터널로 구분하여 조형디자인 되었고, 다리의 전체 형상은 용(龍)의 형상을 나타냈습니다.
물빛다리 조형물 벽면에 '물빛다리사랑만들기'가 새겨진 철판 내용을 옮긴다.
1.물빛다리 사랑만들기 - 1단계 : 진입부(사랑의 문)를 들어서면 마지막 종점부까지 사랑을 탐색하며 끝까지 간 후, 되돌아오면서 사랑을 만듭니다. 2단계 : 종점부 조망대의 사랑체험봉에 손을 포개얹어 사랑을 고백하거나 프로포즈합니다. 3단계 : 사랑길(물터널)을 지날 때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업고 통과합니다. 통과할 때는 뒤돌아보면 안 됩니다. 4단계 : 중바우사랑탑(주탑)에 도달 하면 설화 내용의 벽화 부조를 보면서 가족, 부부, 연인, 친구와 함께 탑돌이하며 부모님 효도와 사랑의 소원을 빕니다. 5단계 : 은물결 물빛자리(놀이마당)에 오면 서로 양편에 앉아 마주보며 사랑, 소망을 확인합니다. 6단계 : 사랑의 문을 나올 때는 세 번 가볍게 두드리고 서로 손을 잡고 나옵니다. 7단계 : 마지막 진입부 광장 설화 상징조형물 둘레에 설치된 솟대에 기원메시지를 적은 사랑패를 1년간 매달아 놓습니다.
2.매년 여름 물꽃축제 때 사랑패가 달린 수많은 솟대를 불사르는 불꽃점화제를 하며 손에 손잡고, 두 손 모아 기도하고, 모두가 하나되어 희망을 기원합니다. 물빛다리는 1년에 한가지 소원만 기원해야 합니다.
설명안내판의 한자 '未提'는 바로잡아야 한다. 설명안내판 내용을 옮긴다.
미제지(米堤池)는 중종 25년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에 기록돼 있으며 이 책 옥구현(沃溝縣) 산천(山川)에 미제지는 현으로부터 서북쪽 10리에 위치해 있는데 그 둘레가 1만 9백 10척(米堤地 在縣 西北十里 周一九百十尺)이라고 쓰여 있으며 축조연대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데 반해 확실한 연대는 추정할 뿐이다. 이 방죽의 우리말은 '쌀물방죽'으로 쌀뭍마을의 방죽이라는 뜻으로 내려오고 있다. 쌀뭍 방죽은 남북으로 길게 누워있고 예부터 '아흔 아홉 귀'의 방죽이라서 굽은 귀가 많기로 유명하다. 은파(銀波)는 1972년 유원지 영업허가를 신청한 사업자가 영업허가서에 미제지(米堤池)라고 하지 않고 은파(銀波)라고 한데서 비롯됐다. 이 방죽의 둑은 현재 위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었으며 1954년 확장공사시 안쪽으로 앞당겨 축조한 것이다. 쌀뭍 방죽은 동북쪽에서 동남, 남, 서, 서북으로 벌이(보리)마당-임방절-절뫼산-새터-안백두게-방아동-사창골-용처-개정지-용둘리- 연방죽-쌀뭍-사창이로 이어진다. 쌀뭍(米堤)방죽에 얽힌 주변 설화로는 '금 도구통 금 도구때', '애기장수 서울터 만들기', '세바위(애기바위, 중바위, 개바위)' 등이 있다.
물빛다리의 진입부 사랑의 문과 그 뒤 은물결 물빛자리, 오른쪽에 물빛다리 상징 도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미세먼지 정보, 야간 정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다기능 친환경 쉼터라고 한다.
쉼터의 기능과 태양광 모듈, 미세먼지 정보, 핸드폰 무선충전기, LED 조명 연출 등의 위치를 안내한다.
손가락 모양을 한 나뭇가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뒤에는 한국농촌공사 100주년 기념탑이 서 있다.
'한국농촌공사'는 2008년 12월 29일부터 '한국농어촌공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8년 10월 8일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농촌공사가 2008년 10월 22일 군산 미룡저수지에서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고 한다.
농업수리시설 근대화의 첫걸음을 상징하는 기념탑이 제막됐다. 기념탑은 대지면적 1150㎡에 가로 2.5m, 세로 15m로 천(天)·지(地)·인(人)의 농업세계관을 상징하는 삼각구조로 돼 있다. 한국농촌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현 군산) 서부수리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농업인과 더불어 발전해 왔으며, 2000년 농업 관련 3개 기관(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이 농업기반공사로 통합된 국내 최대의 농업관련 기관이다. 2005년 12월에는 한국농촌공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과 농어촌정비사업, 농지규모적정화사업, 농지은행사업, 농촌지역종합개발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본사(경기 의왕)와 전국에 9개 지역본부 및 5개 사업단에 총 6000여명이 재직 중에 있으며, 예산은 2조5000억여원에 달한다.(군산 뉴시스)
물빛광장 뒤에 은파순환길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그 뒤에 음식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앞에 은파 벚꽃 태양광 쉼터, 물빛다리 입구 '사랑의문' 오른쪽에 물빛다리 상징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수변길로 이어진다.
물빛다리광장 왼쪽에 벚꽃 태양광 쉼터, 오른쪽에 한국농촌공사 100주년 기념탑, 그 오른쪽에 은파순환길이 달린다. 왼쪽 뒤에는 미룡동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이 보인다.
왼쪽에 물빛다리 주탑(중바우 사랑탑), 오른쪽에 물빛다리 사랑의 문 입구에 물빛다리 상징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소원의 사랑패를 다는 솟대는 어디에 있는가? 서해랑길은 왼쪽 수변길을 따라 이어진다.
은파호수공원의 주제는 사랑인 것 같다. "하트 속에서 두 손을 마주잡고 사랑과 우정을 나눠 보세요."
장미꽃은 피지 않았다. 장미꽃터널길을 통과한다.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자귀나무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사랑의 자귀꽃 아래를 통과한다.
자귀꽃은 낮에는 꽃술이 활짝 벌어져 떨어져 있다가 밤이 되면 꽃술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래서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한다.
은파호수공원은 은파저수지 전체를 이르고 좁게는 수변무대가 있는 저곳을 이르기도 하는 것 같한다. 뒤쪽 궁전 모양의 건물은 한원컨벤션웨딩홀, 서해랑길은 그 옆길로 들어가 뒤쪽 산으로 들어가 숲길을 따라 북진한다.
수변길에서 은파수노한길로 나왔다. 건너편에 은파펠리스웨딩&컨벤션 건물이 있다.
서해랑길 54코스 여기까지는 구불길 5코스 물빛길과 일부 동행했다. 이제부터 서해랑길은 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과 동행한다.
군산시 구불길은 여덟 개 코스[162.2㎞]와 테마 길 세 개 코스[45.2㎞]가 있다. 걷기 동호 회원과 블로거 들이 “100년 후에도 걷고 싶은 명품 구불길”, “자연이 선물한 구불길”이라고 평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다. 2009년 7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 3월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였고 2013년 9월 모든 구불길 코스가 개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산시 구불길의 정식 코스는 여덟 개이다. 그 구성은 각각 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 물빛길, 달밝음길, 신시도길, 고군산길이다. 총 연장 162.2㎞이며 별도의 테마길은 총 연장 45.2㎞이다. 정식 코스에 이어지는 테마길이 있다. 햇빛길에 이어지는 미소길, 달밝음길에 이어지는 탁류길, 신시도길에 이어지는 새만금길이 바로 테마 길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고은(高銀, 1933~) 시인의 '삶' 시와 시비 뒷면에 새겨진 고은 시인의 약력을 옮긴다.
비록 우리가 몇 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 들을 일이다/ 우리가 기역 니은 아는 것 없어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古群山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다 가지겠는가/ 또 무엇을 生而知之로 안다 하겠는가/ 잎새 나서 지고 물도 차면 기우므로/ 우리도 그것들이 우리 따르듯 따라서/ 無情한 것 아닌 몸으로 살다 갈 일이다(고은의 '삶' 전문)
1933년 군산시 미룡동 용부락 출생/ 군산중·고교/ 1958년 문단에 오른 이래 시집. 소설집, 평론집 등 저서 131권 간행/ 197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 통일운동에 헌신/ 2002년 노벨문학상 후보// 고은의 삶과 문학을 기리고 군산 문화의 꽃을 피우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고은 문학 요람인 미제 방죽에 서비를 세우다. 2003. 10. 26 금강 문화 축제 세노야 2003 추진 위원회
호수공원 수변무대 뒤쪽에 고은 시인 '삶' 시비가 세워져 있다. 중앙의 체육시설 왼쪽에 보인다.
은파순환길 건너편에 경로헌장비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에 군산 옥구 출신의 독립운동 공적 기념탑이 조성되어 있다.
이 탑은 항일구국의 일념으로 일제와 항쟁하며 일생을 바치신 군산·옥구 출신 독립유공자 12인의 각인을 새겨 거룩한 얼을 기리고 선열들이 남기신 우국충절의 값진 교훈을 되새기면서 구국항쟁의 고귀한 정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86년 12월 10일 나운동 은파유원지 내 만남의 장소에 세운 높이 8.3M, 넓이 2.26M 규모의 기념탑으로서 우리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애국정신을 길이 보존합시다.(설명안내판)
군산·옥구 출신 독립유공자 12인 공적기념탑 입구에 진포대첩지비(鎭浦大捷地碑)가 세워져 있다.
이곳 진포(鎭浦)는 고려 때 곡창 호남 지방의 곡식을 서울로 해상운반하던 요충지로 왜구(倭寇)의 노략질이 심하였던 곳이다. 고려 우왕(禑王) 6년(1380) 8월 왜구가 병선 500여척을 이끌고 이곳을 침입하였 때, 화통도감(火筒都監) 제조관 최무선(崔茂宣) 장군이 발명한 화약, 화포, 화통 등 화약 무기를 실은 병선 100여 척으로 왜구를 물리쳐 크게 승리한 대첩지(大捷地)이다.
1989年 12月20日
서해랑길 54코스 정코스는 은파호수공원 안쪽으로 이어가게 되어 있는데 길손은 잠시 은파순환길을 따라왔다.
은파순환길이 은파사거리에서 대학로와 만난다. 은파순환길을 건너 은파삼거리 방향으로 이어간다.
첫댓글 서해랑길 54코스는 3부로 나누어 더 잘 감상하겠습니다.
비 내리는 새벽 호수의 수련~~제 머리까지 맑아집니다.
이름들도 참 고와요~은파,별빛,물빛...
물빛다리 사랑 만들기도 재미있네요.
잘 보았습니다.감사요~~^^
비 내리는 은파호
별빛, 물빛다리의 새벽 색채 조명의 장관
아름다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