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라는 말에 대해 맷짜 적어볼랍니다.
정민기 시인이 올린 시 제목에 삐비가 있네요.
우리 어렷을찌게(적에) 묵짯꺼 없을 때 논두렁을 다니며
친구들고 함께 삐비를 뽀바(뽑아)묵허떤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기를 놓치면 삐비가 "시"서 묵을 쑤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삐비를 뽑고난 다음 에이 "삐비가 "시"부럿네"
라고 해썼씁니다.
왜 삐비라고 했는진 모르겠으나 뽑을 때 삐 소리가 분명
납니다. 그래서 삐비라고 했을 것입니다.
전에도 얘기 했듯이 우리가 중국에서 강제이주 되었기
때문에 동.식물등 이름을 제대로 명명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만들어 썼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도 마찬가지로 게라고 하는데 돌게, 꽃게, 반장기,
박하지등 참으로도 많고 아직도 정리가 안되어 모두 햇깔려 합니다.
삐비로 다시 돌아가서...
우리가 흔히 누구에게 뭘, 특히 돈을 빌리려고 상대방에게
야 돈 얼마만 빌려주라 라고 하면 나 지금 "삐비"껍딱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지금도 나이가 된 사람들이라면 우스개
소리로 일부러 삐비 껍딱이라고 합니다.
근데 삐비라는 한자가 있고 그 뜻은
우연인지 암튼 (인력.물자가)부족하다. 결핍되다. 궁핍하다의
뜻입니다.
근데 말이란게 듣고 보고 하는 것이고 또 유전되어 그런 말이
자연스럽고 또 그렇게 해야만이 제대로 말 뜻이 전달되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도 "가" 라고 하면된디 꼭 "가이~" 라고 합니다.
"낼 봐" 그러면 된디 꼭 "낼 봐이~" 라고 하듯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꼭 똥 싸고 밑 덜 딲는 기분입니다
그게 유전 아닐까요!
글고(그리고) 여러분 하먼 된디
꼭 "자 ~ 여러분" 또는 "다 ~ 자~" 여러분 하듯 말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삐비는 명명되지 않아 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말 인것 같꼬
삐비 껍딱이라고 할 때 썼던 삐비는 (인력.물자가)부족하다. 결핍되다. 궁핍하다의
뜻인것 같습니다.
글고 삐비가 싯따의 "시" 는 "솜" (처럼 되었다) 입니다.
다 한자로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