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날에 보기 드물게 나온 학자스민을 오천냥에 품어왔어요
마침 같이 동행한 지인이 맛난 브런치를 대접해줘서 저도 고마워서 단 감한망과 학자스민을 하나 더 사서 선물했습니다
오랫만에 추운 겨울 동안 보이지 않던 장애인들도 구걸하러 시장에서 마주쳤는데 지인이 있어서 쑥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지폐를 함에 넣었답니다.. 그런데 시장을 한바퀴 돌고 오는 길에 다른 여자장애인이 또 다시 땅바닥을 기며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마음은 주고 싶었으니 지인이 유난스럽다 할까봐 다시 돈을 넣지 못하고 온게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주동안 베란더에서 작은 봉우리를 키우더니 드디어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답니다
요즘 베란더 온도는 한낮에 30도가 넘는 날도 있었는데, 집안 온도보다 높은 27도 28도에 달하기도 합니다
남향이라 햇살도 좋으니 일교차가 커도 드디어 꽃을 피우고 있네요
학자시민은 원래 축축 늘어지는 덩굴식물도 끈이 달린 화분에 매달아서 키우는게 좋다고 합니다
향기가 어찌나 그윽한지 정말 최고입니다
오천냥에 이런 호사를 할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보다 온도가 높은 베란더의 꽃향기와 초록초록이들의 공기가 들어오라고 거실 문을 열어둔답니다
비염으로 코가 좋지 않은 우리 딸도 집안에 들어오더니 꽃향기가 난다고 좋아하네요
그래서 얼른 베란더로 인도해서 학자스민 자랑을 했지요...
손주손녀도 없는 저는 손주 손녀대신 귀한 화초들이지요..
아들 결혼과 손주보고 싶다는 특급 기도를 다시 하나님께 올려야 할까봐요
학자스민, 봉우리가 하얀 학을 닮았네요
지난 주일 모임이 끝나고 드라이브 길에 들른 중도 레고랜드 가는 둘레 길에서
어찌나 석양이 비추는 잔잔한 호수와 앙상한 나무 그림자들이 아름다운지
감탄을 금할수 없었지요..
오년 넘게 사용하는 기능이 약한 핸폰으로 찍어서 아름다움을 보여줄수 없어 찐 아쉽네요..
가랑코에,, 칼란디바라고도 하는 삼형제,, 몇달동안 꽃을 보여주고 졌다가다 다시피는 효녀,,
어제는 남편이랑 구봉산 정원의 여러 가지들을 걷어냈습니다
몇시간동안 나무 전지도 하고 땅은 아직 얼어있는데 이른 싹들은 삐죽삐죽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리스와 튜울립, 팬터드럼 싹들이 나오고 있는데 낙엽 이불을 걷어주는게 너무 빠른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구봉산 대면모임 하는 날이라 청소도 좀더 하고 환기도 좀더 해야겠습니다..
모두 말씀안에서 우리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아들 예수님의 말씀을 대면하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어떤 가난한 목사님이 노숙자에게 지폐를 쥐어주고 식사를 대접한 글을 쓰신 것을 읽고 비판하는 동료 목사나 사람들에게
" 당신은 노숙자에게 오만원짜리를 한번이라도 주어봤느냐? ? 라고 글에서 질문을 하고싶었다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부끄럽지만 오만원짜리를 주어본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라고 대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