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5장1-10절 인생열매 신앙열매2 260529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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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아멘."
1. 열매 맺는 비결: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연결
지난주에는 열매 맺는 인생과 열매 맺지 못하는 인생에 대해 비교하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삶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오늘 본문에 등장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참포도나무'라 하시고, 우리를 '가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농부'라고 비유하셨습니다. 포도나무의 구조를 머릿속으로 한번 그려봅시다. 땅 밑 깊은 곳에 뿌리가 있고, 그 뿌리에서부터 줄기를 지나 가지 끝 이파리까지 진액이 흘러갑니다. 이 진액을 공급받은 잎이 광합성을 하면서 비로소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맺히게 됩니다.
영적으로 보면 이 구조는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뿌리는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줄기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가지로 흘러드는 진액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줄기 되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기만 하면, 성령의 진액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와 신령한 생명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2. 겨우 숨만 쉬는 신앙에서 ‘생명력’ 넘치는 신앙으로
예수님께 붙어 있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첫 번째 변화는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겨우 숨만 꼴딱꼴딱 쉬며 살아만 있는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생명이 지속해서 공급되면 영적인 힘을 내기 시작하고, 우리 삶에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간혹 "나는 예수님 믿고 구원받아 천당 가니까 끝이다"라며 겨우 줄기만 붙들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이 정말 거듭났는지, 그리고 거듭났다면 현재 예수님으로부터 충분한 생명력을 공급받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거듭난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혀 있으면 영적 생명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나무를 꺾꽂이(삽목)할 때, 수분 공급은 약한데 이파리만 무성하면 말라 죽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농부는 잎을 반으로 잘라 무리한 영양 손실을 막고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모래땅에 심어 관리합니다. 적절한 균형과 영적 공급이 핵심입니다.
우리 교회 십자가 밑에 심어둔 태주 단감나무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이웃집 감나무는 잎이 통통하고 빵빵한데, 우리 감나무는 꼭 살구나무 잎처럼 얇고 작아서 비료를 주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때 장 집사님과 대화를 나누며 내린 결론은 "올해는 그냥 두자"였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잎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땅속 깊이 '뿌리'를 먼저 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야 내년에 영양분을 주어도 역삼투압 현상 없이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이처럼 기초를 다지고 주님께 깊이 뿌리내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세상의 원리와 법칙을 뛰어넘는 '진리의 예수님'
신앙생활에서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세상의 '원리'나 '법칙'이 아닌 오직 '진리'이신 예수를 온전히 알아야 합니다.
원리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유연한 인간관계나 문화적 윤리(유교의 삼강오륜 등)를 뜻합니다. 이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릅니다. 동양은 정착하여 농사를 짓는 '땅 중심의 문화'이기에 위아래를 중시하는 수직적 문화와 예법이 발달했습니다. 반면 서양은 양과 소를 모는 '유목 문화' 중심이기에 사람 위에 사람 없는 평등하고 수평적인 문화와 민주주의가 발달했습니다. 이처럼 인간 사회의 원리는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법칙이란 자연계의 인력의 법칙처럼 변하지 않는 과학적 지식을 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진리(Truth)'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진리는 세상의 원리와 자연계의 법칙마저 초월하기에 기적이 일어나고 초자연적인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짜 진리는,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복음'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 앞에 정직하게 설 때 우리는 비로소 거듭나 참포도나무에 접붙여진 가지가 됩니다.
4. 하나님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깨끗함을 유지하라
참포도나무에 잘 접붙여졌다면, 이제 영적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농부이신 하나님은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여정'을 지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마음속에 누군가를 심하게 미워하거나 탐욕, 음란, 도둑질을 멈추지 않으면 영혼이 깨끗해질 기회를 잃어버리고 성령의 생명력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숨은 붙어 있어도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영적 조명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끗함을 유지하며 풍성한 생명력을 공급받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과의 원활한 교제뿐입니다. 이 교제는 세 가지 통로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통로 : 말씀, 기도, 찬양
스스로 기도하기가 너무 어렵고 영혼의 샘이 메마를 때는 찬양을 많이 부르십시오. 만약 개인적으로 이 경건의 시간을 갖기 힘들다면, 교회에서 주관하는 공적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예배 안에는 목회자가 기도로 준비한 말씀과 기도, 찬양이 흘러넘치기 때문에, 온전히 동참하기만 해도 영적인 생명력이 더해지고 내 영혼의 체급(모터)이 커지게 됩니다.
5. 우리가 맺어야 할 세 가지 인생의 열매
교회는 단순히 건물이 좋다고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복음이 살아있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양육 받아 영혼의 그릇이 커져야 건강한 교회입니다. 내 영혼의 은혜가 풍성해져야 자녀도 정성으로 키우고 이웃에게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영적으로 성숙해진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다음의 세 가지 방향에서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첫째, '내가' 먼저 알곡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를 머리로만 알고 거듭나지 못하면 주님 앞에서 쭉정이나 가라지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먼저 예수 생명으로 가득 찬 온전한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가정'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 공동체 안에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자녀로서 내 자리를 신실하게 지키며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셋째, '일터와 사명'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은 학교에서, 농부는 농사짓는 일터에서, 성도는 교회에서 맡은 직분과 역할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삶의 귀한 열매들을 맺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일터에서 헌신한 상급은 당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 손들에게 하나님의 복으로 반드시 이어집니다.
6. 나가는 말: 축복의 주인공이 됩시다
신앙생활을 10년, 20년 하다 보면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열매의 모양은 바나나, 포도, 딸기처럼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만의 소중한 결실을 보게 됩니다.
죄 사함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여 주님과 매일 깊이 교제하십시다. 그리하여 겨우 숨만 쉬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 생명력이 넘쳐나서 여러분이 서 있는 모든 삶의 자리에 아름다운 천국 열매를 맺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저희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과 의를 이루며,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은혜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이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의 삶의 자리와 인생을 덮어주셔서, 예수 생명과 생명력이 날마다 넘쳐나게 하옵소서. 그 안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열매들을 풍성히 맺어가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늘 동행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