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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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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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욕심내어 가슴이 아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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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길 건너 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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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모습이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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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서 안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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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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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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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아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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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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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쪼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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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호소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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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대로 있길 원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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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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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게가 무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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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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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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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가 서러워 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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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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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물드는 숨결을 느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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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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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묶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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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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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온통 사랑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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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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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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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 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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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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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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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울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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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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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물이 두려워 가슴을 내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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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지혜를 내어 놓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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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해의 미니님.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감사합니다
즐건 추석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