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
우리나라는 의료보험 체계가 잘 되어 있어 전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덕분에 몸이 조금 아프다 하면 병원에 달려가니 국민 연령이 높아져 평균 연령이 85세란다.
신생아 태어나는 것 보다 늙은이가 죽지 않으니 늘어나는 것이 늙은이라 전철을 타보면 늙은이가 태반이다.
환자는 큰 병이 아닌데도 대형병원만 찾으니 중소병원은 고사 직전이다. 중소병원이 잘되는 곳은 성형외과뿐이고 신생아가 줄어드는 산부인과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의사도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몰리고 옛날에 그 유명했던 내과 외과 의사들은 인기가 없다.
늙어도 혹시 자기 몸에 무슨 병이 없나하고 열심히 건강 검진을 한다.
의료보험공단에서 65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기본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 준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좋은 나라는 좋은데 사회에 생산 능력이 없는 늙은이들을 계속 양산하여 늙은이 국가를 만들면 과연 국가가 어디로 갈지 의료 혜택을 받으면서도 늙은이의 한사람으로 근심이 태산 같다.
국가에서 무료로 해주는 건강 검진도 부족해서 대형병원에서는 특급 건강검진을 해주고 검진료를 호되게 받아 챙긴다.
늙은이가 좀 더 오래 살아보려고 특급 건강검진을 받는 숫자가 계속 많아진단다.
세밀하게 건강 검진을 받아 조그만 병이라도 발견하면 즉시 고치겠다는 의도다.
건강 검진료가 3백만 원에서 2백 어떤 병원은 백5십과 칠십만 원까지 받는 곳이 있다.
와이프 친구가 구로공단에 전문 건강검진 쎈타가 있는데 삼십만 원에 종합검진을 해 준단다.
집사람과 나는 구로 공단까지 가서 일생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다.
치료는 하지 않고 검진만 하는 병원이 무척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새삼 놀랐다.
장 위 내시경에 심전도 MRI 등 할 수 있는 것을 다 검사하였다.
다행히 부부 둘 다 큰 병은 없어 지금 안심하고 살고 있다.
군대 갈 때 키가 164Cm 이었는데 4Cm 나 줄어들었다,
나이가 들어 늙으면 키가 줄어드는 모양이다.
집사람은 초등 학교때 키가 커서 꺽다리라고 불렀는데 나는 초등 학교때 꼬마수준이었다.
집사람은 초등학교 키가 그대로고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부쩍 크고 그 키가 군대 갈때까지 유지되다가 지금은 집사람과 같은 키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