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뜻하지 않게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p><p><br></p><p>원래 한달여 휴가를 계획했지만, 예상치 못한 막내 아이의 건강이상으로 월요일에 처가집에 가서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데려왔습니다.</p><p><br></p><p>역시 인생은 내 뜻대로만 되는게 아닌가봅니다^^;;</p><p><br></p><p>다음 중에 초음파검사를 받는데 부디 건강하길 .... ㅠㅠ</p><p><br></p><p>오늘 잠깐 시간이 생겨서 문득 최근에 드는 잡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려합니다.</p><p><br></p><p>우선 저는 최근에 주력을 아크라시아에서 아르케로 바꿨습니다. H-3-9과 병행했었는데, 모든 면에서 아르케가 저에게는 더 좋은 거 같습니다.</p><p>여기에 카리스M과의 조합은 정말이지 저에겐 부족함이 전혀 없는 조합입니다.</p><p><br></p><p>개인적으로 넥시의 몇몇 좋은데 뜨지 못한 안타까운 라켓이 있는데, 아르케도 그 중 하나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p><p>참고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가격과 성능임에도 뜨지 못한 넥시의 라켓은 스피어와 피터팬 입니다.</p><p>이 두 라켓은 가격을 넘어 합판라켓으론 굉장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의외로 정말 뜨지 못했죠;;;;;</p><p><br></p><p>그리고 최근에 역대급 밸런스와 성능을 보여주는 아르케도...</p><p>알게 모르게 퍼져나간거 같긴 한데,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건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이 드네요....</p><p><br></p><p>아르케는 정말 강추입니다!!!! 특히 미디엄하드나 연질의 러버와 상당한 조화를 보여주네요.</p><p><br></p><p>어째건 제가 아르케를 최근에 주력으로 바꾼이유는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운동시간이 적어지고, 용품 방황에 대한 회의가 들어서 입니다.</p><p><br></p><p>우선 저는 이제 어지간 하면 용품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상당히 사라진 상태입니다.</p><p>아직도 써보지 못한 용품들이 많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대충 용품에 대한 이해를 할 정도의 경험을 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p><p>그래서 앞으로 한동안 쭉~ 갈 주력을 선택하는데... 편하게 칠 수 있는 합판과 주력러버인 카리스와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것,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 의해 검증 된 라켓이 대략의 기준이였습니다.</p><p><br></p><p>그래서 생각한 게 티바의 김정훈라켓이였고, 이유는 모두 알다시피 김정훈 선수가 분대스리가에서 직접 사용했던 라켓이였고, 성적도 괜찮았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p><p><br></p><p>우선 저는 오스카님의 제작에 선수용라켓이 있다는 것에 주목했고, 그것을 가지고 최고의 프로리그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p><p>해서 김정훈라켓을 몇번 쳐보다가 뭔가 제겐 부족한 2%가 있어서 어떻게 채워볼까? 고민하던 차에 이전에 사용했던 아르케를 꺼내게 된 것입니다.</p><p><br></p><p>아르케는 김정훈라켓의 발전형에 해당하며, 제가 사랑하는 루비콘의 표층을 전면에 사용해서 공을 잡아주는 감각을 상당히 보강해주었고, 전체적인 전후면의 밸런스도 잘 잡힌 라켓입니다. 특히나 김정훈 라켓에 비해 스윗스팟과 반발력이 상승되었고, 특히 그립감이 좀 더 좋아져서 공을 치기 편해졌네요.</p><p><br></p><p>이 라켓이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저에게는 이 라켓 이상은 필요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p><p>200여자루를 거쳐갔고, 지금도 30-40여 자루가 있지만, 그 중에서 베스트 5에 들어갈 정도로 ...</p><p>아니 지금 당장으로 보면 아크라시아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p><p><br></p><p>참고로 베스트5의 라켓은 1.아크라시아 2.허킹(1) 3.오펜시브클래식 4.바이올린 5.아르케 여기에 번외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라켓은 루비콘에 카리스H+M의 조합이였습니다.</p><p><br></p><p>어째건 가족들이 처가에 있는 2주간 이곳 저곳을 다니며 탁구를 쳤는데, 가끔 제 용품을 보고 왜 그만큼이나 치면서 그런 용품을 쓰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p><p><br></p><p>그래서 제가 이야기드린게 제가 모든 라켓을 써본적은 없지만 장담하건데 200자루를 넘게 써본 저에게 지금 가장 좋은 라켓은 아르케에 카리스M입니다!!!! 라고 이야기해드렸지요. </p><p><br></p><p>다행히 저보다 알수가 한두알 아래셔서 별 반박은 안하셨습니다 ;;;;</p><p><br></p><p>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p><p><br></p><p>저는 사실 임펙트가 약한축에 속하는데, 카리스의 특징 중 하나가 공을 꽉 잡하주는 그립감과 낮고 길게 뿌려주는 궤적, 그리고 경쾌한 사운드여서 인지 제가 드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분이 오셔서 제 라켓을 잠깐 쳐봐도 되냐고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p><p>사실 그날 처음 뵌 분이였는데요^^;;;;;;</p><p><br></p><p>근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넥시라는 브랜드를 덮어두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p><p>그래서 소신것 정직하게 설명을 드리니 대충 이해를 하시더군요.</p><p><br></p><p>결국 제가 주로 치던 곳이 아닌 외부를 다니다보니 의외로 몇몇 브랜드의 용품에 편중 된 분위기를 보고 적지않게 당황했습니다 ^^;;;;;</p><p><br></p><p>더불어 최근에 또 하나의 충격은 ABS볼인데... 평소 넥시 폴리볼을 쓰던 제게 도닉의 ABS는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더군요.</p><p>하지만 어딜 가나 이제 대세는 도닉이다. 도닉으로 다 바뀔 거니까 이것 써야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p><p><br></p><p>이게 어차피 서로 같은 공을 치니 승률이 바뀌는 건 아니였지만, 정말 경기력이 제대로 안나오더군요;;;;</p><p><br></p><p>특히 플릭이나 대상기술에서 저는 어려웠습니다.</p><p>드라이브야 좀 늦게 잡으면 된다고 하지만, 대상기술은 정말이지... 그 특유의 감각이;;;;;;</p><p><br></p><p>근데 또 도닉공이 더 좋다는 분도 있는 걸 보아.... 역시 용품은 상대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p><p><br></p><p>역시 탁구 실력을 늘리려면 레슨과 시스템 연습도 많이 해야하지만....</p><p>여러 구장과 시합을 다녀서 보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p><p><br></p><p>아!!! 제가 그렇게 좋다고 광고하고 다니던 아크라시아에서 아르케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드리겠습니다.</p><p>제가 이전에 있던 구장은 앞뒤 간격이 그리 넓은 곳이 아니였습니다. </p><p><br></p><p>그래서 공을 전진에서 빠르게 처리하는게 유리했고, 특히 상대방이 뒤로 물러나는게 한계가 있어서 아크라시아로 힘껏 제끼거나 스메싱으로 끝내면 상당히 효과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p><p><br></p><p>근데 지금 하남으로 이사와서 주로 넓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우선 스텐스도 바뀌게 되었지만, 풋워크와 위치 선정이 이전과 많이 바뀌게 되네요.</p><p><br></p><p>이젠 전진만 고수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p><p><br></p><p>특히 상대가 뒤에서 강해게 치고 들어오면 저도 어느 정도는 물러나서 타점을 잡아야 하니까요.</p><p>그리고 제가 아무리 쎄게 때려도 상대가 몇걸음 뒤에서 받으니 쉽게 뚤리지가 않더라고요.</p><p><br></p><p>해서 이젠 파워에 몰빵하지 않고, 적당한 밸런스로 능동적인 경기운영에 효과적인 용품을 찾다보니 최종적으로 선택한게 아르케에 카리스M조합이였습니다.</p><p><br></p><p>이 조합으로 비슷한 실력 안에서는 최근에는 굉장히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걸 보면 이 조합이 저에게 상당히 잘 맞는거 같습니다.</p><p>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그게 가장 마음에 드네요.</p><p><br></p><p>더불어서 H-3-9이 나쁘진 않는데, 구질의 위력으로 보면 아르케와 비교불가입니다.</p><p><br></p><p>단순히 반발력이나 회전만을 말하는 것보다 구질이 궤적에 있어서 아르케가 훨씬 더 뻗고 날카롭습니다.</p><p>해서 상대방이 느끼기엔 다른라켓을 쓸때보다 바운드 후에 상당히 공의 회전이 살아서 뻗어나온다고 하네요. </p><p><br></p><p>어째건 저는 아르케만 최고의 라켓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p><p>여러분에 맞는 최고의 라켓이 있겠지요.</p><p><br></p><p>그럼 다른 사람말 듣지 말고, 그 라켓을 최대한 이용해서 즐거운 탁구생활을 하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p><p>더불어 최근에 여러 브랜드에서 러버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카리스M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p><p><br></p><p>사실 저도 최근에 나온 러버들은 몇번씩 시타해봤는데 솔직히 마음에 드는 러버가 저는 없더군요 ;;;</p><p>개인적으론 2017후반-2018초반에 나오는 러버들은 발전을 하고 있는건지... 옆길로 세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p><p>제가 카리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p><p><br></p><p>앞으로도 왠만하면 카리스에서 러버를 바꿀 일은 없을듯 하네요....</p><p>솔직히 이전 오스카님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p><p>개인적으로 ESN을 기준으로 이전세대 하이텐션은 님부스정도면 완성형이라고 생각하고, 현시대의 하이텐션은 테너지와 MXP정도면 완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MXS를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등장한 탑시트돌이높이를 낮춘 러버로는 카리스가 저에게는 딱이라고 생각됩니다. </p><p><br></p><p>이유는 여기에 주력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다른 러버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p><p>결국 옆으로 돌고 돌아도 최종적으론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p><p>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저는 카리스가 지난 시간 수십종의 러버를 사용한 것들 중에서 가장 베스트의 러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M이요. 저는 이상하게 M+은 잘 안맞더라고요;;;;; H는 부드러운 합판에는 잘 맞는데 단단한 합판이나 특수소재류에는 저에겐 좀 쓰게 부담스러웠고요.</p><p><br></p><p>어째건 이 부분도 상대적이라 생각됩니다.</p><p>다만 자신이 분명히 이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용품이 있으시다면 그냥 쭉~쓰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p><p>저는 결국 돌아돌아서 슬럼프 좀 겪고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p><p><br></p><p>용품탐구니 여행이나...</p><p><span style="font-size: 9pt;">전문적으로 용품을 만드는 사람도 선수도 아니니 재미로 하는 것은 저도 찬성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9pt;">저도 남부럽지 않게 했으니까요. 후회도 없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9pt;"><br></span></p><p><span style="font-size: 9pt;">다만 지금 주력으로 사용하시는 라켓보다 더 좋은 라켓은 이세상에 없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9pt;">조금 다른 라켓이 있을 뿐이지요.</span></p><p>이 말은 무분별한 변화보단 지금 라켓에서 어떤 부분을 보강하거나 변화를 주고 싶은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남들 말만 듣고 바꿨다간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입니다.</p><p><br></p><p>이야기하다보니 주제도 없고... 재미도 없고 ^^;;;;</p><p><br></p><p>지금까지 루프드라이브 였습니다. </p><p><br></p>
<!-- -->
@슈미아빠 jwM202/아폴로5(40도) 로 중펜 다시 배우고 있는 기분이네요 상당히 안정적인 플레이에 접합하고 블레이드 무게중심이 중펜플레이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다소 무거운 무게지만 체감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듯하네요 스윙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듯합니다
첫댓글 모든 부분에 다 공감하면서... 아가의 건강을 기도합니다.
좋은 글... 많은 부분에 동감이 갑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올려주시고 가정사에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요즘 블레이드를 이거저건 구매해 놓은게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테스트를 못하고있네요 은하 M202/ 101 두개 모델이 상당히 좋은 성능을 보여줘 깜짝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얼굴한번 뵈려했는데 가족들이 다들 오셨군요 막내아이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m202 단단하게 받쳐주는게 좋았어요^^
@슈미아빠 jw M202/아폴로5(40도) 로 중펜 다시 배우고 있는 기분이네요 상당히 안정적인 플레이에 접합하고 블레이드 무게중심이 중펜플레이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다소 무거운 무게지만 체감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듯하네요 스윙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듯합니다
@김모모 저도 차돌이님꺼 86이었는데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공감합니다 ^^
용품탐구에 후회가 없으시군요. 저는 매번 살 때마다 후회합니다;;;
하고싶은 일을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후회했으면 200자루까지 못 품어봤죠^^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저는 100자루는 넘겼는데 200까진 안갔습니다. 그전에 끝내고 싶은데 매번 후회하면서도 끝내지 못하네요^^;
겨우 200 자루에서 끝내시려구요?
그러시면 섭하죠..
최소한 500 여 종은 써보셔야 아~ 블레이드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십니다.
아자아자~~
- 지름신의 오랜 오른팔 공룡 드림.
중펜은 한계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