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8(목)
아침 7:00 기상했다가 동생 보고 다시 잠잤다.
12:30분에 일어났다.
- 5시간 이상을 길게 잔 것은 정말 오랫만의 일이다. 거의 기적이다. 좋다. 온 몸에 식은땀으로 축축했지만 그 동안의 피로도 싹 가신 듯한 기분 좋은 아침(?)이다.
2010.1.30(토)
낭띠타운에서 만났다.
맛있게 오리요리 먹고 이야기 나누고, 사진 찍고, 다른 때의 행사보다 더 풍부한 느낌이다.
-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기 조작을 잘못하여 화면을 망쳤다. 이걸 어쩐다! 다음에 더 잘 찍어야지.
2010.2.2.火
어제 치료 받고 드러나지 않았지만 힘들었나보다. 오후 9시에 눈을 붙인 후 10시, 12시 그리고.... 중간 중간에 깨어 소변 보고, 아침 8시경에 일어났으니까....
아침을 먹고 조금 휴식 취하고 문서 작성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꾸벅거리다가 아예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한 것이 11시 정도는 되었겠지?
일어난 시간은 오후 2시경.
그러니까 몸이 어느 정도 쉬었다는 느낌이 온다.
* 끊임없는 내 몸과 마음과의 대화(?)를 통하여 다독이면서 힘내라고 응원하면서 그렇게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원여중원여중(中)에 편지를 보내고 그린문구에 들러 색상 스티커를 사고 집에 왔다. 돌아다니는 것이 즉, 걷는 것이 부담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다.
진통제를 먹고서라도 반드시 이겨내리라.
정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몸!
내 몸이 원하는 것을 해 주고 함께 힘내자!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극복하기 위하여. 자만하지 말자. 내가 자만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아무 것도 없는 것 아닌가? 낮게 낮게 겸손해지자.
쌓아 두려고 하지 말고 베풀고 베풀고 또 베풀어라. 텅 비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공간이 되는 것 아닌가?
생명의 공간!
그 공간을 위해 나머지를 모두 비우자! 비우자!
2.4.木
- 오전 10시 30분경에 일어나다.
- 중간 중간 소변 보기 위해 일어났던 기억들 2번!
- 5시경 일어나서는 7시경에 일어나 대호 가는 것을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하하하.... 일어나 보니 10시가 넘었어, 푸욱 쉬고 싶었던게지.
그래 내 몸이 원하는 대로 휴식이 필요해서 그랬을꺼야.
- 11시경에 볶은곡식과 현미떡을 먹으면서 아침을 해결했다.
유진도 일어나 키를 재 본다. 금방 일어나 잰 키로 160cm되는가보다. 내가 줄쳐 놓은 금이 약 160에서 161cm에 가까운 것이니, 아니지 160에서 조금 빠지니까 159cm정도 되겠구나!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고 휴식 잘 취하여 예상했던 키까지 커 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 아니겠니?
- 점심 시간이 지나 2시경에 국형사로 물뜨러 갔다.
- 3통. 물뜨러 오시는 분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가보다.
- 물을 뜨고 LG서비스센타에 들러 청소기 흡입부를 15,000에 구입 후 귀가하여 대호의 도움을 받아 3통을 모두 안착시켰다.
- 빨래를 넣고, 마른 것을 정리하여 각 위치에 놓고,
- 알뜰장터에 내려가 채소 종류와 순대를 사 가지고 왔다.
- 동생은 봉화산에 갔다온 후 족욕기에 발 담그고 있다. 굳은살 때문에 많이 불편할텐데.... 동생은 정말 철저하고 의지가 강한 멋진 사람이다.
- 혁진 동생과 통화하다. 부모님을 모시고 홍천 보건소, 춘천한의원(남궁현)에 들렀던 이야기.... 부모님을 위해 몸으로 애쓰는 동생. 정말 고마워.
- 운전면허갱신용 사진이 필요하여 프레임 스튜디오에 갔다.
- 정말 오랜만에 정식 사진관에서 찍어보는 사진이다.
- 사진 속의 권 혁봉은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그래도 잘 이겨내가고 있는 권혁봉에게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잘 하자!
- 귀가하여 반찬을 만들다. 가지나물과 시금치나물
- 부모님과 통화 : 건강을 위한 투자는 아낌없이 하시고 몸이 아프시면 참지 마시라는 부탁의 말씀을 나누고.
- 오늘은 입춘이다. 대길하길 빌어본다.
첫댓글 평소엔 볼수없던 큰형의 마음.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하루하루 짧아져가는 시간을 보며 얼마나 조바심을 냈을까.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는것에 그나마 안심이 되었나? 아직도 큰형의 감지못한 두눈이 내뇌리에 각인되어 있다.얼마나 큰짐을 지고 가길래...
그렇게도 삶에대한 의지력도 강했건만.....보고싶다~
이제 큰보따리 풀고 쉬어가면서 하나하나 정리하려했는데 얼마나 기가막혔으면 ........순식간에 그림자사라지듯이...
날마다 힘들게, 날마다 다짐하며 걸어온 하루하루를 보느라니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