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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접근성 : ★★★★
분위기 : ★★★
시 설 : ★★★☆
제주의 관광지하면 한번쯤은 꼭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림공원' 그만큼 오래 되었고 유명한 곳이다.
제주 속에서 가장 남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열대 우림의 각종 식물들이 가득가득 심어져 있다. 71년 개장했으니까 금년부로 개관 34년, 허나 계속 뒤떨어지지 않게 유지보수를 하여 시설이 구리구리 하지 않고 잘 가꾸어져 있어 공원 관리인들의 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긴 시간 돌아다녀야 하니 쉬엄쉬엄 충분히 볼 거 다 보고 즐기면서 쉬다가 가야지 초장부터 휘리릭 신공으로 훌렁훌렁 보고 지나친다면 돈 아깝고 몸 피곤해 진다. 본 기자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조언 해주는 바이다.
여그가 캘리포니아게 제주도게?
아열대 식물원에서는 각종 희귀 선인장류와 열대 과실수들이 탐스럽게 열매를 맺고 있었다. 옥외의 석분재원에는 정성스레 가꾸어진 분재들과 수석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다만 포즈들이 너무 뻔해서 당췌 70년대 인지 2004년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이다. 실제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다리를 돌 위에 올린 채 턱괴고 찍는 커플, 단체들을 여럿 보았다.
한림공원에는 천연기념물 23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협재굴/쌍용굴이 있다. 강원도의 동굴처럼 화려하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용암이 흘러들어 형성된 굴로 용암동굴이면서도 석회가 스며들어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는 세계유일의 복합동굴이라 학술적 가치가 만땅이라 하니 한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을듯. 본 기자가 갔을 당시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더위라 땀 삘삘 흘리던 중 동굴에서 나오는 찬바람에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였다. 시원하고 신기한 동굴 구경은 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라 생각한다.
쌍용굴의 모자상
실내에 꾸며진 각종 식물원 새장 등을 지나면 제주도 중산간지역의 전통마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놓은 재암 민속마을이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주의 옛 모습을 잘 재연 해 놓았다는 평이다. 마지막 연못정원을 통해 주차장으로 나오게 된다. 연못정원에는 다양한 수생식물 들이 자라고 있는데 한 여름에는 연꽃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본 기자는 한림공원의 사진찍기 포인트로 연못정원을 추천한다. 바뜨 당근 겨울에는 꽝이다. 겨울에 가서 이기뭐냐고 투덜거리지 말도록.
귀여우신 돌하르방이 지켜주시는 재암민속마을
외국인들의 제주 방문 필수코스인 한림공원은 그동안 방한한 귀빈들도 많이 다녀갔다. 곳곳에 그를 증명하는 사진들을 붙여놓았다. 그만큼 정성스레 가꾸어진 곳이나 사실 식물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 이거나 어르신들 구경거리로는 좋으나 연인이나 신혼부부 대학생등의 젊은층이 찾기에는 지루한감이 없지않다.
내부에는 식물원에서 생산되는 백련초와 키위 등을 직접 갈아 파는 쥬스 코너가 있다. 기념품 판매소가 있으나 파는 기념품은 정형화된 그것이다.
<설록차뮤지엄-오설록>
녹차 한 잔의 여유... 웰빙붐을 타고서가 아니더래도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5천년이라는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하는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인 녹차의 여유로움을 제주에서 느껴보도록 하자.
오'설록(o'sulioc) 박물관
"오'설록"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오'설록(o'sulioc)은 origin of sulloc, only sulloc, of sulloc cha 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설록차의 기원이자 뿌리가 되는 제주도에서 설록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임을 의미하고 가볍게는 oh! sulloc 이라는 감탄의 의미를 경쾌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설록(o'sulioc) 박물관"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오'설록 이정표와 박물관 정문
자가용을 이용시
-중문출발(20분소요)
1. 12번 해안일주도로를 이용
2. 창천 삼거리에서 우회전(제주시 방향으로 전진)한다
3. 상창교차로에서 ‘저지,산양’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16번 도로로 진입)한다
4. 서광동리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5. 서광서리 삼거리에서 ‘저지’방향 혹은 ‘설록차 전시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6. 서광 승마장을 지나 설록차뮤지엄 오’설록 입구 도착
-공항출발(50분소요)
1. 95번 서부산업도로를 이용
2. 동광표지판, 대정방향 표지판을 따라 전진한다
3. 서광동리 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4. 테마파크를 지나 서광서리 삼거리에서 우회전 (분재예술원 가는 길을 따라 전진)한다
5. 서광승마장을 지나 설록차뮤지엄 오’설록 입구 도착
버스 이용시
서광서리가는 버스표 매표.
서광서리에서 하차 한 후 걸어 가면 된다. 약 25분정도 소요.
잔 갤러리
인간이 만든 최초의 용기 중 하나인 잔을 전시하여 놓은 곳이다.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인 다기와 각종 다구를 구경할 수 있다. 여타 박물관에 비하여 조명에 비친 여러 잔들의 느낌은 산뜻하게 와닿는다.
차 문화실
세계 각국의 온갖 찻잔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100여 가지의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찻 잔의 풍취는 차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현대 유럽의 카페테리아까지 동서양을 넘나든다.
우리의 옛 선조들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정자나 대청마루에서 손님이 오시면 사랑방에서 차를 즐겼다. 차인들이 특별한 규정을 세우거나 공간의 쓰임, 크기를 지정해서 다실을 꾸몄다는 기록은 없지만 다실은 격식보다는 자유로운 생활이 우선시 되었음을 고전 문헌 등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점 #1
다점 #2
녹차로 만든 상품
다점에서는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를 사 드실 수 있으며 녹차 쿠키, 톡차 초콜릿, 오'설록 한정판매 녹차인 섬라춘, 차칙, 다포 등의 다양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의 전경
홀에서 중앙을 바라보면 전망용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1층 관람이 끝나고서 3층 전망대에 오르도록 하자. 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과 한라산, 산방산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와 닿는 진한 풍경이 그대들의 가슴에 들이댈 것이다.
설록차 다례교실
야외 정원
다례교실을 통하여 차의 예의와 범절을 가르치는 이벤트와 같이 오'설록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는데, 각종 이벤트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도록 하자. 또한 그리 커다란 야외정원은 아니지만 야외정원에서 녹차를 사이에 두고 걸어보는 낭만도 빠뜨리지 말자.
<남원큰엉 해안 경승지>
제주의 바다 경치는 남제주의 절벽에서 보는 풍광을 뺄 수가 없다. 그래서 남제주의 특급호텔들과 관광지 곳곳에는 해안 절벽가 산책로가 잘 조성 되어 있다. 영화로 많이 알려진 '쉬리의 언덕'이 그렇고 올인의 '송악산', '섭지코지' 중문의 주상절리대, 서귀포 돔베낭골의 외돌개 산책로 등..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이다.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파란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발 아래로 아찔한 절벽가를 산책할 수 있는 곳, 절벽 아래로 내려가 파도를 가까이 느끼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남제주의 말 그대로 경승지이다.
자가용,렌트카
제주공항 및 부두→12번 동부일주도로→함덕→성산→남원→큰엉해안경승지
중문 및 서귀포→12번 동부일주도로→남원→킁엉해안경승지
대중교통 이용시
제주공항 및 부두→시외버스터미널→동회선 일주도로행 시외버스→함덕→성산→남원→큰엉해안경승지
중문 및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동회선 일주도로행 시외버스→남원→큰엉해안경승지
바닷가 절벽을 따라 잘 조성된 해안 산책로길은 남제주의 풍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중간중간 발아래로 깍아지른 절벽이 나오고 그 아래로 용암이 급격히 녹아 가지각색의 모양을 한 바위들에 파도가 부서져 하얀 포말을 흩뿌리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해송을 비롯한 각종 나무와 억새풀, 들꽃들이 길가장자리를 채우고 있더 운치를 더한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 좋으며 대략 30여분이 소요가 된다.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져 있어 앉아서 멋진 바다를 감상하며 쉴 수 있다. 중간중간 작은 규모의 잔디밭도 있어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와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어도 좋다. 단 절벽가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다면 위험 할 수도 있다.
절벽 아래의 풍경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며 특히 파도가 거센 날이라면 더 멋질 수 있겠다. 다만 바람이 세찬 날에는 오랜 시간 나와 있다면 힘들 수가 있다. 산책로 오른쪽 끝에서는 절벽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절벽 아래 바위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을 항상 볼 수 있다. 멋진 풍광 아래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낚시를 즐기기엔 더없이 좋다. 파도가 센 날은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놓여있는 벤치 중에는 나무숲이나 절벽 안쪽으로 숨어 들어간 곳이 종종 있어 연인들의 몰래 데이트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파란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사랑을 고백한다면 성공확률 200%상승에 키스조건 100%이지 않을까. 조명 시설도 잘 되어있어 노을지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면 더욱 좋겠다.
큰엉 해안 경승지의 입구에는 넓은 주차시설과 전망대, 간이 매점, 화장실 등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며 금호리조트와 신영영화박물관이 양옆에 있어 찾아 오기도 쉽다.
접근성 : ★★☆
분위기 : ★★★★☆
시 설 : ★★★
돈 안들이고 보는 절경으로 추천.
연인,신혼부부 데이트 코스로 추천.
신영영화박물관, 금호리조트 이용자라면 필수코스.
제주의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으로 데이트와 산책을 하기에 풍경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주변의 시설이 부족한 단점이 있으나 주변의 시설이야 어짜피 시끄럽고 쓸데없는 시설이라면 없는 것이 낳다. 지금 이대로 조용한 관광지로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시내에서 거리가 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섬 일주 여행을 즐긴다거나 남원쪽을 여행하는 이라면 꼭 들러봄직하다. 본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놓치기 아까운 명승지임에 틀림없다.
출처 : 딴지관광청 리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