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지구촌 순복음 교회 성도님들께 주님 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만물이 생명으로 충만한 계절에 하나님의 생명과 은혜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캄보디아는 일 년 중에서 가장 더운 때(3-5월)를 지나고 있습니다.
낮 온도가 40도가 되니 바로 머리 위에 태양이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건기 중에도 가끔은 비가 와서 더위를 식혀 주는데 올해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체감 온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1. 소망 교회 1주년 기념 예배와 첫 수확 감사 예배.
2월 첫 주에 벙쯔라엥 마을 소망 교회 1주년 기념 예배와 올해 첫 수확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기가 끝나는 10월 말에 씨앗을 뿌려 그 다음 해 1월 말에 첫 수확을 거둡니다.
성도님들이 가져 온 첫 열매를 하나님께 먼저 드림으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망교회 1주년 기념 예배& 구입하길 소망하며 기도하는
첫 추수 감사 예배 교회 부지
2. 단기 선교 팀 방문
작년 8월, 목포 제일교회의 단기선교팀을 시작으로 몇 교회에서 선교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처음 이 땅을 밟은 목포제일교회 팀은 마을 가정방문 전도를 하였는데 그때 연결된 아이들이 주일학교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납읍 교회에서, 2월 3일부터 8일까지는 안산 예일 교회에서 단기 선교 팀이 와서 소망 교회를 섬겨 주셨습니다. 제주 납읍 교회는 벙쯔라엥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2) 페인트 봉사, 학생들 전체 운동회, 미술, 음악 지도, 성도들과 수세미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만들어서 성도님들을 대접하였습니다.
예일 교회는 벙쯔라엥 마을과 다른 마을에 4팀으로 흩어져 마을 전도를 하였고, 초등학교 교실(2) 페인트 봉
사, 미용 봉사, 학생들과 전체 운동회를 하면서 학생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벙쯔라엥 초등학교는 학생 전체 수가 160명 정도 되며 그 중에 주일학교 학생들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학교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학생들을 교회로 인도할 목표를 가지고 단기 팀이 오면 학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학교 교실 페인트 후 청소 초등학생들과 재미있는 놀이 성도들과 수세미 만들기
(제주 납읍교회) (제주 납읍교회) (제주 납읍 교회)
마을 전도 (안산 예일교회) 초등학생들과 전체 운동회 운동회 후 전체 학생들과 함께
(안산 예일교회) (안산 예일교회)
<기도 제목>
1. 예배당 건축 부지 구입과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교회 부지는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저희가 원하는 크기의 땅을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시골에서 땅은 기본으로 20m 단위로 되어 있어서, 그 이상 큰 땅을 구하기 힘든데다 외국 사람이 땅을 구한다 하니 마을 사람들이 담합하여 땅 값을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서두르면 땅 값이 더 오를 것 같아, 일부러 좀 느긋하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는 땅은 초등학교 바로 옆에 가로 20m, 세로 200m 땅입니다.
이 땅은 다른 지대보다 높아서, 우기 때에도 물에 잠기지 않아서 매립할 필요 없이 바로 건축할 수 있고, 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학교 운동장을 함께 사용하면 아이들 놀이 공간도 생기게 되니 좋게 여겨 기도하고 있습니다. 땅 가격이 비싸(2만 불 정도)서 좀 고민이 되지만, 주인과 흥정이 잘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올 해 안에 교회 부지 구입과 건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한글과 영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끄러쩨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노병일. 정범주 선교사), 벙쯔라엥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육(박규범 선교
사)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교육을 접촉점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복음을 잘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자라서 이들 중에서 교회 사역자, 섬기는 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
도 부탁 드립니다.
3. 주일학교 교사가 준비되도록.
주일학생들이 많이 나올 때는 70여명 정도가 모이는데 아직 주일학교 교사를 할 정도로 훈련된 성도가 없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주일학교를 위해 중. 고등부 학생들 중에서나 성도님 중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잘 양육하여서 주일학교가 더 자라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4. 성공 공부를 통해서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예배 후 장년 대상으로 성경 공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습 세례 반(초신자)과 신앙 기초반으로 나누어서 성경 공부할 것입니다.
성경 공부를 통해서 이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견고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5. 캄보디아어 학습에 지혜를 주시기를.
캄보디아어는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반 용어와 성경 용어가 다르고, 또 시골에서는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캄보디아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어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성도들 양육과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이곳 현지 지도자들 양육을 위해서는 캄보디아어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단어들이 잘 기억되고 언어에 진보가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6.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하경이는 3월에 마지막 학기 복학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졸업후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민이는 4학년, 졸업반이고 하원이는 작년 10월에 전역해서 올 3월에 2학년으로 복학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하며,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졸업 후 진로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하나님의 지혜로 수업을 잘 감당하며, 영과 육이 건강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와 아내도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고, 성령 충만함으로 복음을 전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벙쯔라엥 마을에 교회를 개척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있었습니다 **
보통 캄보디아 시골 마을 중심에는 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절을 중심으로 터를 잡고 살아갑니다. 절이 있는 마을 사람들은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면 교회가 많은 핍박을 받고, 교회가 주관해서 하는 모든 행사를 노골적으로 반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벙쯔라엥 주변 마을에는 다 절이 있는데, 벙쯔라엥 마을에만 절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봉사활동하고, 마을에서 복음을 전해도 이장이나, 마을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고 잘 도와줍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절이 없는 벙쯔라엥 마을에 소망 교회를 개척하게 하여 주변 마을에 복음을 확산시켜 가시려는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일을 계획하시고 행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늘 잊지 않고 기도와 물질로 선교지와 저희를 힘껏 후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의로운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삶의 현장에서 넘치시길 바라며,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캄보디아에서 노병일, 정범주 드림.